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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Nov 202003:21
[철학] 『천 개의 고원』 : 책 · 예술 · 언표행위 · 기관 없는 몸체
(...) 책에는 대상도 주체도 없다. 책은 갖가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과 매우 다양한 날짜와 속도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이 어떤 주체의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이 질료의 구실과 이 질료의 관계들의 외부성을 무시하게 된다. 지질학적 운동을 설명... -
16May 201904:43
[철학] 질 들뢰즈 · 펠릭스 가타리의 『천 개의 고원』 : 유기체와 지층
(...) 우리는 한 지층에서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보아야 한다. 무엇이 한 지층에 통일성과 다양성을 부여하는가? 질료, 고른판(또는 안고른판)이라는 순수 질료는 지층들 바깥에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한 지층 안에서 분자들은 ... -
15Oct 201613:22
[철학] 의미 생성과 주체화의 두 축
“우리는 두 개의 축을 의미 생성과 주체화의 축을 만났다. 이것들은 매우 다른 두 개의 기호계, 또는 두 개의 지층이다. 하지만 의미 생성은 기호들과 잉여들을 기입할 흰 벽이 없으면 안 된다. 주체화는 의식, 정념, 잉여들을 숙박시킬 검은 구멍이 없으면 ... -
14Apr 201309:56
[들뢰즈] 천 개의 고원·8: 콩트 · 단편소설 · 장편소설
(...) 문학 장르로서의 단편소설을 규정하기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단편소설이 존재하는 것은 모든 것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가?"라는 물음 주위에서 조직될 때이다. 콩트*는 단편소설의 반대이다. 왜냐하면 콩트는 "... -
02Apr 201321:19
[들뢰즈] 천 개의 고원·5 : 문체
Canon Eos5D | 서울 문학의 집 | 이우 ... 문체(style)라는 것은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서, 바로 연속적 변주의 기법이다. 그런데 언어학이 세운 모든 이원론 중에서 언어학과 문체론을 분리시키는 이원론만큼 근거 없는 것은 없다. 문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