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철학강독 「심포지엄(Symposion)」⑤ :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by 이우 posted Mar 08, 2019 Views 62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강독명 : 철학강독 「심포지엄(Symposion)」⑤ :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기간 : 2019년 3월 8일(금)~3월 22일(금)·주 1회·총 3회
  ○ 시간 :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매회 3시간)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대상 도서 :
      ① 『인간 불평등 기원론』(지은이 : 장 자크 루소 · 옮긴이 : 김중현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5년 · 원제 : Discours sur l'origine, et les fondements de l'Inegalite parmi les hommes , 1755년)
     ②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지은이 : 질 들뢰즈 · 옮긴이: 박정태 · 이학사·2007년)
  ○ 진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장우현(진행) · 이우(패널)

edit01.jpg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1753년 11월 프랑스의 디종 아카데미 논문 현상 공모에 응모한 루소의 논문으로, 디종 아카데미가 제시한 질문 "인간들 사이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에 대한 루소의 응답입니다. 이미 4년 전(1749년 12월) "학문과 예술의 진보는 풍속의 순화에 가여했는가"라는 주제로 같은 아카데미에서 내건 공모에서 일등상을 받았던 루소는, 곧바로 생제르제 숲으로로 들어가 일주일 동안 그 주제에 대해 고민합니다. 디종 아카데미가 '이토록 과감한 주제를 내걸었으니 자신 또한 '과감하게 쓸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모에 응하지만 전처럼 상을 받지 못합니다.

  '사유재산제도가 인간들 사이에 불평등을 초래했으며, 기존의 법과 정치제도는 모두 그 사유재산을 보호하도록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함으로써 지나치게 급진적이면서 근대사회의 법과 제도를 대놓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선한 루소가 이 논문을 2년 뒤인 1755년 4월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면서 그의 모든 작품 가운데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품이 됩니다. 이 초기의 걸작은  『사회계약론』(1762년)의 싹을 내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혁명(1787년~1799년)에 기여한 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독일의 작가인 고트홀트 에프라임 레싱(Gotthold Ephraim Lessingm 1729년~1781년)은 이 작품에 대해 이렇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인간들 사이에 만연해 있는 불평등은 루소보다 더 나은 후원자를 발견하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그는 어디서나 용감한 철학자로서, 아무리 널리 용인되고 있는 편견이라고 해도 그 어떤 편견도 따르지 않고 진리를 향해 똑바로 나아가며,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전혀 개의치 않고 진리를 위해 거짓 진리들을 희생시킨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장 자크 루소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p126~127)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