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 포럼 「미학(美學), 그 불가능한 것의 시도」

by 이우 posted Feb 06, 2015 Views 6119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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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개를 편 천사, 앙겔루스 노부스. 그것은 헛된 저항이다. 아무리 날개짓을 해도 천사는 파라다이스로 날아갈 수가 없다. 그러나 천사는 날개를 접을 수가 없다. 강한 바람 때문에  접으려고 해도 접히지 않는다. 우리가 저항을 한다고 현실이 바뀔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것을 안다. 그렇다고 저항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저항을 위해 우리 자신에게 장미빛 미래의 헛된 약속을 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그저 저항을 할 뿐이다.

  피그말리온, 가상의 현실화. 예술은 불가능한 것의 시도, 가상을 새로운 현실로 만들려는 가당찮은 시도다. 예술은 가상을 창조해 세계를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준다. 그로써 우리의 가치관, 세계관, 삶의 태도를 바꾸어 놓는다. 이것이 새로운 사회적 현실의 창조로 이어지면 예술적 가상은 정말 현실이 된다. 그 감각의 층위들, 그 전위의 움직임, 그 감각의 리듬….


행사 요강 

     ○행사 : 포럼(Forum) 「미학(美學), 그 불가능한 것의 시도」
     ○일시 : 2015년 3월 1일(일요일) 오후 2시~7시
     ○장소 : 모임공간 에피(www.space-epy.kr · 02-387-7057)
     ○주제 도서
         ① <앙겔루스 노부스- 탈근대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미학사>(진중권 | 아트북스 | 2013년)
         ② <현대미학 강의- 탈근대의 관점으로 읽는 현대미학>(진중권 | 아트북스 | 2013년)
         ③ <감각의 논리>(질 들뢰즈 | 민음사 | 2008년 | 원제 : Francis Bacon Logique de la sensation, 1981년)
     ○참가비: 1만원(현장 납부, 모임공간 이용료 5,000원 + 간식비 5,000원)
     ○진행 및 발표자 : 정현·이우·리강·함지영·인문학그룹 <에피스테메>)· 토론그룹 <왈책> 외
     ○문의: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 02-387-7057)
     ○주최 및 주관 :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www.epicurus.kr)

         이 행사는 오픈 그룹(Open Group)입니다.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map_epy_윤곽선.jpg   



행사 내용

     ○ 주제 발표① : 앙겔루스 노부스, 미학에서 삶으로
     ○ 주제 발표② : 감각의 논리, 그 감각의 리듬
     ○ 이야기 나누기 : 미(美)와 추(醜), 미(美)와 이성(理性) 사이를 가로질러


주제 도서 소개

책_앙겔루스 노부스s.jpg   ① <앙겔루스 노부스- 탈근대의 관점으로 다시 읽는 미학사>(진중권 | 아트북스 | 2013년)
 
  진중권 미학 에세이 시리즈 2권. 2003년 출간된 <앙겔루스 노부스>의 도판을 보강하고 오류를 수정하여 개정판으로 펴냈다. 미학에 관한 ‘에세이’로서, 진중권 특유의 재기 넘치는 문체로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미학사를 탈근대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그 과정에서 근대미학이 간과했던 해석의 지평을 열어, 미학이 단지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세상을 살아나가는 태도이자 방법이 될 수 있는 존재미학으로 나아가는 바탕을 세운다. 책의 제목은 '파울 클레'의 그림 <앙겔루스 노부스>에서 따왔다. ‘신천사(新天使)’라는 뜻의 이 그림은 한때 발터 베냐민이 소장했던 것이다.

  이 책은 플라톤의 <향연>부터 시작해 베냐민의 <역사철학테제>까지 기존 문헌을 재해석하고 그동안 배제되었던 문헌들을 새롭게 독해하며, 혹은 중심적으로 다뤄지지 않는 문헌들을 재조명함으로써 근대미학의 패러다임을 탈근대의 그것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그리하여 저자는 10편의 에세이를 통해 ‘숭고’라는 개념을 부각시키는데, 리오타르가 현대의 아방가르드 예술을 해석하는 개념으로서 제시했던 이 개념을 고대의 ‘존재미학’과 현대의 ‘생태미학’까지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시킨다. 특히 “들뜬 희망을 참담한 좌절감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1980년대 우리들의 슬픈 경험을 처리”하려 한 마지막 10장은 오늘 이 시대를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같은 울림을 전해준다.

 
책_현대미학 강의s.jpg   ② <현대미학 강의- 탈근대의 관점으로 읽는 현대미학>(진중권 | 아트북스 | 2013년)

  진중권 미학 에세이 시리즈 1권. 2003년 출간된 <현대미학 강의>의 개정판으로 도판을 보강하고 초판의 오류를 잡았으며, 흑백 사진을 컬러로 바꾸어 가독성을 높였다. 이제는 유행이 지난 듯한 푸코, 들뢰즈 등 프랑스 현대 철학자들과 언뜻 보아 그들과는 별 관련이 없을 듯한 베냐민과 아도르노, 하이데거의 사상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미학의 흥미로운 흐름과 학문의 다양한 입장이 안고 있는 정치적 함의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무엇보다 철학과 미술을 넘나들며 난해한 현대철학과 이를 통한 미술작품의 해석, 그 해석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을 간결하게 설명하는 미덕을 갖추었다.

  화가가 보여주고 철학자가 답한다. 반 고흐와 하이데거, 푸코와 마그리트, 들뢰즈와 베이컨……. 진중권은 철학자 여덟 명의 이론을 통해 근대미학의 개념 틀을 재검토한다. <현대미학 강의>는 베냐민의 언어 타락을 통한 역사의 시작으로 시작해 보드리야르의 역사의 종말로 끝난다. 하지만 과연 끝일까? 진중권은 실재하는 모든 것이 사라진 사막의 원시적 숭고함처럼 보드리야르의 ‘사라짐’ 또한 역설적으로 숭고의 미학에 합류한다고 보며, 종말이 경계를 넘어 또 다른 사건으로 전화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책_감각의 논리_s.jpg   ③ <감각의 논리>(질 들뢰즈 | 민음사 | 2008년 | 원제 : Francis Bacon Logique de la sensation, 1981년)

  세계적인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에 대한 질 들뢰즈가 바라 본 한 작품론. 작품 해석 이상으로 우리가 존재하는 방식 그 자체로서 감각을, 그리고자 했던 화가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 전이시켜 읽는 이의 감각의 촉발을 노린다. 들뢰즈의 감각으로 바라본 베이컨의 외치는 “고기들”. 화가와 작가의 공통점 중 하나는 자신의 예술을 다른 수단을 빌려 표현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베이컨과 들뢰즈는 이 공통의 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자신의 수단을 빌려주고 도움을 받고 있다. 들뢰즈의 해박한 철학, 예술, 문화적 지식이 베이컨이 자신의 그림을 통해 다 하지 못한 말들을 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들뢰즈는 그가 베이컨의 그림에서 느낀 감각들의 총체를 글로써 전이시켜 우리 감각의 촉발을 돕고자 노력한다. 회화라는 것이 감각을 자극한 생의 힘과 리듬을 포착하여 독자의 감각을 통해 그 힘을 다시 재주입하려는 것이라면, 그들이 하는 작업이야말로 분명 가장 높이 평가받아야 할 작업이다.

  베이컨이 지나온 도정은 끝없는 선택과 포기, 그리고 선택된 요소들의 새로운 종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새로운 종합을 통해 감각은 눈에 보이게 되며 이렇게 포착한 감각을 우리는 형상이라고 부른다. 형상은 만지는 눈에 호소하는 전통적이면서도 언제나 새롭고 참신한 것이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포착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것이지만 아울러 이 책이 우리에게 제공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들뢰즈의 통찰에 기대어 예술사를 한눈에 일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제 도서는 순서대로 독해 난이도입니다. ①에서 ③으로 내려올수록 어렵습니다. 읽고 오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진행자 및 주제 발표자

정현.jpg   정현(진행)

  1999년 독집앨범 <Recover> 발표한 통기타 가수이자 북전문진행자. 현재 인문학공동체 에피쿠로스의 공동 대표로 있으면서 독서토론과 인문학 강의를 하고,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인문학 강의와 인문 독서토론을 하고 김용택 시인·정호승 시인·소설가 은희경·시인 함민복·소설가 박민규 등 다수의 저자 초청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우.jpg   이우(감수·패널)

  인문학서원 <에피쿠로스> 대표로 일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조선대학교>, <순천대학교>, <동아대학교>, <경북도립대학교> 등의 대학, <인천북구도서관>, <아람누리도서관>, <가산정보도서관>, <개포도서관> 등의 공공도서관에서 인문학과 철학 강의를 하고,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인문학 산
책>, 인문학 기행 <서울을 걸어 인문학을 만나다>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리강.jpg  리강(주제 발표)

  오랫동안 외디푸스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문학을 전공했지만 문학과 철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기웃거리고 있다. 시도 아니고 우화도 아니고 꽁트도 아니고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다. 책에 낙서 많이 하고 잡설도 아니고 세설도 아니고 그렇다고 잡설과 세설이 아닐 필요도 없는 “잡세설”을 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경북도립대학교>, <강동구립도서관>, <양주고읍도서관> 등에서 철학 강의를 하고 있다.

  
함지영.jpg   함지영(주제 발표)

  처음엔 그림을 그저 보기만 해도 좋았다. 그러다가 흰색도화지 앞에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앞으로 계속 그림을 그릴 예정이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학교 행정실에서 일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룹.jpg   인문학그룹 <에피스테메> · 토론그룹 <왈책>

  <에피스테메(episteme)>는 금천구립가산정보도서관에서 함께 공부를 시작해 꾸준하게 토론을 해왔으며, 2011년 유은실 동화 <우리 동네 미자씨>로 시작해 매월 2~3권의 책으로 인문 독서토론을 해왔다. 왈책(曰冊)>은 2012년 10월 <미학 오디세이>를 시작으로 소설, 에세이, 시 등의 문학에서부터 사회비평, 경제, 철학 등의 폭 넓은 독서를 통하여 사유 폭을 넓히고 있다. 


 참가 신청하기

 

  온라인 상의 <수강신청서>를 이용하시면 바로 참가 신청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온라인 신청서 작성하기>를 클릭하셔서 양식에 맞게 내용을 기재하신 후 하단의 '보내기' 버튼을 눌러 제출해 주십시오.







 




 

버튼_온라인 참가신청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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