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떠나는 날
푸드득 푸드득
흰 날개 소리 들었나요
당신 따라 멀리 간다던 천년새
그 큰 활개 말이오
그럴 리 없겠지만
혹 당신 쓴 검푸른 글자들
당신 마을에 같이 사나요
김씨 떠난 후
당신 책만 텅빈 채 낡으니 말이오
별 일 아니오만
김씨..... 아직도
쓸쓸한 노래 한 마리 키우나요
아무도 모르는 노래
조용한 햇볕 잘 말린 노래
그 노래 혼자 부르나 말이오
알 수 없소만
김씨.....
멀리 보내온 모르스 부호처럼
가을 꽃 한 송이 끄덕이는 오후
음~~ 따뜻하네요~.~ 시지프가 되셨네요. 크으~~ 대체 리강님의 정체는 뭘까나~~ 데카르트? 니체? 쇼펜하우어? 스피노자? 그럼, 데.니.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