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by 이우 posted Aug 14, 2020 Views 510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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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너무 멀리 떠나 왔다. 이제 언어는 사물을 지시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의 내적 규칙을 따랐으며, 생물학은 생물을 떠나 유기체의 내적 구조에 따라 조직되었으며, 교환은 생산과 운반이 아니라 경제 내적의 법칙에 따라 행해졌다. 사물을 떠난 칸트가 인간 내적인 법칙에 따라 가능성을 사유하자마자 자연은 목적 달성을 위한 유용한 재료가 되었다. 마치 인간은 자연이 아니라는 듯이…. 우리는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운 고향으로, 그 원초적 시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