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구로초주민전용도서관 독서토론리더교육 심화과정
○ 기간: 2016년 11월 3일(목)~11월 24일(목) · 주 1회· 회당 2시간 · 4회
○ 시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12시
○ 장소 : 구로구립구로초주민전용도서관 문화강좌실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이우 · 정현
○ 주최 : 구로구립구로초주민전용도서관
지난 11월 3일(목)부터 24일까지 구로구립구로초주민전용도서관에서 <독서토론리더교육 심화과정>이 있었습니다. 대상 도서의 주제 찾기·논제 발췌법 및 발췌 요령·논제 사례 분석 등 심화된 독서토론 이론, 동화 <프린들 주세요>와 동화 <거짓말 학교>를 대상 도서로 한 논제 발췌와 논제 코칭, 더 나아가 그 인문학적인 해석과 독서토론.... 다층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과정은 텍스트 안에서 의미를 찾던 지금 우리의 토론 지형에 멀리 달아나 텍스트를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덩굴줄기(리좀, Rhizome)처럼 문학·사학·철학·예술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경제학·자연과학 이론과 접속했습니다.
독서토론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수단일 뿐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함으로써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독서토론은 책 속의 내용을 지식화하거나 의견이나 소감을 나누는 토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독서토론은 세계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가치관을 정립하는 독후 활동입니다.
텍스트의 의미는 텍스트 밖에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언어의 의미는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에 따라 달라지며, 라캉에 따르면 ‘기표는 기의에 닿지 못한 채 그 위로 미끄러’져 기표 자체로는 의미에 닿지 못합니다. 들뢰즈와 가타리에 따르면, ‘책을 통해 읽게 되는 모든 텍스트는 책이 외부와 만나서 이루어지는 주름’입니다. ‘책은 갖가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과 매우 다양한 날짜와 속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이 어떤 주체의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외부성을 무시’하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를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덩굴줄기(리좀, Rhizome)처럼 문학·사학·철학·예술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경제학·자연과학 이론과 접속해야 우리는 책 안에 있는 과거를 현재화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