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 우리동네 도서관나들이 뮤지컬&북토크 <Produ書 뮤지컬, 뮤지컬을 꿈꾸다>
○ 대상 도서 : 『뮤지컬을 꿈꾸다-나의 문화 교과서 2』(정재왈·아이세움·2009년)
○ 참가 대상 : 금천구내 4개 중학교 26학급
○ 장소 : 시흥도서관 4층 문화강좌실
○ 일시 : 2018년 4월 2일(월)~5월 29일(화) · 총 26회
○ 강사 : 정현(북 토크) · 서성광(북 브리핑) · 한건희(뮤지컬 싱어)
○ 주최 · 주관 : 금천구 · (재)금천문화재단 · 시흥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참가 대상 : 금천구내 4개 중학교 26학급
○ 장소 : 시흥도서관 4층 문화강좌실
○ 일시 : 2018년 4월 2일(월)~5월 29일(화) · 총 26회
○ 강사 : 정현(북 토크) · 서성광(북 브리핑) · 한건희(뮤지컬 싱어)
○ 주최 · 주관 : 금천구 · (재)금천문화재단 · 시흥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Ready
↓ 노래 공연 · 정현(싱어 · 북 전문 진행자)
↓ 북 브리핑 · 서성광(북 리더)
↓ 북 토크 · 정현(싱어 · 북 전문 진행자)
↓ 뮤지컬 시연 · 한건희(뮤지컬 싱어)
↓ 뮤지컬 만들기 · 한건희(뮤지컬 싱어) · 모두 다함께
4월 23일(월) 문일중학교와 함께 금천문화재단 시흥도서관 도서관나들이 「Produ書 뮤지컬, 뮤지컬을 꿈꾸다」 열번째 날(16회차)을 열었습니다. 우리 삶은 '차이'의 끊임없는 반복입니다. 이때 반복이란 동일한 것의 반복이 아니라 바로 ‘차이’의 반복입니다. 하나의 연극, 하나의 오페라, 하나의 교향곡도 연주할 때마다 연주 시간이 다르고 연주 방식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어떤 경우에도 동일한 반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차이'를 생산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삶'이라 하고, '작가성'이라고 하며, '예술'이라고 합니다.
"(...)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노동자, 서점에서 일하는 강원도 아가씨, 폐지 줍는 늙은 할머니, 이혼한 중년 여인, 애 딸린 이혼남 등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아무리 내가 사회적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해도 나는 저 정도는 아니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과 나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다. 그리고 그들과 나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다. 그로 인해서 나는 '정상'적인 범주에서 그들을 바라보게 되며 그들은 '비정상'적인 범주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 뮤지컬 <빨래>에는 외국인 노동자, 서점에서 일하는 강원도 아가씨, 폐지 줍는 늙은 할머니, 이혼한 중년 여인, 애 딸린 이혼남 등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아무리 내가 사회적 기득권층이 아니라고 해도 나는 저 정도는 아니지'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과 나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다. 그리고 그들과 나 사이에 경계선을 긋는다. 그로 인해서 나는 '정상'적인 범주에서 그들을 바라보게 되며 그들은 '비정상'적인 범주에 서있는 것처럼 보인다. (중략)
하지만 장면이 이어질수록 그들의 '비정상'적인 이야기에 공감하게 되며 극의 1/3이 지난 시점부터는 그러한 '비정상'이 '정상'으로 느껴지게 된다. (...) 들뢰즈의 차이로서 존재한다는 명제와 함께 보편성에 포획되지 않는 인물 하나하나는 드디어 모두 개별자로 드러난다. 그리고 관객들은 개별자가 된 인물들의 이야기에 가까이 귀를 기울이게 될 수밖에 없다. (...) 셋방 주인은 솔롱고를 '몽골', '외국인 노동자', '불법 체류자' 등으로 보편성에 포획시킨다. 하지만, 서나영은 솔롱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얼굴색이 다른, 말투가 어눌한, 가난한 세입자, 월급이 밀린 공장 노동자, 불법 체류자가 아닌 솔롱고라는 개별자를 바라본다. 보편성에 어긋나는 엄청난 차이가 드러나지만, 서나영은 차이 그 자체를 긍정하며, 솔롱고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비치던 그들은 이내 개별자가 되어서 '긍정'의 대상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온다. (...) "
- 서성광의 뮤지컬 『빨래』 리뷰 <탈기표와 차이의 긍정, 뮤지컬 『빨래』 >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