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이미 늙어서
한 톨 진리도 뱉지 못하고
녹슨 정원 어둠 속
낮게 중얼거릴 뿐
더 이상 구원할 것도
저주할 것도 없이
순결한 창녀 배회하는데
시나 쓰야 하리
혼자 쓰고
혼자 지울지라도
늙은 신도
순결한 창녀도
보지 않는 시
거듭 썼다
지워야 하리
순결한 창녀
울듯 쓰리
이미 늙은 신
파 묻듯 지우리
빈 술병 굴렁이는 녹슨 정원
쓰다 죽어야 하리
신은 이미 늙어서
한 톨 진리도 뱉지 못하고
녹슨 정원 어둠 속
낮게 중얼거릴 뿐
더 이상 구원할 것도
저주할 것도 없이
순결한 창녀 배회하는데
시나 쓰야 하리
혼자 쓰고
혼자 지울지라도
늙은 신도
순결한 창녀도
보지 않는 시
거듭 썼다
지워야 하리
순결한 창녀
울듯 쓰리
이미 늙은 신
파 묻듯 지우리
빈 술병 굴렁이는 녹슨 정원
쓰다 죽어야 하리
세상이 호케포스(정원)지요. 비 오고, 눈 내리고, 바람 불고... 그러면서 꽃이 피고 ....
'불길한 가계'의 한 남자와 위험한 가계(?)의 다섯 여자들이라 .... 낙산에서 막걸리를 마시셨다? .... 음...음....음....
'빈 술병 굴렁이는 녹슨 정원', 그 정원으로 통하는 문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방황하는 나그네들이여, 여기야말로 당신이 거처할 진정 좋은 곳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최고의 선(善)이 있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이곳에선 쾌락(Hedone)이 최고의 선입니다.(Stranger, here you will do well to tarry; here our highest good is pleasure)”
그 녹슨 정원에 꽃이 피네요. 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맞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