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 강서구립등빛도서관 제4회 등빛 북페스티벌 동화작가 최은영 초청 북콘서트
○ 일시 : 2018년 9월 1일(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40분
○ 장소 : 강서구 우장산공원 내 숲속 야외공연장
○ 대상 도서 : 『절대 딱지』(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서울도서관 2018 ‘올해의 한책’ 선정도서 · 최은영 · 개암나무 · 2016년)
○ 대상 :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및 학부모
○ 일시 : 2018년 9월 1일(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2시 40분
○ 장소 : 강서구 우장산공원 내 숲속 야외공연장
○ 대상 도서 : 『절대 딱지』(제5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작, 서울도서관 2018 ‘올해의 한책’ 선정도서 · 최은영 · 개암나무 · 2016년)
○ 대상 :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및 학부모
○ 출연 : 최은영(동화작가) · 정현(대담) · 윤시원(바이올린) · 박주용(래퍼)
○ 스태프 : 최치훈(음향) · 서성광(영상 · 무대 · 사진)
○ 주최 · 주관 :강서구립등빛도서관(blog.naver.com/deungbit_lib)
○ 문의 : 강서구립등빛도서관(전화 : 02-3664-6990)
○ 주최 · 주관 :강서구립등빛도서관(blog.naver.com/deungbit_lib)
○ 문의 : 강서구립등빛도서관(전화 : 02-3664-6990)
○ 대상 :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및 학부모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후기 : 정현
↓ Ready
↓ 오프닝 : 바이올린 윤시원
↓ 작가와의 대화 : 작가 최은영 · 정현
↓ 독자 낭송
↓ 랩 공연 : 래퍼 주용
↓ 관객과의 즉석 랩 공연 : 래퍼 주용 · 관객
↓ 작가 낭송
↓ 관객과의 대화 : 작가 최은영 · 관객
↓ 노래 공연 : 싱어 정현 · 바이올린 윤시원
↓ 클로징 정현 & 작가 싸인회
화창한 9월 첫날, 강서구 우장산공원 내 숲속 야외공연장에서 동화작가 최은영 초청 북콘서트를 가졌습니다. 초록의 나무들 사이 사이, 그림책 책장을 세우고 빨강, 파랑, 노랑 튜브 방석과 바람개비, 꽃을 장식한 숲속 야외 공연장은 알록달록 예뻤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어린이꽃, 어른꽃 저마다 다른 사람꽃이 자리하고 바이올린의 선율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연주되자 어린이꽃들이 술렁거립니다.
서울도서관 2018 ‘올해의 한책’으로 선정된 최은영 작가의 <절대 딱지>(개암나무, 2016년)는 “어른들의 이기심을 뒤집는 속 시원한 딱지치기 한 판!”을 보여 줍니다. 요즘 ‘높은 담이나 철문을 세우는 아파트가 많아지고, 원래 누구나 자유롭게 지나다니던 길을 사유지라는 명목으로 아파트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게 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파트가 생기기 전부터 길을 이용하던 인근 주민들은 멀리 돌아가야 해서 불편하고 차별을 받는 상황이 되고 있지요. 이 책을 쓴 최은영 작가도 같은 경험을 하고, 빤히 들여다보이는 어른들의 이기심에 어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껴,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진정한 가치를 전하고자 <절대 딱지》를 썼’다고 합니다.
동화속의 ‘성화’는 선표’네 아파트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셔. 형은 책을 많이 읽어서 굉장히 똑똑하고 생각이 깊지만,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서 피부랑 눈썹, 머리카락이 하애. 물론 우리가 단지 이 이유만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건 아닐거야. 아마 돈이 없어서일거야. 남들보다 좀 가난해서.’ 동화 속 ‘성화’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선표’와 ‘성화’, ‘혁우’, 세 아이들은 그냥 친구라서 좋아합니다. 더 큰 아파트에 살든, 부모님의 직업이 무엇이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함께 딱지치기를 하고, 이야기하고 뛰어놀 수 있어서 친구를 좋아합니다. 무엇을 소유한 것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 존재 그 자체로 충분합니다. 어른들이 만든 철문 열쇠인 ‘절대 딱지’는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세 아이들은 여전히 그냥 친구로서, 딱지치기를 합니다. ‘절대 딱지’는 언제든지 놀이로 바뀔 수 있는 주인 없는 딱지가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기심에 속 시원한 강펀치를 날립니다.”
… ‘소유’와 ‘존재’의 선택은 상식에 호소되지 않는다. ‘소유한다’는 것은 언뜻 보아 우리 생활의 정상적 기능으로 보인다. 즉,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물건을 소유(所有)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우리는 물건을 소유해야만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최고의 목표가 소유하는 것인―더욱 많이 소유하는 것인―문화 속에서 어떤 사람을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문화 속에서 ‘소유’나 ‘존재’ 간의 선택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는가? 존재의 정수(精髓)가 소유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으면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게 당연할 것이다.…(중략)… 마르크스는 우리의 목표는 ‘풍성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중에서
… ‘소유’와 ‘존재’의 선택은 상식에 호소되지 않는다. ‘소유한다’는 것은 언뜻 보아 우리 생활의 정상적 기능으로 보인다. 즉,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물건을 소유(所有)해야만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더욱이 우리는 물건을 소유해야만 그것을 즐길 수 있다. 최고의 목표가 소유하는 것인―더욱 많이 소유하는 것인―문화 속에서 어떤 사람을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문화 속에서 ‘소유’나 ‘존재’ 간의 선택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겠는가? 존재의 정수(精髓)가 소유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으면 그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게 당연할 것이다.…(중략)… 마르크스는 우리의 목표는 ‘풍성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