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철학 기본과정 「서구철학사, 스무 개의 마디」(Part A) · 1

by 이우 posted Jan 12, 2018 Views 6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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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정명 :철학 기본과정 「서구철학사, 스무 개의 마디」 · Part A
○ 기간 : 2018년 1월 12일(금)~3월 23일(금)·주 1회·총 10회(설 연휴인 2월 16일 휴강) 
○ 시간 :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수강 대상 : 고등학생·대학생·성인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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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2일(금), 철학 기본과정 「서구철학사, 스무 개의 마디」(Part A)를 개강했습니다. 철학은 인문학의 몸체입니다. 이 몸체는 빈 대지에서 솟구치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가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직면하고, 화가가 시각과 관련된 감각-줄(색과 선-줄), 음악가가 청각과 관련된 감각-줄(소리-줄), 요리사가 미각과 관련된 감각-줄로 사유하는 것처럼 철학자가 개념-줄로 사유한 결과물입니다. 이 사유의 결과물은 이전 사유를 변주하고 전복하면서 출현해 이후 사유들에 의해 다시 전복되고 변주되면서 흐름을 만듭니다. 세계가 변한다는 것은, 역사가 흘러간다는 것은, 특정의 사회체가 물러서고 또 다른 사회체가 생성되어 등장한다는 것은 이 흐름 위에 있습니다. 솟구치고, 휘감아도는 이 사유의 강물 위에 수표(水標)를 올리고 그 속도와 무게, 타격, 충돌, 뒤얽힘을 측정합니다.

  플라톤에서 들뢰즈까지 서구 철학사의 흐름을 주체의 인식 · 개념과 사실의 대립 · 인식과 실천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무 개의 마디로 나누고, 철학 사유와 현대사회 문제를 대비(對比)하고 대조(對照)하면서 흐름을 정리합니다. 인문학 중 철학은 용어가 낯설고, 사유 방식이 양적이기보다 질적인 방식을 가지고 있어 어렵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철학은 머리 속에만 있는 '사유'가 아니라 누구나 삶 속에서 경험했고 경험하는 '삶'입니다. 한 철학자의 사유를 이해하는 순간, 그 문제가 일상 속에 있었고, 누구나 경험했다는 사실을 직감하실 수 있습니다. 철학사에는 2,500여 년간 저마다의 시대를 살아온 철학자들의 사유가 담겨 있고 이 안에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또 앞으로 겪어야 하는 삶의 문제와 갈등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과 갈등을 해결하는 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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