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
이우
누윘다가 앉았다가 섰다가
며칠을 앓았다가
마지못해 참을 수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불가능성을 발견할 때
이를 뽑아야 할 때
피 묻은 솜뭉치를 물고
찢긴 우산을 들고
부어오른 턱을 움켜지고
흐린 하늘을 쳐다볼 때
외딴 방에 겨울비 내릴 때
죽음처럼
사랑이 오거나 떠나갈 때
치통
이우
누윘다가 앉았다가 섰다가
며칠을 앓았다가
마지못해 참을 수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불가능성을 발견할 때
이를 뽑아야 할 때
피 묻은 솜뭉치를 물고
찢긴 우산을 들고
부어오른 턱을 움켜지고
흐린 하늘을 쳐다볼 때
외딴 방에 겨울비 내릴 때
죽음처럼
사랑이 오거나 떠나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