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금오지

by 이우 posted Nov 02, 2011 Views 12577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90727059.jpg

 

▲ Canon EOS D60 / Tokina 80-200mm / 경북 구미 금오산 금오지 / Photo by 이우

 

 

 

 


     빛이 오릅니다.  바다에서도, 산에서도, 도시 숲에서도, 지하철 4호선 노숙자가 누운 찬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해는 올랐습니다. 해는, 밤에도 오릅니다. 캄캄한 호수에 홀로 앉았을 때 자동차 라이트가 언덕 길을 돌아들며  해가 올랐습니다. 한 가닥 잡은 희망 같이, 내일은 좀 더 나아지리란 소망 같이, 해가 언덕길을 올라서 아스팔트 위를 성큼성큼 기어 갔습니다.

 

 


  1. 28
    Apr 2014
    07:32

    [사진] 비 오는 에피 정원

    By이우 Reply2 Views14259 file
    Read More
  2. 27
    Apr 2014
    20:37
    No Image

    죽음이 소리친다

    죽음은 참 목소리가 크다 사는 동안 늘 묵묵하기만 하더니 물 깊은 곳 눈과 코 닫고 입도 닫은 채 죽음은 그 큰 소리로 외친다 그러나 죽음이 아무리 소리쳐도 삶은 듣지 않는다 눈도 코도 다 열고 귀도 열어 놓고 삶은 아무 소리도 듣지 않는다 질질 흐르는 ...
    By리강 Reply0 Views14844
    Read More
  3. 21
    Apr 2014
    16:02

    [에필로그] 모임공간 에피, 벽화그리기

    2014년 3월은 나에게 변화가 있었던 한달이였다. 행정실무사 대체직으로 있었던 초등학교에서 계약이 만료되어, 안양서여중 혁신전담일을 새롭게 시작하게 된 것과 모임공간 에피에 벽화를 그리게 된 것!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 맡은 업무로 야근까지하며서 업...
    By써니 Reply0 Views15053 file
    Read More
  4. 21
    Apr 2014
    03:11
    No Image

    희망을 향하여

    누가 희망을 말하는가 언제 희망이 있었다고 그렇게 화사한 낯빛으로 위대한 주먹 불끈 쥐고 꺼끌한 목소리 높여 노래하는가 절망은 어디 갔는가 그 많던 눈물과 어지럽게 널린 탄식과 몰래 들썩이던 울음은 다 어디 가고 금세 이리 밝아졌나 사실 희망은 없다...
    By리강 Reply0 Views14632
    Read More
  5. 20
    Apr 2014
    23:01

    함지영, 모임공간 에피 벽화를 그리다

    ↓ 인문학공동체 <모임공간 에피>(www.space-epy) 벽화가 완료됐다. 에피큐리언 함지영이 4월 5일(토) 흰색 배경 작업을 시작으로 6일(일)에는 스케치를 하고 12일(토)에서 13일(일)까지 채색 작업, 19일(토) 부분 명암 작업 및 선 정리를 하면서 완료되었다. ...
    By이우 Reply0 Views15149 file
    Read More
  6. 18
    Apr 2014
    17:10

    슬픔에 대하여

    Canon EOS 5D | Tamron 80-200mm | 이우
    By이우 Reply0 Views14141 file
    Read More
  7. 16
    Apr 2014
    02:59
    No Image

    자작나무 숲에서

    사랑 하나 버리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 자작나무 숲에 가서 미쳐 우는?늑대 되자 자작 자작 헤매며 울다가 울다가?침묵하자 어린?신 하나?죽이고 자작나무 숲으로 가자 자작나무?숲에 엎드린 겨울 먹구름 되자 자작 자작 잎사귀마다 검은?빗물이나 퍼붓자 자...
    By리강 Reply0 Views14746
    Read More
  8. 15
    Apr 2014
    16:37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모임공간 에피'의 봄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모임공간 에피> 웹으로 가기
    By이우 Reply0 Views16101 file
    Read More
  9. 10
    Apr 2014
    17:00

    들뢰즈와 짧은 만남 그리고 다시 만남을 기다린다.

    ?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강독을 마치며... ? 2013년 6월 3일 시작하여 2014년 4월 3일 끝 맺었다. 긴 시간을 들뢰즈와 만나오다 보니 언제 끝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다. 어떤이는 눈물이 난다고 하여 '들뢰즈는 죽음을 끝으로 ...
    By오진화 Reply1 Views15141 file
    Read More
  10. 10
    Apr 2014
    02:21
    No Image

    움직이지 않는 나무에게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단단한 저마다의 땅 속 깊이 뿌리 내리고 천 년 만 년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저마다의 땅 위로 솟아 저마다의 잎사귀 꽃 달고 저마다 자랑스럽다 참 훌륭하다 앞으로 또 천 년 만 년 꿈쩍 않는 이 방법 물려줄 게다 이 자리만 지키라...
    By리강 Reply0 Views1444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46 Next
/ 46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