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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밀어 올리다

by 이우 posted Jan 12, 2012 Views 1376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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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_3994.jpg

 

▲ Canon EOS 5D / Tokina 80-200mm / 경북 상주 남장사

 

 

 

 

 

 

 

 ... 봄을 밀어 올리다 ...

 

 

 

 

 

 

 

  • ?
    풀무 2012.01.13 09:41

    감상 잘했습니다. 좋네요.^^ 시한수~

    목련 꽃 봄 .                   풀무  염경철^^

     

    겨울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이 매서운 추위인가?

    겨울이여!

    그대가 원하는 것이 따뜻한 봄인가?

    그대가 뿌리는 눈도 목련 꽃 처럼 하얀것을 보니

    그대도 따뜻한 봄을 원했다고 믿고 싶구나.

    그대의 매서운 추위도 목련 꽃 봉우리 재롱에

     

    목련 꽃 피는 봄 되는구나.

    .
    .

  • profile
    이우 2012.01.13 16:39

     

     

       
        이우


        물이 산허리를 안고 넘어졌어요 물 위의 나무와 물 속의 나무, 물 위의 풀잎과 물 속의 풀잎, 물 위의 길과 물 속의 길이 서로 몸을 포개어요 푸르륵 해오라기가 날아올랐어요 구부러진 나뭇가지에 검붉은 입술이 올라오고 좁은 어깨 너머 유혹이 단단해져 가고 있어요 산이 몸을 물 속으로 밀어 넣으며 연신 가쁜 호흡을 토해 내어요 물은 부드럽게 찰랑거려요 나무의 허리가 뒤틀려요 마른 풀들이 휘청거려요 물의 몸이 흔들려요 봄이 툭툭 부러져요 아, 나는 꽃을 낳을 것이어요 ….

     

     

     

  • ?
    풀무 2012.01.16 09:51

    ㅋ ㅑ  ~~~~     꽃을 낳는다.

     

    좋은 사진 때문에 영감얻고 좋은 글 때문에 막걸리 한잔 생각나네요.^.^

     

     

  • profile
    이우 2012.01.16 15:44

    칭찬 감사합니다. '막걸리의 백치미'가 다시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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