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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
    Feb 2016
    10:07
    No Image

    겨울의 방향

    너와 나 저마다 늙은 겨울 하나 이끌고 헐벗은 들판에 섰네 하얀 눈 오지 않고 어둡고 차가워진 너의 겨울 고장났지만 좁고 구부러진 나의 겨울 속엔 어린 새 한 마리 얼어 죽었네 너는 너대로 쿨럭이던 겨울 문짝 부수고 깊어진 바람 ...
    By리강 Reply0 Views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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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5
    Feb 20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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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겨울의 죽음

    한 사람이 죽는다 어두운 겨울비 맞으며 두 손 벌벌 떨다가 한 여자 맥이 멈춘다 살아온 날 돌이킬 새 없이 눈물 하나 웃음 하나 없이 빨래감 반찬거리 다 버려 둔 채 한?주름진?시간 풀어진다 검은 새 시든 풀에게만 눈짓 삐긋 하고 겨울 안개 한 다발에만 슬...
    By리강 Reply0 Views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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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5
    Jan 20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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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대구까지 눈보라

    서울에서 대구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창 밖엔 눈보라 쳐서 캄캄하기만 하다 소주 한 모금 먹고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한 조각 뜯을 때이다 낯선 여자가 옆 자리에 앉았다 눈보라 속으로 덜컹 덜컹 달려갈 때이다 그녀는 앉자 마자 롯데 꼬깔콘 큰 봉지를 뜯는...
    By리강 Reply0 Views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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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13
    Jan 2016
    17:59

    [사진] 겨울

    겨울 · Canon EOS 5D · 이우
    By이우 Reply0 Views456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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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4
    Jan 2016
    17:31

    [그림] 이우·정현·리강 캐리커처 _함지영

    함지영 질서에서 빠져나오는 카오스적인 매력을 갖고 계신 세 분의 매력을 어떻게 담아서 드리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카스에서 사진들을 꺼내보기 시작했다. 2015년 9월 21일 새벽 3시 5분, 포장마차에서 1차, 에피에서 2차로 술에 취한 리강쌤은 음악에 ...
    By이우 Reply0 Views536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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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04
    Jan 20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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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어머니 붙잡고

    겨울이 겨울이 아닌 깊은 밤 오늘의 어머니 놓치지 않으려고 두 손 꼭 붙잡는다 눈보라 아닌 눈보라 치는 검은 밤 오늘의 어머니 자꾸 어제로 달아나 버린다 서럽고 캄캄한 어제의 어머니 길 위에서 길 잃은 어제의 어머니 어머니, 어제는 이제 ...
    By리강 Reply1 Views5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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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03
    Jan 2016
    00:02

    겨울 질감

    북한산 둘레길(구름정원길 구간)에서 만난, 겨울 질감(Canon EOS 5D · Tamron 17-35mm · Computer aid · 이우)
    By이우 Reply0 Views6516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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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10
    Dec 2015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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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의 너에게

    어느 새 너는 중세의 겨울 하늘 되어 바람 몰아치고 비 뿌리다 함박눈 쏟는구나 사람들은 실성하여 온종일 중얼대다가 웃지도 울지도 않는구나 네가 만든 중세의 저녁 네가 바라는 중세의 침묵 널 둘러싼 중세의 견고한 높이 사람들은 더 이상 굼불 지피지 않...
    By리강 Reply0 Views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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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05
    Dec 2015
    18:18

    물고기 헤엄치다

    ( Canon EOS 5D ·Tokina 80-200mm ·남이섬) 물고기 헤엄치다 이우 차창 너머 저 물고기 좀 보아 싱싱하고 매끈한 비늘들이 반짝거려 허벅지는 탄탄하고 지느러미는 날렵해 체크 무늬 여행 가방 위에 누가 치즈를 훔쳐 갔는지 책 읽는 저 물고기는 우아해 나...
    By이우 Reply0 Views525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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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30
    Nov 2015
    01:23

    [헌시(獻詩)] 고독에 부쳐

    고독에 부쳐 -내부고발자를 위하여 이우 짜라투스트라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나무들이 돌아 앉았다 꽃이 등 돌렸다 꽃이 꽃으로, 바람이 바람으로 나무가 나무로 있지 못했다 하늘이 무거웠고 땅이 가벼웠다 짜...
    By이우 Reply0 Views546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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