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2019년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 「철학하는 고딩들 · 영화로 보는 철학수업」
○ 일시 : 2019년 5월 20일(월) · 5월 27일(월) · 6월 10일(월), 오후 6시 30분~8시 30분(총 3회차)
○ 장소 : 영선고등학교(www.youngsun.icehs.kr) 도서관 옆 일반교실
○ 대상 : 영선고등학교 재학생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우
○ 주최 · 주관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재) ·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 영선고등학교
○ 장소 : 영선고등학교(www.youngsun.icehs.kr) 도서관 옆 일반교실
○ 대상 : 영선고등학교 재학생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우
○ 주최 · 주관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재) ·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 · 영선고등학교
2019년 1318 책벌레들의 도서관 점령기 「철학하는 고딩들 · 영화로 보는 철학수업」을 개강했습니다. 인문학이란, 철학이란, 책(冊)이란, 영화란 아니 차라리 이러저런 삶이란, 과거를 다시 당겨 오고(retentions) 미래를 미리 당겨와(protentions) 지금 이 자리에 가져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입니다. 철학은 머리 속에만 있는 사유가 아니라, 누구나 삶 속에서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고, 경험해야 하는 ‘삶’입니다.
"(...) 철학자는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철학자에게 있어서 곧 개념-줄을 말한다. 마치 줄이 화가에게는 시각과 관련된 감각-줄(색과 선-줄), 음악가에게는 청각과 관련된 감각-줄(소리-줄), 요리사에게는 미각과 관련된 감각-줄(맛-줄)인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화가, 음악가, 요리사가 시각, 청각, 미각과 관련된 감각을 사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학자는 개념을 통해 사유를 한다.
철학자와는 달리 과학자는 지시관계의 평면을 건설하면서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는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 사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단지 기능을 염두에 둔 지시 관계만을 추구할 뿐이다. 이를 위해 과학자는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순간적으로 고정시킨 다음 유용성과 실용성으로 짜인 그물망으로 줄을 건져 내어 지시관계의 함수를 만든다. 이렇게 건설된 지시 관계의 평면에서 기능이 발생한다.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능, 우리의 현실적 필요를 채우는 기능 말이다. 과학은 기능의 창조다.
철학자와 과학자가 그런 것처럼 예술가 또한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그것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예술가의 줄은 철학자와 과학자의 그것과 달리 감각-줄을 말한다. 이때 감각을 통해 사유를 한다는 것은 예술가가 덩어리 상태로 있는 감각-줄들의 총체에 보다 깊게 줄을 긋는 행위, 그리하여 예술가 고유의 내재성 평면을,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술가 고유의 감각의 평면(또는 감각으로 이루어진 구성의 평면)을 건설하는 행위를 말한다.
철학자와는 달리 과학자는 지시관계의 평면을 건설하면서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는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 사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단지 기능을 염두에 둔 지시 관계만을 추구할 뿐이다. 이를 위해 과학자는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순간적으로 고정시킨 다음 유용성과 실용성으로 짜인 그물망으로 줄을 건져 내어 지시관계의 함수를 만든다. 이렇게 건설된 지시 관계의 평면에서 기능이 발생한다.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능, 우리의 현실적 필요를 채우는 기능 말이다. 과학은 기능의 창조다.
철학자와 과학자가 그런 것처럼 예술가 또한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그것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예술가의 줄은 철학자와 과학자의 그것과 달리 감각-줄을 말한다. 이때 감각을 통해 사유를 한다는 것은 예술가가 덩어리 상태로 있는 감각-줄들의 총체에 보다 깊게 줄을 긋는 행위, 그리하여 예술가 고유의 내재성 평면을,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술가 고유의 감각의 평면(또는 감각으로 이루어진 구성의 평면)을 건설하는 행위를 말한다.
- 질 들뢰즈의 <철학이란 무엇인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