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청소년인문학 여름방학 세미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 2

by 이우 posted Aug 06, 2017 Views 7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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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명 : 청소년인문학 여름방학 세미나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
○ 기간 : 2017년 7월 30일(일요일)~8월 13일(일요일)
○ 시간 :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오후 6시
○ 장소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사직동 사무실
○ 교육 대상 : 중학교 2학년~청소년, 성인 누구나
○ 주제 도서 : 『호모 데우스-미래의 역사』(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17년 · 원제 : Homo Deus, 2015년)
○ 강사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 정현 · 서성광 · 이우
○ 주최 및 주관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02-389-7057 · www.epicurus.kr)

↓기조 강의 : 생명과 자연, 그리고 AI ·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강사 : 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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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강독과 세미나(강사 :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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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이란, 혹은 생명이란 '기관 없는 몸체'입니다. 루크레티우스의 말처럼 '자연은, 또 생명이란 다양한 것의 원리로서, 다양한 것의 생산 원리로서 사유'되어야 합니다. 한꺼번에 자연의 모든 요소를 포용할 수 있는 결합이란 없으며, 유일한 세계 또는 전체적인 우주란 없습니다. 다양한 것의 생산으로서 자연은 자기 고유 요소들을 전체화하지 않는 합일 수만 있다는 것, 그것이 자연이고 생명이며, 유기체입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가 유기체가 갖는 알고리즘을 알고리즘화한다면 생명이 가진 우발적인 진화를 포괄하게 될 것이고 '차이'를 생성하게 될 것입니다. AI와 인간의 구분은 무의미해집니다.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해석이 문제입니다. 기표(記標, signifiant)하십시오. 우리는 엘랑비탈(Elan vital, 약동)합니다.

  "(...)인간과 자연의 구분은 없다. 자연의 인간적 본질과 인간의 자연적 본질은, 말하자면 인간의 유적 삶 앞에서 일치하듯, 생산 내지 산업으로서의 자연 안에서 일치한다. 산업은 이제 효용이라는 외면적 관계 속에서 파악되지 않고, 자연과의 근본적 동일성 속에서 파악되는데, 이때의 자연은 인간의 생산 및 인간에 의한 생산으로서의 자연을 이룬다. 인간은 만물의 왕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은 온갖 형태 또는 온갖 종류의 깊은 삶과 접촉해 있으며, 별들 및 동물들도 짊어지고 있고, 기관-기계를 에너지-기계로, 나무를 자기 몸으로, 젖가슴을 입으로, 태양을 엉덩이로 끊임없이 가지 뻗는 자, 즉 우주의 기계들의 영원한 담당자다.(...)"

- 『안티 오이디푸스』(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 · 민음사 · 2014년  · 원제 : L’Anti-Edipe: Capitalisme et schizophrenie, 1972년)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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