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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평행론(parallelism) · 신체와 의식

by 이우 posted Mar 01, 2018 Views 2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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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피노자의 철학.jpg


  (...) 스피노자는 철학자들에게 새로운 모델, 즉 신체를 제안한다. 스피노자는 그들에게 신체를 모델로 세울 것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신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지 못한다.> 무지에 대한 이 선언은 일종의 도전이다. 우리는 의식에 대해서, 의식의 명령에 대해서, 의지에 대해서, 의지의 결과들에 대해서, 신체를 움직이고, 신체와 정념들을 지배하는 온갖 수단에 대해서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신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우리는 알지 못하면서 말을 늘어 놓는다. 니체가 말한 것처럼, 사람들은 의식 앞에서 놀라지만, <놀라운 것은 오히려 신체이다.>

  그렇지만, 스피노자의 가장 유명한 이론적 논제 중의 하나는 평행론(parallelism)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논제의 요체는 정신과 신체 사이의 실질적인 인과성 관계를 부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둘 사이에 어떤 우월성도 인정하지 않는 것에 있다. 스피노자가 신체에 대한 영혼의 우위를 거부할 때 그것은 영혼에 대한 신체의 우월성이라는 더 한층 이해될 수 없게 될 논제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평행론의 실천적 의미는, 의식에 의한 정념들의 지배 기획으로서의 도덕(Morale)이 기초하고 있는 전통적인 원리의 전복 속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체가 능동적일 때 영혼은 수동적이고, 거꾸로 영혼이 능동적일 때에는 반드시 신체는 수동적이라고 사람들은 말해 왔다.(역관계의 규칙. 데카르트의 <정념론(Traites des passions) 제1항과 제2항 참조). 반대로 <윤리학>에 따르면, 영혼에서 능동인 것은 신체에서도 필연적으로 능동이며, 신체에서 수동인 것은 또한 영혼에서도 수동이다.* 한 계열에 대한 다른 계열의 어떤 우월성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스피노자가 신체를 모델로 간주할 것을 우리에게 요청할 때,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신체가,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갖는 인식을 뛰어넘는 것, 사유 또한 우리가 그것을 갖는 의식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유 또한 우리가 그것에 갖는 의식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는 것처럼, 주어져 있는 우리의 인식 조건들을 넘어 정신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하나의 동일한 운동을 통해서이다. 우리가 신체의 능력들에 대한 인식을 획득하고자 하는 것은, 그와 평행하게 의식을 벗어나는 정신의 능력을 발견하여, 그 능력들을 비교할 수 있기 위해서이다.

  요컨대 스피노자에 따르면 신체라는 모델은 연장(l' etendue)과의 대비 속에서 사유를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사유와의 대비 속에서 의식을 평가절하하는 것이다. 이것이 무의식의 발견이며, 그리고 신체의 미지(未知)에 못지 않게 근원적인 사유의 무의식의 발견이다. 이것은 물론 의식이 환상(illusion)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본성은, 결과를 받아들이되 그 원인들을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원인들의 질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연장 속의 각 신체, 사유 속의 각 관념과 각 정신은, 이 신체의 부분들, 이 관념의 부분들을 포섭하는 독특한 관계들에 의해 구성된다. 한 신체가 다른 신체를 만날 때, 한 관념이 다른 관념을 만날 때, 이 두 관계는 결합되어 보다 큰 능력을 갖는 하나의 전체를 이루든가, 아니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해체하여 그 부분들의 결합을 파괴하게 되든가 하는 일이 일어난다. 신체와 정신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것이야말로 놀라운 것이다. 살아 있는 부분들의 전체는 복잡한 법칙들에 따라 결합하거나 해체된다. 따라서 원인들의 질서는 끊임없이 자연 전체를 변용시키는(affecte), 관계들의 결합과 해체의 질서이다.

  그러나 의식적인 존재들인 우리는 이러한 구성과 해체의 결과들만을 받아들인다. 우리의 신체가 한 신체를 만나서 그것과 결합될 때, 즉 우리의 영혼이 한 관념을 만나 그것과 결합될 때, 우리는 기쁨을 느끼고, 반대로 한 신체 혹은 한 관념이 우리의 고유한 결합성을 위협할 때, 우리는 슬픔을 느낀다. 우리의 신체에 일어나는 것만을, 우리의 영혼에 일어나는 것만을, 즉 우리 신체에 미친 한 신체의 결과, 우리 영혼에 미친 한 관념의 결과만을 받아들이는 그러한 상황에 우리는 놓여 있다.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신체, 자신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신체,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우리의 영혼, 그리고 각자의 고유한 관게 속에 존재하는 다른 신체들과 다른 관념들이 각각 무엇인지, 그리고 이 모든 관계들이 구성되고 해체되는 규칙들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인식과 우리의 의식이 주어진 질서 속에서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요컨대 우리가 사물들을 인식하는 조건들과 우리 자신에 대해서 의식을 갖는 조건들 때문에 우리는 부적합한 관념들, 혼란스럽고 절단된 관념들, 즉 자신들의 고유한 관계들로부터 분리된 결과들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어린아이들이 행복하다든가 최초의 인간이 완전하다든가 하는 것을 결코 생각할 수 없다. 원인과 본성에 대해서 무지하여 사건 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법칙의 결과들을 겪어야 하는 그들은, 모든 것의 노예이며, 자신들의 불완전성 정도에 따라 불안 속에 있는 불행한 자들이다. 그 누구도 스피노자 이상으로 완전하고 행복한 아담이라는 신학적 전통에 반대하지 못했다.

  어떻게 평온한 의식이 불안을 가지게 될까? 어떻게 아담은 자신을 행복하고 완전하다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삼중의 환상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의식은 결과만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사물들의 질서를 전도시킵으로써 자신의 무지를 메운다(목적인이라는 환상). 의식은, 한 신체가 우리 신체에 미친 결과를 외부 신체 작용의 목적인으로 만든다. 이제 의식은 자신을 제1원인으로 간주하게 되고, 신체에 대한 자신의 지배력(pouvoir)을 내세운다(자유명령이라는 환상). 의식이 자신을 목적들을 조직하는 제1원인으로 상상할 수 없는 곳에서, 의식은, 지성과 의지를 갖고 있는 신, 목적인과 자유 명령에 의해 행위하며, 영예와 처벌에 따르는 세계를 인간에게 마련해 놓은 신을 내세운다(신학적 환영).

  의식은 환상들로 형성된다고 말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의식은 자신을 구성하는 삼중의 환상, 즉 목적성의 환상, 자유의 환상, 신학적 환상과 분리불가능하다. 의식은 두 눈 뜨고 꾸는 꿈일 뿐이다. <이와 같이 어린아이는 자유의지에 따라 우유를 욕구한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화가 난 젊은이는 복수를 원한다고 생각하며, 겁 많은 사람은 도망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취한 사람은, 후에 제정신이 들었을 때에는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을, 영혼의 자유 명령에 의해 말한다고 생각한다.>** (...)
  ......
 *<Ethica> 3부, 명제 2, 주석
  ** <Ethica> 3부, 명제 2, 주석

- <스피노자의 철학>(질 들뢰즈 · 민음사 · 2001년 · 원제 : Spinoza.: Philosophie pratique) p.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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