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금천문화재단 시흥도서관 도서관나들이 「Produ書 뮤지컬, 뮤지컬을 꿈꾸다」 · 16

by 이우 posted May 16, 2018 Views 5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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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명 : 우리동네 도서관나들이 뮤지컬&북토크 <Produ書 뮤지컬, 뮤지컬을 꿈꾸다>
○ 대상 도서 : 『뮤지컬을 꿈꾸다-나의 문화 교과서 2』(정재왈·아이세움·2009년)
○ 참가 대상 : 금천구내 4개 중학교 26학급
○ 장소 : 시흥도서관 4층 문화강좌실
○ 일시 : 2018년 4월 2일(월)~5월 29일(화) · 총 26회
○ 강사 : 정현(북 토크) · 서성광(북 브리핑) · 한건희(뮤지컬 싱어)
○ 주최 · 주관 : 금천구 · (재)금천문화재단 · 시흥도서관
○ 시행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Re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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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 공연 · 정현(싱어 · 북 전문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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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브리핑  · 서성광(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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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연  · 한건희(뮤지컬 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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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만들기  · 한건희(뮤지컬 싱어) · 모두 다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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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 토크 · 정현(싱어 · 북 전문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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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5일(월) 「Produ書 뮤지컬, 뮤지컬을 꿈꾸다」 열여섯번째날 스물 두번째 시간,  난곡중학교 학생들과 뮤지컬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소비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생산하기 때문에 삽니다. 2017년 대중가수로서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 그는 대중 가요를 소비하지 않고 차이를 생산했습니다. 그는 '규정할 수 없는 자', '확정할 수 없는 자'이며, '기이한 자', '부정(否定)하는 자'였습니다. 우리는 밥 딜런을 긍정합니다. 그의 언어와 노래는 오래 기간 추앙되어온 형이상학적인 체계와 이성 중심의 근대적 사회체를 부정하고 해체시켰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밥 딜런이 의미를 획득하게 되는 것은 어릴 적 보았던 철광석을 실은 유개화차와 오래된 라디오, 어린 밥 딜런이 올라가 놀던 덩치큰 나무, '카페 와(Cafe Wha)'에서 만났던 '교외 거주자', '점심시간에 나온 비서들', '선원'과 '관광객들', '광산노동자', '증기기관 수리공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근대에 살았지만 근대를 떠났던 철학자 스피노자((Benedict de Spinoza, 1632년~1677년)는 자연을 생산 과정으로 이해했습니다(능산적 자연, 能産的自然, natura naturans). 우리는 늘 '다름'을 차이 나게 생산합니다.

  "(...)막다른 골목들과 삼각형들을 가로질러, 분열적 흐름이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흐른다. (중략) 그것은 통사론에 대한 폭력, 기표에 대한 협의된 파괴, 흐름으로 건립된 무의미, 모든 관계들에 거듭 출몰하는 다성성(多聲性)이다. 분열자의 산책. (중략) 별들이나 무지개 같은 천상 기계들, 알프스의 기계들, 이것들은 렌츠의 몸의 기계들과 짝짓는다. 기계들의 끊임없는 소음. <온갖 형태의 깊은 삶과 접촉하는 것, 돌들, 금속들, 물, 식물들과 영혼을 교감하는 것, 달이 차고 기욺에 따라 꽃들이 공기를 빨아들이듯 꿈에 잠겨 자연의 모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맞이하는 것. 하나의 엽록소 기계 내지 광합성의 기계이기. 또는 적어도 이와 유사한 기계들 속에 자기 몸을 하나의 부품으로 슬며시 밀어 넣기. 렌츠는 인간과 자연의 구별에 앞서 이 구별이 설정한 모든 좌표보다 앞서 자리해 있다. 그는 자연을 자연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으로 산다.(...) "

   - 『안티 오이디푸스』(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민음사 · 2014년  · 원제 : L’Anti-Edipe: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72년)  p.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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