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D60 / Tokina 80-200mm / 경북 구미 금오산 금오지 / Photo by 이우
빛이 오릅니다. 바다에서도, 산에서도, 도시 숲에서도, 지하철 4호선 노숙자가 누운 찬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해는 올랐습니다. 해는, 밤에도 오릅니다. 캄캄한 호수에 홀로 앉았을 때 자동차 라이트가 언덕 길을 돌아들며 해가 올랐습니다. 한 가닥 잡은 희망 같이, 내일은 좀 더 나아지리란 소망 같이, 해가 언덕길을 올라서 아스팔트 위를 성큼성큼 기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