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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Dec 202004:17
잘 가라 2020년이여, 걱정 말고 잘 가거라.
고향에 내려와 새벽에 잠 깼다. 책을 열었는데, 이렇게 쓰여 있다. "세계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알기도 전에 세계는 기표작용하기 시작했고, 기의는 알려지지 않은 채로 주어졌다. 당신 부인이 당신을 이상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오늘 아침 수위... -
12Apr 201910:48
연달래, 진달래, 난달래
옛 어른들은 하나의 사물에 여러 개의 이름(고유명사)을 붙였다. 흔히 금강산(金剛山)이라 부르지만, 금강산(金剛山)은 온 산이 새싹과 꽃에 뒤덮일 때인 봄의 이름이며, 여름에는 녹음이 짙어 봉래산(蓬萊山), 가을에는 일천 이만 봉이 단풍으로 물들어 풍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