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2018년 금천구립시흥도서관 「함께 읽는 인문학」 : 상처 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
○ 기간 : 2018년 3월 6일(화)~7월 10일(화) · 주 1회 · 회차별 각 120분 · 총 18회(공휴일인 5월 22일은 휴강)
○ 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
○ 대상 도서 : <미니마 모랄리아 -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테오도르 아도르노 · 길 · 2005년 · 원제 : Minima Moralia. Reflexionen aus dem bescha"digten Leben, 1951년)
○ 장소 : 금천구립시흥도서관 4층 강의실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우
○ 문의 : 금천구립시흥도서관(전화 : 02-809-8242~4)
○ 시간 :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
○ 대상 도서 : <미니마 모랄리아 -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테오도르 아도르노 · 길 · 2005년 · 원제 : Minima Moralia. Reflexionen aus dem bescha"digten Leben, 1951년)
○ 장소 : 금천구립시흥도서관 4층 강의실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우
○ 문의 : 금천구립시흥도서관(전화 : 02-809-8242~4)
3월 6일, <2018년 금천구립시흥도서관 「함께 읽는 인문학」 : 상처 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을 개강했습니다.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대표적 사상가 테오도르 아도르노 (Theodor W. Adorno, 1903년~1969년)가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인간의 위태로움을 직접 목도하며 쓴 에세이 형식의 글 『미니마 모랄리아 -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테오도르 아도르노 · 길 · 2005년 · 원제 : Minima Moralia. Reflexionen aus dem bescha"digten Leben, 1951년)을 함께 읽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라는 인간의 위태로움을 겪은 테오도르 아도르노가 전체주의(Totalism)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쓴 이 153개의 에세이는 동일자와 개별자, 보편자와 특수자, 존재와 존재자 사이에서 서성거리면서 전체와 개인의 함수 관계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과거가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의 문제이면서, 우리 세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사유는 빈 대지 위에서 우연하게 솟구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전 사유를 전복하고 변주하면서 출현해 이후 사유들에 의해 다시 전복되고 변주되면서 흐름을 만듭니다. 세계가 변한다는 것은, 역사가 흘러간다는 것은, 특정의 사회체가 물러서고 또 다른 사회체가 생성되어 등장한다는 것은 이 흐름 위에 있습니다. 솟구치고, 휘감아도는 이 사유의 강물 위에 수표(水標)를 올리고 그 속도와 무게, 타격, 충돌, 뒤얽힘을 측정합니다.
"(...)철학이 방법론적으로 변질된 이후 지성의 냉대를 받거나 자의적 경구에 머물다가 끝내는 잊혀지게 된 영역, 즉 '올바른 삶'의 이론에 관한 것이다. 예전에 철학자들이 '삶'이라 부른 것은 어떤 자율성이나 독자적 실체도 갖지 않은, 물질적 '생산 과정'의 부속믈이 됨으로써 사적 영역이나 단순한 소비의 영역으로 변했다. (...) 삶을 '생산'에 부수된 하루살이의 현상으로 격하시킨 삶과 생산의 관계는 무조리한 것이다. 수단과 목적이 전도된 것이다. (...) 아직 '생산의 질서'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지 않은, '생산'에 겨역하는 힘에 의해서만 인간은 좀 더 인간적인 무엇인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 '삶의 가상'이 완전히 깨어진다면―소비 영역 자체가 사악한 이유로 이 가상을 방어하려 하지만―'절대적 생산'이라는 괴물이 승리를 구가할 것이다.(...)"
- <미니마 모랄리아 -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테오도르 아도르노 · 길 · 2005년 · 원제 : Minima Moralia. Reflexionen aus dem bescha"digten Leben, 1951년) 헌사. p.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