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개요
○전시명 : 닷클럽(dot club) 사진전 「팔도여담-첫번째 이야기」
○일시 : 2016년 12월 13일(화)~12월 18일(일)
○장소 : 류가헌 갤러리(아래 약도 참조)
○관람 시간 :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출판기념회 및 오프닝 리셉션 : 2016년 12월 13일(화) 오후 6시
○문의 : 류가헌(www.ryugaheon.com · 전화 : 02-720-2010)
□ 초대의 말
이건 여담인데요, 사진 작업하러 간 게 아니라 바람 쐬러 간 겁니다. 포토스터디그룹 닷클럽 회원들은 1년 남짓 경상북도 전 시군과 대구광역시를 산보하듯 어슬렁 여행을 다녔습니다. 거창하게 아키이브를 만들겠다는 목적이 아니라 같은 땅에서 살아가는 동시대 삶의 현장을 보고 느끼며 각자의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보고자 했습니다. 정해진 주제가 없었기 때문에 날씨에 상관없이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매달 넷째 주말에 여행을 떠난 겁니다.
발길이 뜸한 문화재들도 둘러보고 마을이 눈에 띄면 차를 멈춰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들판에서 일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새참을 얻어먹기도 했습니다. 흑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좋았고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노인들이 밭을 갈고 모내기를하고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 젊은이들을 좀처럼 볼 수 없으니, 폐교가 많고 빈집들이 더 많은 동네가 생기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겠지요. 기억 속 시골풍경은 많이 사라지고 없지만 마당가 장독대에 핀 맨드라미, 돌담 너머 고개를 내민 해바라기, 탱자나무를 타고 올라 핀 나팔꽃, 마을 앞에 펼쳐진 황금들판은 우리들에게 넉넉한 고향내음을 선사했습니다.
이번에 엮은 닷클럽 <팔도여담> 경상북도 편은 첫번째 시도라 부족함이 많습니다. 닷클럽 회원들은 해마다 도별로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열 권의 사진집이 완성될 날을 향해 긴 걸음을 내딛습니다.
2016년 십이월, 윤길중
□ 참여 작가(Photographer) : 김영진(Kim Yeoung Jin) · 김희곤(Kim Hee Gon) · 석정(Seok Jeong) · 윤길중(Yoon Gil Jung) · 이상임(Lee Sang Ym) · 이현준(Lee Hyun June) · 이형란(Lee Hyeong Ran) · 정수지(Chung Su Zie) · 최영귀(Choi Young Kwi) · 홍상민(Hong Sang Min)
□ 오시는 길 : 류가헌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10번지 · 02-720-2010 · www.ryugahe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