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5D / Tokina 80-200mm / 경북 상주 남장사
... 봄을 밀어 올리다 ...
▲ Canon EOS 5D / Tokina 80-200mm / 경북 상주 남장사
... 봄을 밀어 올리다 ...
봄
이우
물이 산허리를 안고 넘어졌어요 물 위의 나무와 물 속의 나무, 물 위의 풀잎과 물 속의 풀잎, 물 위의 길과 물 속의 길이 서로 몸을 포개어요 푸르륵 해오라기가 날아올랐어요 구부러진 나뭇가지에 검붉은 입술이 올라오고 좁은 어깨 너머 유혹이 단단해져 가고 있어요 산이 몸을 물 속으로 밀어 넣으며 연신 가쁜 호흡을 토해 내어요 물은 부드럽게 찰랑거려요 나무의 허리가 뒤틀려요 마른 풀들이 휘청거려요 물의 몸이 흔들려요 봄이 툭툭 부러져요 아, 나는 꽃을 낳을 것이어요 ….
ㅋ ㅑ ~~~~ 꽃을 낳는다.
좋은 사진 때문에 영감얻고 좋은 글 때문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네요.^.^
칭찬 감사합니다. '막걸리의 백치미'가 다시 생각납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좋네요.^^ 시한수~
목련 꽃 봄 . 풀무 염경철^^
겨울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이 매서운 추위인가?
겨울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이 따뜻한 봄인가?
그대가 뿌리는 눈도 목련 꽃 처럼 하얀것을 보니
그대도 따뜻한 봄을 원했다고 믿고 싶구나.
그대의 매서운 추위도 목련 꽃 봉우리 재롱에
목련 꽃 피는 봄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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