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②, 금융 위기(부채의 역설)

by 이우 posted Jan 18, 2020 Views 130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2.jpg


  (...) 미국은 생산한 것보다 다 많이 소비하면서도 수십 년동안 풍족한 삶을 누렸다. 더 근본적인 수준을 살펴보면, 부채의 역설적인 면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슬로건의 문제점은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상투적인 표현의 반복에 불과하며, 기준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인간은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접시에 오른 음식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구호가 특정한 수준에 이르면, 상황은 복잡하고 모호해진다.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 순전히 물질적인 수준에서의 부채는 어떤 방식으로건 서로 관계가 없으며 심지어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이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채의 정의 생산보다 소비가 더 크다는 뜻이다. 유일하게 합리적으로 부채를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은 천연자원에 관해서다.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물질적인 조건을 파괴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천연자원의 경우, 정확하게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 세대에 빚을 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천연자원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세대애 달려 있다. 이 경우에도 부채라는 단어는 언어적인 의미를 갖지 못한다. 부채를 금융화해서 나타낼 수 없는데다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부채는 국제사회 속에서 일부 집단(국가 혹은 그 외의 어떤 집단)이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했을 때, 다시 말해서 또 다른 그룹이 생산한 것보다 덜 소비해야 할 때 발생한다. 하지만 그 관계는 보이는 것처럼 간단하거나 분명하지 않다. 부채가 발생한 상황에서 관계가 분명해지려면, 돈이 중성화된 측정 도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한 그룹이 생산량에 비해서 얼마를 소비해야 하는지,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지를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공식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통용되는 돈 중 90퍼센트는 '가상의' 신용화폐다. 따라서 '실질적'인 생산자가 금융기관에 부채를 지게 되면, 생산의 특정 단위에서의 현실과 연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기의 결과로 발생한 부채가 얼마인지를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한 국가가 IMF나 민간은행 등 국제금융기관의 압력을 받게 되면, 해당 국가는 이 압력(압력을 구체적인 요구로 설명해 보면, 복지국가의 일부를 해체해서 공공 지출을 줄이거나, 민영화, 시장 개방, 은행 규율 철폐 등이 있다)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논리나 지식이 표현된 결과가 아니라, 극히 일부의(이른바 이해집단의) 지식이 표현된 결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형식 층위로 보면, 이런 지식은 계속되는 신자유주의적인 추정을 구현시킨 지식이다. 하지만 내용 층위로 보면, 일부 국가 혹은 기관(예를 들어서 은행 등이다)의 이익에 특혜를 제공한다.

  루마니아 공산주의 작가 피아이트 이스트라티가 1920년대 말에 소련을 방문했을 때, 첫 번째 숙청과 여론 조작을 향한 공개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당시 소현 정권의 옹호자는 이스트라티를 설득해서 소련이 적과 대항하기 위해서 폭력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달걀을 깨지 않고 오믈렛을 만들 수는 없다"는 속담을 인용했다. 그러자 이스트라티는 '좋아요. 깨진 달걀이 보이네요. 그런데 오믈렛은 어디 있죠?"라고 응수했다. IMF가 요구한 긴축재정에 대해서도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좋아요, 유럽 전체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달걀을 깨뜨리고 있어요. 그런데 당신들이 약속한 오믈렛은 어디 있죠?"

  그융과 관련된 추정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달걀을 깨뜨려야 하는 금융 위기 속에서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오믈렛을 만드는 것이다. 키프로스(Cyprus)가 바로 그런 예다. 고양이가 마치 땅바닥을 걷고 있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벼랑 끝을 계속해서 걷고 있는 장면이 나오는 오래된 만화를 떠올려 보자. 하지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자신이 높은 골짜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고양이는 추락할 것이다. 키프로스의 시민들이 요즘 느끼는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이제 키프로스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앞으로는 삶의 질이 추락할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프로스의 시민들이 아직 추락의 여파를 고스란히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적어도 한동안은 만화 속에서 벼랑끝을 걷는 고양이처럼 일상을 유지할 것이다. (중략) 키프로스가 가지고 잇는 슬픈 예측의 중심은 바로 이런 딜레마다. 유럽이 없으면 번영을 지속하면서 생존할 수 없다. 하지만 유럽이 있어도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는 금융 위기도 마찬가지 아닐까? 독일을 위시한 강한 북유럽국가들은 다른 국가에게 강제적인 요구를 하고, 힘도 없고 취약한 남유럽국가들은 수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서부터 이처럼 분단된 유럽의 형체가 드러나고 있다. 복지국가의 인전한 네트워크 바깥의 남유럽은 점차 값싼 노동력 조달 지대로, 아웃소싱이나 관관에나 적합한 지역으로 의미가 축소될 것이다. 한마디로 유럽 내에서도 선진국과 그 나머지 국가 사이의 결차가 벌어지고 있다. (중략)

  전체 금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금기시되는 사실을 언급해보면, 은행이 일종의 사회화를 겪어야 한다. 2008년 이후 세계적으로 반복되었던 붕괴(월스트리트와 아이슬란드 등)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분명하다. 개인 계좌에서부터 연금펀드, 모든 파생상품의 기능에 이르기까지 금융펀드와 거래의 전체 네트워크가 사회적인 통제와 개선, 규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유토피아처럼 이상적인 말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별것 아닌 피상적인 변화로 생존이 가능한 개념이라면 유토피아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반드시피해야만 하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 금융권의 사회화를 위해서는 금융의 권력에 맞서는 임금 노동과 생산적인 자본 사이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금융권의 붕괴와 그 결과인 고통의 외침은 자본의 순환이 완벽한 자급자족이 가능한 고립된 영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상기시켰다.

  예를 들어서, 자본의 순환은 결국 사람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충족시키는 실체를 가진 물건의 생산과 판매의 형식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게 되었다. 하지만 붕괴와 고통스러운 외침에서 얻을 수 있는 좀더 미묘한 교혼은 현실로 회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금융 투기의 가상 공간에서 실제 생산과 소비를 하는 사람들로 돌아가자"는 구호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그저 순수한 이념일 뿐이다. 자본주의의 모순은 금융 투기의 더러운 폐수를 버리면 '실물 경제'라는 건강한 아이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더러운 폐수가 바로 건강한 아이의 혈통이기 때문이다. (...)

-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슬라보예 지젝·문학사상사·2017년·원제 : Trouble in Paradise, 2014년) p.52~ 57










  1. 29
    Jun 2023
    20:43
    No Image

    [철학] 두 얼굴의 맑스와 알튀세르

    두 얼굴의 맑스가 있다. 청년 맑스의 얼굴과 노년 맑스의 얼굴. 청년 맑스는 브루노 바우어, 막스 슈티러너, 포이어바흐와 이론적으로 싸우던 철학하는 맑스다. 신(神, God)의 나라를 땅에서 이루어 내겠다는 ‘바우어’와 인간을 절대적 자아로 포획한 ‘슈티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1
    Read More
  2. 13
    Apr 2023
    22:35

    [사회] 슬리보예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공산주의는 해결책의 이름이 아니라 문제의 이름이다

    (...)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디에 서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법으로 기대어 있는지 모른다. 서울의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이상한 동상이 있다. 동상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외설적인 모습일 수 있다. 어린 소년들이 일...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39 file
    Read More
  3. 03
    Mar 2023
    15:51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가격 경제(혹은 시장경제)입니다. 이는 곧 재화의 생산과 분배가 여러 시장의 작동에서 나오는 여러 가격으로 통제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유형의 재화에 대해 시장이 존재합니다.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해서는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9
    Read More
  4. 01
    Mar 2023
    22:3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위험-토지 시장과 노동 시장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이상으로 삼아 근접하고자 했던 시장경제란 자기조정을 원리로 삼는다. 이는 본질적으로 토지, 노동, 화폐의 시장들로 구성된 단일의 시장체제이다. (중략) 시장경제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여러 위험은 바로 시장경제의 확립을 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74
    Read More
  5. 06
    Jan 2023
    17:53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시장 자유주의

    "세상은 마치 모든 개인들의 일상 활동에서 그들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고립시켜 버리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처럼 작동한다. 이 개인들은 시장을 위해 생산하며, 시장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이들이 제 아무리 자신의 동료들에게 봉사하기를 열렬히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9 file
    Read More
  6. 04
    May 2020
    23:12

    [사회] 『1차세계대전사』 : 식민지 시대, 파렴치한 이 영국인을 보라!

    (...) 1차 세계대전은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이었다. 신중함이나 공조의 선의가 제 목소리를 냈더라면 최초의 무력 충돌에 앞선 5주간의 위기 동안 어느 때라도 대전의 발발로 이어졌던 사건들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필요했고, 첫 번째 충돌...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64317 file
    Read More
  7. 30
    Apr 2020
    08:49

    [철학] 『자본론』 : 상품의 등가형태·등가물·등가교환

    (...) 상품 A(아마포)는 자기의 가치를 자기와는 다른 종류의 상품 B(저고리)의 사용가치에 표현함으로써, 상품 B 그 자체에 하나의 독특한 가치형태, 곧 등가물이라는 가치형태를 부여한다. (중략) 저고리가 등가물로 표현되고, 아마포가 상대적 가치로서 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898 file
    Read More
  8. 29
    Apr 2020
    07:09

    [철학] 『자본론』 : 상품과 노동의 이중성·분업·사용가치와 교환가치·유용노동·labor와 work

    (...) 어떤 물건은 가치가 아니면서도 사용가치일 수 있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그 물건의 사용성이 노동에 의해서 중개되지 않는 경우에 그러하다. 예를 들면 공기, 처녀지, 자연의 초원이나 야생의 수목 등이 그러하다. 어떤 물건은 상품이 아니면서 유용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660 file
    Read More
  9. 23
    Apr 2020
    00:57

    [철학] 『마르크스 평전』 : 브루노 바우어·포이어바흐·막스 슈티르너, 그리고 『독일 이데올로기』

    마르크스는 법학과에서 에두이르트 겐스, 프리드리히 카를 폰 사비니, 브루노 바우어를 스승으로 모시고 있었다. 특히 개신교 신학자 브루노 바우어는 자유주의 운동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의 방대한 교양, 경구들에 대한 감각, 빈정거림과 대담성은 자연히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061 file
    Read More
  10. 31
    Mar 2020
    03:29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형벌과 사회구조 · 권력과 지식②

    (...) 신체형이 없는 징벌의 이러한 필요성은 우선 심정적 외침으로, 혹은 분노하는 인간 본성의 외침으로 나타났다. 즉, 아무리 흉악한 살인자의 경우에도 글르 처벌할 때에는 하나의 사실을 존중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성'이다. 19세기에 들어와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8237 file
    Read More
  11. 25
    Feb 2020
    02:10

    [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맑스 철학의 시작

    (...) 독일의 이데올로그들은 그들의 말대로, 독일은 최근 수년 동안에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변혁을 겪었다. 슈트라우스로부터 시작된 헤겔 체계의 분해 과정은 일대 세계적인 소요로까지 발전했고, 과거의 강자들이 모두 이 와중에 휩...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3412 file
    Read More
  12. 20
    Jan 2020
    13:33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⑦, 법의 외설 · 초자아(Super Ego)의 개인화

    (...) 학생들은 선생님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지루해져서 의자에 앉아 하품을 하고 허고을 바라본다. 문간에 앉아 있는 학생이 "선생님이 오신다"라고 외치자, 학생들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종이를 구겨서 던지고, 책상을 흔드는 떠들썩한 행동을 시작한다....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493 file
    Read More
  13. 19
    Jan 2020
    21:1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⑥, 성층화(成層化)·계급·분리와 단절

    (...) 사이버 공간을 통제하려는 이 전투는 살아 있는 사람과 부유한 사람들의 계급 간 투쟁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계급 간 전쟁'을 정치에 도입했을 때, 워렌 버핏*은 흡족해하면서 "물론 계급 간의 투쟁이다. 그것은 맞지만, 전쟁을 일으킨 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098 file
    Read More
  14. 19
    Jan 2020
    19:4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⑤, 자유 · 정보

    (...) 두 개의 단어가 확인된다. 하나는 '추출된다'이고 또 다른 하나는 '통제된다'이다. 클라우드를 관리하려면 기능을 통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고, 이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사용자들로부터 숨겨진다. 역설적인 것은 손안에서 사용되는 작은 기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057 file
    Read More
  15. 19
    Jan 2020
    19:00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④, 부채

    (...) 오늘날 자본주의는 유령에 쫓기고 있다. 유령은 부채라는 이름의 악령이다. 자본주의 강대국은 하나같이 이 유령을 쫓기 위한 숭고한 동맹을 결성했다. 하지만 정말 부채를 정리하고 싶을까? 마리치오 라자라토*는 국가에서 개인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922 file
    Read More
  16. 19
    Jan 2020
    01:5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③, 미국식 개인주의와 공적 자금 · 세금

    (...) 미국의 유명 가스 프랭크 시나트라의 대표적인 노래인 '마이 웨이(My Way)'가 미국적 개인주의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원래는 '일반적' 혹은 '관습에 맞게'란 뜻의 프랑스 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가 '마이 웨이'의 원곡이라는 사실은 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51650 file
    Read More
  17. 18
    Jan 2020
    23:31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②, 금융 위기(부채의 역설)

    (...) 미국은 생산한 것보다 다 많이 소비하면서도 수십 년동안 풍족한 삶을 누렸다. 더 근본적인 수준을 살펴보면, 부채의 역설적인 면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생산하는 것보다 더 많이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슬로건의 문제점은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3051 file
    Read More
  18. 10
    Jan 2020
    20:02

    [철학]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자본주의의 딜레마①, 실업

    (...) 현재 한국의 상황을 보면 찰스 디킨스가 쓴 소설 『두 도시 이야기(A Tale of Two Cities)』의 유명한 도입부가 절로 생각난다. '그때는 희망의 봄이었고,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579 file
    Read More
  19. 30
    Jul 2019
    23:19

    [사회]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 사회민주주의·초현실주의, 혹은 추상미술

    (...) 1945년 10월 총선에서 프랑스 여성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알베르 카뮈는 <<콩바>> 독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 없으므로 비공산 계열 사회주의자들에게 투표하기를 촉구했다. 그는 샤를 드골을 존경했지만 평화의 시기에 군 장성이 정치에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545 file
    Read More
  20. 25
    Jul 2019
    11:17

    [철학] 니체의 「아침놀」 : 노동과 자본

    203. 나쁜 식사법에 대한 반대―호텔에서든 사회의 상류층이 사는 어느 곳에서든 현재 사람들이 하는 식사는 엉망이다! 크게 존경받을만한 학자들이 모일 경우에조차 그들의 식탁은 은행가의 식탁과 동일하게 가득 채워진다. 다량으로 그리고 다양하게. 이것이...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494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