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명 : 포토스터디 닷(약칭 : 닷클럽)
○ 모임 기간 : 2015년 8월 5일(수)~2016년 2월 24일(수)
○ 모임 시간 : 2016년 1월 6일(수) 오후 7시~9시
○ 모임 장소 : 모임공간 에피(www.space-epy.kr)
○ 강사 : 이우(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 www.epicurus.kr)
○ 후원 : 월간 <PHOTO 닷>· <across>
↓「포토스터디 닷」 스터디 : 아름다움(미, 美), 그 뿌리칠 수 없는 유혹
? 포토스터디 닷(약칭 : 닷클럽) 미학(美學) 스터디, <아름다움(미, 美), 그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 열렸습니다.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중심으로 고대·중세·근대·현대 미학을 개괄하면서 미학사(美學史)의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그 내부에 미학적 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생산은 물론 정신적인 생산의 그 어떠한 부문에 있어서도 인간은 미를 창출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그 본성에서부터 예술가이다. 그는 어디서든 어떤 모습으로든 자신의 생활에 미를 도입하려고 한다”고 했던 소설가 막심 고리키의 말은 옳았습니다. 그러나 발자크의 말처럼 “미란 엄격히 말해 제멋대로"입니다. 시대마다, 지역마다 나아가 개인마다 미적 이상의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근대까지 서양 미학은 아름다움을 규정하거나 고정시켜 왔습니다. 늘 '제 멋대로인 아름다움'을 고정시켰던 작업들은 당초 실패할 수밖에 없던 작업들입니다. 현대 미학은 이름다움을 규정하거나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늘 변화하고 움직이는 것으로, 또 이미 있는 것을 재현(re-presentation)하는 것이 아니라 선언하고 표현(presentation)하는 것으로 인식됩니다.?
? 예술에 있어 미학적인 표현이란 예술 저마다 다른 미학적인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비직선적이며 비규정적이며, 고정점이 아니라 늘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예술이 아름다움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이전에 규정된 아름다움이라는 미학적 이상을 뛰어 넘어 ‘이것이 아름다움’이라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美)라는 것은 이미 규정되고 질서화된 세계에 대한 탈주이며, 예술가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질서정렬하게 규정된 세계를 재현(再現, representation)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서 빠져 나와 자신의 미학적인 이상을 새롭게 규정하고 질서화하는 표현(表現, presentation)입니다.
? “플라톤주의의 타파는 다음을 의미한다. 시뮬라크르들을 기어오르게 하라. 그리고 도상들이나 복사물들 사이에서의 그들의 권리를 긍정하라. 이제 문제는 더 이상 본질-외관 또는 원본-복사본의 구분이 아니다. 이러한 구분은 표상의 세계 내에서 작동한다, 문제는 이 세계 내에서 전복을 시도하는 것, ‘우상들의 황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시뮬라크르는 퇴락한 복사물이 아니다. 그것은 원본과 복사본, 모델과 재생산을 동시에 부정하는 긍정적 잠재력을 숨기고 있다. 적어도 시뮬라크르 속에 내면화된 발산하는 두 계열들 중, 그 어느 것도 원본이 될 수 없으며 그 어느 것도 복사본이 될 수 없다. 타자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소용없다. 왜냐하면 어떤 모델도 시뮬라크르가 야기하는 어지러움에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모든 관점에 공통적인 대상과 관련해서만 특권적인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플라톤주의의 타파에서 그것은 단지 모의하는 것, 즉 시뮬라크르의 작용을 표현하는 것일 수밖에 없다.”?
- 들뢰즈의 <<플라톤과 시뮬라크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