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 인천서구도서관 청소년작가 정은숙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인문학 북콘서트
○ 일시 : 2018년 7월 16일(월) 오후 1시 40분~3시 10분
○ 장소 : 인천광역시 가좌여자중학교
○ 대상 : 인천광역시 서구관내 가좌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
○ 대상 도서 : 『용기없는 일주일』(정은숙 · 창비 · 2015년)
○ 출연 : 정은숙(청소년작가) · 정현(진행) · 윤시원(바이올린) · 주용(래퍼) · 곽재훈(싱어) 외
○ 출연 : 정은숙(청소년작가) · 정현(진행) · 윤시원(바이올린) · 주용(래퍼) · 곽재훈(싱어) 외
○ 스태프 : 최치훈(음향) · 서성광(영상 · 무대 · 사진)
○ 주최 및 주관 : 인천광역시 · 인천광역시서구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사진 : 서성광 / 후기 : 정현
↓ Ready
↓ 오프닝 : 바이올린 윤시원
↓ 오프닝 정현
↓ 작가와의 대화① : 작가 정은숙 · 정현
↓ 독자 낭송
↓ 랩 공연 : 래퍼 주용
↓ 작가와의 대화② : 작가 정은숙 · 정현
↓ 작가 낭송
↓ 노래 공연 : 싱어 정현 · 바이올린 윤시원
↓ 관객과의 대화: 작가 정은숙 · 중1 학생들
↓ 노래 공연: 싱어 곽재훈
↓ 클로징 정현
↓ 저자 사인회
↓ 행사 종료
청소년 작가 정은숙 선생님과 함께 하는 인문BOOK콘서트를 인천가좌여자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했습니다. 주제 도서 <용기없는 일주일>로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랩과노래, 낭송과 연주로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생한 중학생들의 이야기 <용기없는 일주일>에서 ‘평화중학교 2학년 박용기 교통사고의 또 다른 이름은 ‘빵 셔틀’입니다. 누가 박용기를 위험한 빵 셔틀로 내몰았을까요? 담임 선생님 말에 따르면 범인은 모두 셋. 둘은 확실한데 한 명은 아리송합니다. 박용기가 입원하고 없는 일주일 동안 교실은 온통 이 ‘제 3의 아이’를 찾느라 뒤숭숭한데, 그 와중에 용기에게 미안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올라 아이들의 가슴을 콕콕 찌릅니다.
반 아이들은 “자꾸 둘러보지마! 재일 수도 있지만 너일 수도 있어. 난 아닐 거라고? 자신하지 마! ” 라는 선생님의 말에 온통 술렁거립니다. 사건 1일째에서 7일째까지 아이들은 저마다의 관점으로 박용기 교통사고를 해석합니다. 도대체 왜 아이들은 서로 따돌리고, 따돌림을 받는 것일까요?
정은숙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십대의 또래집단은 엄청난 결속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또, 그만큼 다른 것에 대해 배제하는 경향도 크고요, 저마다 다르고 특별함을 지닌 존재들인데 경쟁하는 구조속에서 다름을 이해하고 긍정하기는 더 어려운 일이죠. 오늘 가좌여중 1학년 학생들이 이렇게 신나게 웃고 소리 지르고 노래할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 아직 시험이 없어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왕따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누군가를 좋아할 때는 무한대로 많이 좋아하고, 혹시 누군가가 싫고 미울 때는 왜 그런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다가가서 이야기하고 풀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책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노래하고 연주할 때마다, 래퍼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강당이 떠나갈 듯 환호하고 박수치고 리듬을 타는 생기발랄한 십대들을 만나 즐거웠습니다. ♪♬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 ♪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열 네 살 소녀들의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와 까르르 깔깔 톡톡 튀어 오르는 웃음소리는 멋진 하모니가 되어 강당 안에 가득 울려퍼졌습니다.
열 네 살 소녀들의 함께 부르는 노랫소리와 까르르 깔깔 톡톡 튀어 오르는 웃음소리는 멋진 하모니가 되어 강당 안에 가득 울려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