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양철문

by 이우 posted Oct 26, 2011 Views 14972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00565586.jpg

 

▲  Canon EOS D60 / Tamron 17-35mm / 대구 내당동 / Photo by 이우

 

 

 

    양철문

 

 

     이 문은, 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닫이지만 여러 문들이 짝을 이루고 있고, 순서대로 끼워 넣지 않으면 엉켜버립니다. 순서를 어기면, 문을 빼내 처음부터 다시 끼워야 합니다. 사람들은, 문마다 표시를 해둡니다. 1, 2, 3, 4, 5... 혹은 가, 나, 다, 라..... 가끔, 삶이 엉키고 잘못 배열되어 처음부터 다시 살아보고싶다는 사람을 만납니다. 백 튜 더 퓨쳐를 꿈꾸는 사람들.... '나'는 시간을  되돌린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혹,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다시 선택하지 않을까요. 어떤 선택이든  그 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나'의 선택은 색이 바래고 녹이 슬었지만,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1. 13
    Mar 2013
    21:23

    봄 모꼬지를 다녀와서

    봄 모꼬지에 다녀와서 (학생회에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국어 국문학과 신입생 정현(명자)입니다. 따뜻했던 지난 주말, 봄 모꼬지를 통해 다양한 학우님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먼저 2013년 서울지역대학 국어국문학과 연합...
    By에피 Reply1 Views14010 file
    Read More
  2. 11
    Mar 2013
    14:29
    No Image

    나의 싸움

    봄이 와도 싸울 수밖에 노란 햇빛과 연분홍 꽃과 싸울 수밖에 겨울 갔다는 낙관과 눈보라 추위 없다는 안심과 싸울 수밖에 싸우고 싸워서 더 이상 봄 오지 않을 때까지 잠복한 겨울 투항할 때까지 자꾸 살아갈 수밖에 유행가와 드라마와 쇼가 달콤하지도 쓰지...
    By리강 Reply7 Views13819
    Read More
  3. 01
    Mar 2013
    12:01
    No Image

    봄비 단상

    부자의 미소도 적시지만 노숙자의 담요도 적신다 기미 없이 내리는 봄비 겨울 뚫고 일어서는 연두빛 풀과 노란 꽃의 어린 싹도 적시지만 죽인 자의 둥근 대머리와 죽은 자의 벌건 피도 적신다 갓 고백한 청춘의 입술도 홀로 사는 노인의 기침 소리도 적신다 검...
    By리강 Reply2 Views13310
    Read More
  4. 27
    Feb 2013
    13:50
    No Image

    겨울, 평생

    ?겨울 지나 봄이거니 생각하면 다시 겨울 찬 바람 친다 고드름 굵다 펑펑 무너진다, 눈 잊어야 한다, 봄 원래 봄 없다 평생 겨울 한 철 막 웃어야 한다 얼어 터진 봄꽃 하나 몰래 품어야 한다 어둡고 차고 깊은 겨울 어디 잘 살고 있다 잘 살아야 한다, 더
    By리강 Reply1 Views13331
    Read More
  5. 26
    Feb 2013
    10:03
    No Image

    무대 위 배우 되어

    무대 위 배우는 간혹 악역을 맡기도 하고 주연을 맡기도 한다. 아니면 행인 1이나 2가 되기도 한다. 그도 아니면 연출자 뒤에서 소품이나 챙겨야 하리라. 어쩌면 조명의 시다바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러니 투정 부려선 안된다. 투정 부릴 수도 없다. 무대에만 ...
    By리강 Reply1 Views12754
    Read More
  6. 20
    Feb 2013
    22:07

    노래 <거리에서>와 씨름 중

    ( Sky vega S5 ㅣ사무실 ) 김광석 노래 <거리에서>가 나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쉬운 노래가 아니네요. ♬검붉은 노을 너머 또 하루가 저물 땐♪ 왠지 모든 것이 꿈결 같아요♬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은♪무얼 찾고 있는지 뭐라 말하려 해도♪기억하려 하여...
    By이우 Reply3 Views12957 file
    Read More
  7. 26
    Jan 2013
    16:19
    No Image

    어둠이 오면

    어둠이 오면 술잔 더욱 차가워지는 어둠이 오면 검푸른 바람 한 줄기 술잔 흔들며 멀어지는 어둠이 오면 그대 아프게 생각나서 차가운 술잔 비울 때 되면 하얀 새 하나 찾아와 어둡고 고요할 즈음 낮은 거문고 소리 흰 눈 밟고 올 무렵 술잔 가득 추억 담겨 어...
    By리강 Reply0 Views13078
    Read More
  8. 19
    Jan 2013
    16:13
    No Image

    그대에게 이르노니

    ??그대에게 이르노니 죽을지어다 반드시 반드시 그대 죽을지어다 붉은꽃 노랑꽃 온통 피어 죽을지어다, 그대 봄 깊은 밤 홀로 죽거나 여름 새벽 홀로 죽으리라 아니면 그대 분명 가을 낙엽에 파 묻히리라 죽기 싫어도 죽으리라 죽고 싶어도 죽으리라 그대 죽은...
    By리강 Reply2 Views13245
    Read More
  9. 17
    Jan 2013
    20:42
    No Image

    나의 길

    ?? 너 반들한 신작로 갈 때 나 바람 불고 눈 퍼붓는 들길 걸었다 너 꽃 피고 열매 익는 마을 웃을 때 나 산길 넘어 벼랑길 겨우 건넜다 너 가는 길은 너의 길 나 가는 길은 나의 길 서럽지도 기쁘지도 않다 나 검은 비 오는 계곡 지날 때 네 멀리 눈길 준 것 ...
    By리강 Reply0 Views12759
    Read More
  10. 13
    Jan 2013
    11:22
    No Image

    미스테리에 대해

    ?사는 게 너무 따분할 때 콱 죽느니만 못할 때 그때 찾아온다 모든 것이 지겨움도 쓸쓸함도 다 씻고 보라빛 꽃 든 채 부서질 듯 웃으며 이제사 찾아온다 모든 것의 기쁨이 모두를 위한 보람이 늘 그런 식이다 가장 늘어질 즈음 팽팽한 활기 돋고 밑바닥 핥을 ...
    By리강 Reply0 Views1341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46 Next
/ 4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