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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陋名)

by 이우 posted Feb 26, 2020 Views 3034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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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명(陋名)
   이우
 
  코로나19, 바람에 떠도는 소식들이 있다. 이름을 더럽히는 억울한 평판이 있다. 그대는 안녕한가? 말굽박쥐는 안녕한가? 야생의 뱀들이여, 야생의 쥐들이여, 안녕한가? 그대들은 안녕한가? 마스크를 쓴 자들이여, 실험실의 생물학자들이여, 그대들은 안녕하신가? 무사하신 건가? 무사할 수 있을까?
 
  상업과 산업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감성적 세계의 직관 속에서 필연적으로 의식과 그의 감정에 모순되는 사물들에 직면하게 되며, 인간과 자연이라는 조화를 교란하려는 사물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사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연에 누명(陋名)을 씌운다. 사람들은 비문명(非文明)적인 삶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예부터 직접 주어진 것이 아니라, 산업과 사회 상태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보지 못한다. 자신을 둘러산 세계가 여러 세대에 걸친 활동의 산물이며, 각 세대는 그에 앞선 세대들을 딛고 그 산업과 교통을 발전시켰으며, 그 사회질서를 자신들의 변화된 욕구에 따라 수정해 간다는 사실을 상기하지 않는다. 단순한 대상들조차도 사회의 발전, 산업, 상업적 교류를 통해서 주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으려고 한다.

   "벚나무는 거의 다른 모든 과실수와 마찬가지로 수 세기 전에 상업에 의해서 심어진 것이다."(카를 마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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