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명 : 김용택 시인 초청 인문학 아카데미 & 북 콘서트 『오늘은 참 좋다』
○ 일시 : 2018년 12월 18일(화) 오후 7시~9시 30분
○ 장소 : 청평도서관 3층 강당
○ 출연 : 김용택(시인)·정현(진행·노래)·정혜련(바이올린)·황지영(첼로)·장우현(낭송)·한건희(뮤지컬 싱어)·이선(가야금 병창)·김주현(거문고) 외
○ 주최 · 주관 : 경기도 가평군 · 가평군평생학습센터 · 가평군립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사진 : 김미정·함지영(휴대폰 촬영)
○ 장소 : 청평도서관 3층 강당
○ 출연 : 김용택(시인)·정현(진행·노래)·정혜련(바이올린)·황지영(첼로)·장우현(낭송)·한건희(뮤지컬 싱어)·이선(가야금 병창)·김주현(거문고) 외
○ 주최 · 주관 : 경기도 가평군 · 가평군평생학습센터 · 가평군립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사진 : 김미정·함지영(휴대폰 촬영)
↓ Ready
↓ 독자 낭송(가평군민 · 김용택 시 중에서)
↓ 현악 연주(바이올린 정혜련 · 첼로 황지영)
↓ 작가와의 대화(시인 김용택 · 정현)
↓ 낭독가의 낭송(장우현 · 김용택 시 중에서)
↓ 노래 · 통기타 연주(정현 · 김용택 시 노래 <오늘은 참 좋다>)
↓ 국악 공연(가야금 병창 이선 · 김주현)
↓ 관객과의 대화(관객 · 시인 김용택 · 정현)
↓ 뮤지컬 싱어의 노래(한건희 · <지금 이 순간>외 1곡)
가평군평생교육사업소에서 마련한 김용택 시인 초청 북콘서트를 청평도서관에서 가평군민들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앞 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김용택 시인의 <초겨울 편지> 를 첫 낭송으로 시작한 무대는 시인의 삶과 시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와 다채로운 공연과 낭독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 20분이 넘도록 계속 되었습니다.
‘김용택 문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섬진강'입니다. 섬진강은 김용택 문학의 시작과 끝을 잇는 가장 중요한 줄기이며, 역사이자, 심장이고, 작가를 '섬진강 시인'으로 만들어준 것은 섬진강과 그 곁의 자연, 그리고 사람들이었습니다.
“시인이 되려고 시를 쓴 것이 아니고, 시골에서 사니까 너무 심심해. 그래서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니 자연을 알게 되었지요. 스물이 넘어 교과서가 아닌 책을 처음 접하고, 세계문학전집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이 일어나 고민이 막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글을 쓰게 되었는데, 그게 '시'라고 하더라고요.”
시인은 거듭 오늘, 여기 일상의 이야기를 쓰고, 느끼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라고 강조합니다. 올 해 엮은 시집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에서 시인은 詩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인생의 고비에서 한편의 시가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 세워줄 때가 있었다. 어떤 이의 지나가는 말 같은 시 한 구절이, 아까와는 다른 지금을,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가져다줄 때가 내게 있었다.”
도서관 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시인의 한 마디 한 마디를 수첩에 받아 적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노래와 연주에 환호하며 박수치고, 시인의 시를 낭독하면서 “아까와는 다른 지금을” ,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작은 용기를 가질 수 있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