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명 : 인문 독서토론 과정
○ 기간 : 2015년 11월 4일(수) · 11월 18일(수) · 2회
○ 일시 : 오전 10시~12시
○ 장소 : 서울특별시교육청 강서도서관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정현
↓ 제1강 : 인문과 독서토론(2015년 11월 4일)
? 들뢰즈(G. Deleuze)와 가타리(F. Guattari)의 표현을 빌면, ‘사고와 표현’은 수목 체계가 아니라 리좀 체계입니다. 중심에 가까운 것과 먼 것 간에 위계가 발생하고 주변의 잔가지나 곁뿌리들을 중심에 동일화하고 그것과 포개는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수목형이 아니라 인문학이든 교육학이든 사회학이든 어떤 학문 영역도 ‘사고와 표현’의 중심 뿌리일 수 없고, 모두 덩이줄기라는 의미의 리좀입니다. 이 리좀들은 다른 학문영역들과의 관계에 의해 각자의 값을 갖습니다. 리좀은 통섭(通攝)적ㆍ노마디즘(nomadism)적 체계입니다. 그것은 고정된 연구 대상을 뛰어넘고 방법론적인 고유성도 초월하며 이론적 집적에서도 하나의 줄기를 가지지 않습니다. 리좀은 고립이고 분과적인 학문을 구성하지 않고 분과학문뿐 아니라 계열 학문까지도 유목민처럼 넘나듭니다.
? ‘인문 독서토론 과정’은 다양한 분야의 텍스트를 환경·문맥·상황·사용과 실천 맥락에서 이해하기 위하여 덩굴줄기(리좀, Rhizome)처럼 문학·사학·철학·예술 등의 인문학과 사회학·경제학·자연과학 등과 연결하고 접속하는 독서토론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