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일어났던 세월호 침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슬픔이자 눈물이며 분노였다.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두 가지의 시선이 혼합되었다. 사회구조의 문제로 보고 분노하는 사람들과 감성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이 둘이 만났을 때 우리는 폭발했다. 혁명. 2020년 오늘 6주기를 맞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물질적인 생활의 모순, 사회적 생산력의 모순, 인식의 모순, 법체·경제체·정치체·과학체·예술체들의 모순, 모순적인 사회구조의 옮김. 이것은 이 슬픔을 반복하지 않게 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