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② 『감기걸린 물고기』(그림책 ·박정섭 · 사계절 · 2016)
? ? ?③ 『편의점 가는 기분』(청소년문학 ·박영란 · 창비 · 2016)
? 작가 이기호의 “짧은 소설” 40편이 실려 있는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이기호 · 마음산책 · 2016년)를 읽고 토론했습니다.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문학평론가 신형철)” “웃고 싶은가, 울고 싶은가, 그럼 ‘이기호’를 읽으면 된다 (소설가 박범신)” “이기호의 소설에는 심장 박동 소리가 난다(시인 함민복)”평론가와 시인. 소설가의 추천평과 같이, 우리는 토론하면서 많이 웃고, 고민하고, 너무 짧은 글에 당황해 하며 각자의 상상력을 발휘해 소설의 결말을 지어보기도 했습니다.?
? 이처럼 “특별히 짧은”소설은 저마다 다르게 읽히며, 저마다 다른 개인의 해석체계와 *인식체계에 와닿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문학평론가들은 이런 형식의 소설을 ‘콩트(conte)’라고 하여 ‘단편소설’과는 다르게 분류합니다.?단편소설과 장편소설과는 다르게 ‘콩트’는 가치판단이나 그 의미를 독자에게 위임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철학자 들뢰즈는 이를 두고, “단편소설은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과거로 던지며, 콩트는 현존하자마자 현재를 미래로 끌고 간다”고 말합니다. 우리를 미래로 끌고갈 때 저마다 다른 해석을 하게 된다면 삶에 문제가 생기기 않을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든 학문의 기저가 되는 인문적 소양을 쌓는 일, 지식을 쌓기 보다 인식체계를 세우는 공부를 통해 해답을 찾아야 겠지요~^^
*인식(認識, recognize) :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여 아는 일. 인식체계란 사물을 분별해 판단하고 아는 생명 활동을 말한다. 인식은 행동하기 위한, 즉 실천의 기반이 되는 사유활동이다.
↓10월 20일(화)?구로책축제 구로초주민도서관 독서토론 ·?『편의점 가는 기분』(청소년문학 ·박영란 · 창비 · 2016)
? 박영란 청소년 소설 『편의점 가는 기분』(청소년문학 ·박영란 · 창비 · 2016)을 읽고 토론했습니다. 재개발 구역의 구지구와 신지구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열 여덟살 '나'는 “인간답게 사는 게 뭔데?”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자본구조속에서 "세계의 표본"으로서의 "한 인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한다는 것은 과거를 현재로 다시 당겨오고, 미래를 미리 당겨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찾아 나서는 일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은 우리의 인식체계에 따라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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