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Mar 202016:10
[철학] 푸코의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 형벌과 사회구조 · 권력과 지식①
(...) 루쉐와 키르히하이머 공저의 대작1)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중요한 기준을 포착할 수 있다. 우선 형벌제도가 무엇보다도 먼저 위법행위를 응징하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하고, 또 그 역할에서 형벌제도가 사회 형태나 정치제도, 혹은 신앙 ... -
13Mar 201918:04
[철학]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 결론
(...) 다수가 비천함과 가난 속에서 살 때 소수의 권력자와 부자가 권세와 부의 절정을 누리는 것은, 후자의 인간들이 자신이 누리는 것을 전자의 인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때에만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며, 만일 민중이 비참하지 않게 되면 상황... -
01Mar 201808:21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도덕(Morals)과 윤리(Ethics) · 정념(passion)
(...) <너는 저 열매를 막지 말라.> 불안에 사로잡힌 무지한 아담은 이 말을 금지의 표현으로 듣는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담이 먹을 경우에 그 아담을 중독시키게 될 과일이다. 그것은 두 신체의 만남, ... -
28Feb 201820:58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철학자의 고독
(...) 니체는, 자기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한 철학자의 생애를 신비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철학자는 금욕적인 덕목들―겸손, 검소, 순수―를 독점하여, 그것들을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실제로는 거의 금욕적이지 않은 목적들에 사... -
22Nov 201718:16
[철학] 안전, 영토, 인구 : 사목권력의 특징, 복종 · 예속 · 배려 · 봉사
(...) 고대세계가 끝나갈 무렵 근대 세계가 탄생할 무렵까지 그리스도교 사회보다 더 사목적인 문명이나 사회는 결코 존재했던 적이 없습니다. 이런 사목, 이런 사목권력은 인간을 법이나 주권자에게 예속시키기 위해 사용된 절차와 동일시되거나 혼동되어서... -
01May 201702:08
[사회] 『젠더 트러블』: 젠더(gender)는 없다. 우리 모두가 퀴어(queer)일 수 있다.
(...) 결국 버틀러는 모든 정체성은 문화와 사회가 반복적으로 주입한 허구적 구성물이라고 주장하며, 그런 의미에서 섹스나 섹슈얼리티도 젠더라고 말한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 "젠더는 없다." 물론 이때의 젠더는 선험적, 근본적, 원래 주어진 젠더를 뜻한... -
30Apr 201717:06
[사회] 『젠더 트러블』: 법 앞에 반복 복종하는 정체성-법의 무의식 때문에 저항은 내부로부터 가능하다
(...) 알튀세에게 주체는 이데올로기가 호명할 때 그에 응답함로써 탄생하는 것이라면, 버틀러의 주체는 그 호명에 완전히 복종하지 않고 잉여 부분을 남김으로써 완전한 복종도, 완전한 저항도 아닌 복종을 하는 것이다. 즉 승화되지 않고 남아 있는 주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