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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Apr 20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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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Apr 201420:37No Image
죽음이 소리친다
죽음은 참 목소리가 크다 사는 동안 늘 묵묵하기만 하더니 물 깊은 곳 눈과 코 닫고 입도 닫은 채 죽음은 그 큰 소리로 외친다 그러나 죽음이 아무리 소리쳐도 삶은 듣지 않는다 눈도 코도 다 열고 귀도 열어 놓고 삶은 아무 소리도 듣지 않는다 질질 흐르는 ... -
21Apr 201416:02
[에필로그] 모임공간 에피, 벽화그리기
2014년 3월은 나에게 변화가 있었던 한달이였다. 행정실무사 대체직으로 있었던 초등학교에서 계약이 만료되어, 안양서여중 혁신전담일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과 모임공간 에피에 벽화를 그리게 된 것!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맡은 업무로 야근까지하며서 업... -
21Apr 201403:11No Image
희망을 향하여
누가 희망을 말하는가 언제 희망이 있었다고 그렇게 화사한 낯빛으로 위대한 주먹 불끈 쥐고 꺼끌한 목소리 높여 노래하는가 절망은 어디 갔는가 그 많던 눈물과 어지럽게 널린 탄식과 몰래 들썩이던 울음은 다 어디 가고 금세 이리 밝아졌나 사실 희망은 없다... -
20Apr 201423:01
함지영, 모임공간 에피 벽화를 그리다
↓ 인문학공동체 <모임공간 에피>(www.space-epy) 벽화가 완료됐다. 에피큐리언 함지영이 4월 5일(토) 흰색 배경 작업을 시작으로 6일(일)에는 스케치를 하고 12일(토)에서 13일(일)까지 채색 작업, 19일(토) 부분 명암 작업 및 선 정리를 하면서 완료되었다. ... -
18Apr 2014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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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Apr 201402:59No Image
자작나무 숲에서
사랑 하나 버리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 자작나무 숲에 가서 미쳐 우는?늑대 되자 자작 자작 헤매며 울다가 울다가?침묵하자 어린?신 하나?죽이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 자작나무?숲에 엎드린 겨울 먹구름 되자 자작 자작 잎사귀마다 검은?빗물이나 퍼붓자 자... -
15Apr 2014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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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Apr 201417:00
들뢰즈와 짧은 만남 그리고 다시 만남을 기다린다.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강독을 마치며... ? 2013년 6월 3일 시작하여 2014년 4월 3일 끝 맺었다. 긴 시간을 들뢰즈와 만나오다 보니 언제 끝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어떤이는 눈물이 난다고 하여 '들뢰즈는 죽음을 끝으로 ... -
10Apr 201402:21No Image
움직이지 않는 나무에게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단단한 저마다의 땅 속 깊이 뿌리 내리고 천 년 만 년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저마다의 땅 위로 솟아 저마다의 잎사귀 꽃 달고 저마다 자랑스럽다 참 훌륭하다 앞으로 또 천 년 만 년 꿈쩍 않는 이 방법 물려줄 게다 이 자리만 지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