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 모두스 비벤디 : 불안과 공포의 증식 · 사회국가와 안전국가

by 이우 posted Jul 06, 2017 Views 1610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모두스_비벤디02.JPG


  (...)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방향을 예측해 통제하는 것은 고사하고 속도를 늦출 능력도 없기 때문에, 자기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 혹은 그럴 수 있다고 믿거나 확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 우리는 '암의 일곱 가지 증세', '우울증의 다섯 가지 증상'을 찾아내거나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스트레스, 비만 등의 원인을 없애는 데 몰두한다. 다시 말하면, 자연스러운 배출구가 없어 남아도는 실존적인 공포를 덜어 줄 대리 표적을 찾고자 한다. 그래서 임시 변통으로 누군가 피운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일, ('이로운' 박테리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증하는 음료를 게걸스럽게 마시면서도) 기름진 음식이나 '해로운' 박테리아를 섭취하는 일, 안전하지 못한 성관계나 태양에 노출되는 경우를 조심스럽게 예방하는 일 등을 표적으로 삼는다. 우리들 중에서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눈 앞에 존재하거나 그럴 것이라고 예상되는,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도처에 만연되어 있는 온갖 위험에 대비해 담장 뒤로 몸을 숨긴다. 주거지를 감시 카메라로 도배하고, 무장 경호원을 고용하고, 장갑 차량(악명 높은 SUV 등)을 타고 다니며, 방어 장비('구두창이 두꺼운 단화' 등)를 착용하거나 호신술을 배움으로써 자신을 요새로 만든다.

  알타이드의 말을 한 번 더 인용하면, "문제는 그런 활동들이 우리의 행동이 지양하는 무질서에 대한 의식을 재차 확인시켜주며, 그 의식을 만들어 내는 데 일조한다는 점이다." 외국인의 모습을 한 범죄자들이 외투 안에 단검을 가득 차고 다닌다는 뜬 소문을 듣고 출입문에 자물쇠를 하나 더 달 때마다, 그리고 '음식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식단이 바뀔 때마다 세상은 점점 더 믿을 수 없고 두려운 곳이 되어 점점 더 방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슬프게도 공포가 스스로 증식하는 능력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

  사업가들은 불안과 공포를 이용해 많은 자본을 끌어모을 수 있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공포라는 자본은, 온갖 투자처로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유동자산처럼, 사업에서든 정치에서든 이윤만 있으면 어디든 파고들 수 있고 또 실제로도 그러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종류의 마케팅 전략에서 주요한 그리고 어쩌면 유일한 강조점은 바로 개인의 안전이다. 점점 더 개인의,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육체적인 안전에 대한 약속으로 환원되어 가는 '법과 질서'는, 정치적 선언과 선거 운동에서 주요한 그리고 심중팔구 유일한 강조점이 되었다. 그런가 하면 대중매체는 개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들을 보여주는 일을 시청률의 주요한 그리고 어쩌면 유일한 항목으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공포라는 자본을 끊임없이 공급해 공포가 마케팅과 정치 모두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게 만들었다. 레이 서렛(Ray Surette)의 말처럼, 텔레비전에 비친 세상은 '양을 지키는 개-경찰"이 "양떼-시민"을 "늑대-범죄자"로부터 보호하는 모습과 닮아 있다.

  오늘날 나타나고 있는 공포의 특징은, 그 이전까지 모든 이들에게 친숙했던 공포와는 달리, 공포가 유발한 행동들과 그 공포를 유발한 실존적 전율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공포는 인간이 살아가는 실존적 조건의 갈라진 금과 틈새로부터 불안(anxiety)의 진정한 근원과는 무관한 삶의 영역들로 전치되었다. (...) 문제의 악순환이 세큐러티(security, 주관적인 의미에서 공격 받을 두려움이 없는 상태)에서 안전(safety) 영역(즉 개인과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들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있는 영역 혹은 그런 위협에 노출되어 있는 영역)으로 전치·이전되었다는 것이다. (...)

  오늘날 국가 권위를 대안적인 방식으로 정당화하고 순종적인 시민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정치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현재 개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국가적 약속의 형태로 모색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사회국가(social states)에서는 시민들을 사회적 지위의 하락이라는 공포로부터 책임지고 보호해 주겠다고 맹세했던 것과는 달리, 개인 안전 국가(personal safety states)의 정치적 정식에서는 그 공포가 어린이를 성애의 대상으로 삼으며 도피 행각을 벌이는 소아성애자, 연쇄 살인범, 적선을 강요하는 거지, 노상 강도, 스토커, 독극물 살포자, 테러리스트 등의 위협으로 대체되고 있다. (...) '안전 공황(safety panic)'이 극한에 이르고 범죄 증가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최고조에 이르자 각국 정부들은 눈에 띄게 강력한 조치들을 취했고, 특히 교도소의 수감자가 급증했다. 위그 라그랑주(Huges Lagrange)의 말을 빌리면, "사회국가가 교도소로 대체"되었다.

  "공포를 야기하는 새로운 괴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포라는 독이 퍼지고 있을 뿐이다." 애덤 커티스가 신체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논평하며 한 말이다. 공포가 존재할 뿐이다. 규제 철폐  현상이 깊이 뿌리 내리고 시민사회를 보호해주던 요새들이 무너져 가면서 날마다 인간 존재 속으로 공포가 스며들고 있다. 공포는 존재한다. 그러므로 많은 정치인에게는, 고갈된 정치 자본을 재건하기 위해, 결코 고갈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또 쉽게 재생산되는 공급원에 의지하는 것은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다. 게다가 공포를 자본화하는 전략 역시 잘 확립되어 있다. (...) 사회는 더 이상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혹은 그렇지않더라도 최소한 국가가 제공한다는 보호를 신뢰할 것 같지 않다. 사회는 이제 통제할 수 없고 다시 붙잡아 복종하게 만들 희망이나 생각조차 품을 수 없는 세력들의 탐욕에 노출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언제나 폭풍우를 헤쳐 나가야 하는 국가 정부는 임시방편적 위기관리 캠페인과 긴급조치에서 또 다른 위기관리 캠페인과 긴급조치로 이리저리 옮겨다닐 수밖에 없다. (...)

  공포는 우리 시대의 열린사회에 깃든 가장 사약한 괴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공포 가운데 가장 무섭고 참기 어려운 공포를 부화시키고 키우는 것은 바로 현재의 불안과 미래의 불확실성이다. 그리고 이런 불안과 불확실성은 무력감에서 탄생한다. (...)

 - 『모두스 비벤디-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지그문트 바우만 · 후마니타스 · 2010년 · 원제 : Liquid Times: Living in an Age of Uncertainty, 2006년) p.23~46











  1. 03
    Jul 2019
    02:14

    [철학] 니체의 『유고 (1870년-1873년)』 : 노동존엄성과 노동, 폭력과 국가, 그리고 전쟁의 비밀스러운 상관관계

    (...) 신세대들인 우리는 그리스인들보다 두 가지 개념을 더 가지고 있는데, 이 개념들은 말하자면 완전히 노예처럼 행동하면서도 '노예'라는 낱말을 두려워하고 피하는 세계를 위로하는 수단으로 주어져 있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노동의 존엄'에 관해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323 file
    Read More
  2. 13
    Mar 2019
    18:04

    [철학]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결론

    (...) 다수가 비천함과 가난 속에서 살 때 소수의 권력자와 부자가 권세와 부의 절정을 누리는 것은, 후자의 인간들이 자신이 누리는 것을 전자의 인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만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며, 만일 민중이 비참하지 않게 되면 상황...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9687 file
    Read More
  3. 08
    Dec 2018
    18:40

    [사회] 위험사회 : 위험 사회의 도래 · 대항담론과 대항지식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당연한 시대,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 세계보건기구가 홍역의 완전박멸을 선언하는 그 순간, 에즈볼라나 광우병이니 O-157이니 하는 신종 병역들이 화려하게 등단하여 그 같은 선언을 전혀 무색하게 만...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6531 file
    Read More
  4. 10
    Oct 2018
    06:01

    [철학]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오, 인간이여, 그대가 어느 나라 사람이고 어떠 견해를 가지고 있든 내 말을 잘 들어보라. 내가 이제부터 서술하는 것은 거짓말쟁이인 그대의 동포들이 쓴 책 속에서가 아니라,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연 속에서 내가 읽었다고 믿는 그대로의 역...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8421 file
    Read More
  5. 30
    Sep 2018
    03:55

    [철학] 『한국 철학사』 : 원효(元曉)의 화쟁(和諍), '파도와 고요한 바다는 둘이 아니다'

    (...) 최근 돈황사본(敦煌寫本)에도 원효(元曉, 617년~686년)의 <대승신기론> 필사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른바 돈황사본은 20세기 초반에 오럴 스타인(Aurel Stein)이라는 유대인 탐험가가 중국 돈황(둔황) 막고굴(幕高窟)에서 수도사를 속이고 영...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5066 file
    Read More
  6. 21
    Aug 2018
    18:07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생물정치의 전개(규율권력 · 생물권력 · 인종주의)

    (...) 생물정치는 규율적 메커니즘과 전혀 다른 메커니즘들을 작동시키기 시작했다. 생물정치에 의해 작동된 메커니즘은 우선 예측과 통계, 그리고 전체적인 측정 다음에 그런 특정 현상이나 개별적인 개인을 수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반적이고 글로벌한 현...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2648 file
    Read More
  7. 21
    Aug 2018
    16:17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미개인과 야만인, 그리고 교환

    (...) 역사 안에서 올바르고 진실된 구성의 시점을 찾으면서 불랭빌리에가 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던가? 그는 구성의 시점을 법 안에서 찾기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안에서 찾기도 거부하였다. 그것은 반법률주의이고 동시에 반자연주의였다. 불랭...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2544 file
    Read More
  8. 21
    Aug 2018
    15:22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봉건제의 발생 · 절대왕정제의 탄생

    (...) 로마인 문제 다음으로 내가 불랭빌리에의 분석 예로서 들고 싶은 것은, 그가 프랑크족에 관해 제기한 문제이다. 골에 들어온 프랑크인은 과연 누구인가? 내가 방금 여러분에게 했던 질문, 즉 비교적 적은 숫자로 골에 침입하여 그때까지 강했던 제국을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654 file
    Read More
  9. 19
    Aug 2018
    02:41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주권의 문제 · 홉스의 리바이어던

    (...) 오늘은 16세기말과 17세기초에 어떻게 전쟁이 권력관계의 분석틀로 나타나기 시작했는지를 살펴보겠다. 물론 여기서 우리가 곧장 만나는 하나의 이름이 있다. 홉스의 이름이 그것이다. 그는 일견 전쟁관계를 권력관계의 원칙과 기초로 삼은 사람인 것처...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7133 file
    Read More
  10. 18
    Aug 2018
    06:49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계보학 · 인종주의적 담론의 역사

    (...) 내 생각에는 중세의 전통적인 세 축 안에서 역사적 담론의 이 두 기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계보학적 축은 왕권의 유구함을 말해주고, 위대한 선조들을 일깨워주며, 제국이나 왕국의 개국 영웅들의 위엄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이런 식의 계보학...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9328 file
    Read More
  11. 18
    Jul 2018
    08:32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생명 · 공동체 · 노동력 교환 · 재산의 공유

    (...) "농부, 닭 잡아와." 어린 농부는 지체 없이 달려가서 애를 쓰다가 닭 한 마리를 잡아 왔다. 손쉽게 닭의 양 발을 붙잡은 농부는 곧 점심거리가 될 닭을 엄마에게 넘겨 주었다. 구미는 닭의 다리를 묶고 옆으로 눕혔다. 나는 의아했다. 구미가 닭을 그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6819 file
    Read More
  12. 18
    Jul 2018
    06:24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세이세이

    (...) 모쒀족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이들의 사랑이야기다. 이들은 걷는 결혼, 즉 '주혼'이라는 상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사랑을 나눈다. 주혼은 모쒀인들의 삶의 방식 중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다. 인류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 현상을 집중적으...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6374 file
    Read More
  13. 18
    Jul 2018
    04:55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모쒀 남자도 멋지다

    (...) 이 말(편집자 주: 종난취뉘, 重男輕女)을 빌려와 약간만 바꾼다면 모숴 사회 속 여아와 남아의 지위를 가장 잘 드러낸 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종뉘부친난(重女不輕男)'이다. 문자 그대로 '여아를 중시하지만 남아를 경시하지 않는다'라는 뜻이...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5346 file
    Read More
  14. 18
    Jul 2018
    03:19

    [사회] 『어머니의 나라-오래된 미래에서 페미니스트의 안식처를 찾다』 : 모쒀 여자는 멋지다

    (...) 모쒀 여성은 팔색조다. (중략) 모쒀 여성들은 외모를 과시하지 않았다. 수수하게 입고, 팔찌나 부적이 들어 있는 소박한 목걸이 정도를 제외하면 장신구를 하지 않았다. 다른 여성들과 경쟁적으로 미모를 가꾸는 다른 문화권과는 달리, 모쒀 여성들은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329 file
    Read More
  15. 19
    Mar 2018
    12:40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에로스(eros) 혹은 관능(sense)

    (...) 에로틱의 질적인 영역에서 가치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자유주의 아래서 상류사회의 기혼 남성들은 양갓집 규수로 자란 정실부인만으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고 연예인이나 집시 여인, 정부나 매춘부로로 부족분을 채우곤 했다. 사회가 합...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31950 file
    Read More
  16. 18
    Sep 2017
    03:58

    [사회] 『기본소득운동의 논리와 실천』: 주인이 되는 노예만이 자유를 얻는다

    (...) 조건 없는 기본소득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를 자유가 아니라 예속으로 끌고 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그것은 과도한 사회적 · 정치적 개입이며, 공동체에 지나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기껏해야 생활이 어려운 몇 명의 창조적...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699 file
    Read More
  17. 20
    Jul 2017
    23:04

    [사회]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죽음을 배제하는 현대사회의 특수성

    (...) 현대 사회의 특수성에는 첫째, 선진사회에 속한 개인들의 수명이 포함된다. 평균 기대 수명이 75세인 우리 사회에서 20대나 30대에 죽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다. 기대 수명이 40세였던 사회라면 사정이 다를 것이다. (...) 모든 생명체가 그...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360 file
    Read More
  18. 20
    Jul 2017
    18:33

    [사회]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죽음에 대한 억압의 증후, 죽음의 배제

    (...) 삶을 마치는 것, 사망증명서와 묘지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죽어간다. 즉 많은 이들이 병약해지고 노쇠한다. 물론 임종하는 마지막 순간이 중요하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이별은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된다. 종종 노쇠는...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622 file
    Read More
  19. 07
    Jul 2017
    15:31

    [사회] 모두스 비벤디 : 이동하는 인류, 난민 혹은 잉여인간.

    (...) 1백년전, 로자 룩셈부르크(Rosa Luxemburg)는 이렇게 주장했다. 자본주의는 "발전을 발판으로 비자본주의적 사회조직들을 필요로 하지만," "자체의 존립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조건을 동화시킴으로써 발전한다." 비자본주의적인 사회조직들은 자본주의가...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8246
    Read More
  20. 06
    Jul 2017
    21:20

    [사회] 모두스 비벤디 : 불안과 공포의 증식 · 사회국가와 안전국가

    (...) 우리는 놀라운 속도로 이루어지는 변화의 방향을 예측해 통제하는 것은 고사하고 속도를 늦출 능력도 없기 때문에, 자기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일 혹은 그럴 수 있다고 믿거나 확신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다. (...) 우리는 '암의 일곱 가지 증세', '우울...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6108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