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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 : 미의 감정(우아미)과 숭고의 감정(숭고미)

by 이우 posted Feb 13, 2019 Views 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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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의 감정과는 달리 숭고의 감정은 질의 면에서 상상력과 이성의 부조화에 의거한다.($27)

  "미적인 것의 판정에 있어서 상상력과 지성이 그들의 일치에 의해 그렇게 하듯이, 이 경우에는 상상력과 이성이 그들의 상충에 의해 마음의 능력들의 주관적 합목적성을 만들어낸다. 곧 우리는 순수한 자립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다는 감정, 바꿔 말해 우리는 그 탁월성이 다름이 아니라 감성적 대상들의 크기를 현시함에 있어서 그 자신 무한정한 것이 이 능력의 불충분으로 인해 직관화될 수 있는 그런 크기의 평가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감정을 만들어낸다."(B99=V258)

  감성적 자연을 능가한다는 감정을 우리 안에 불러일으키는 것은 숭고하다. 도덕법칙에 의한 의지의 객관적 규정과 이 규정으로 인해 생겨난 이 법칙에 대한 존경이 일차적으로 우리 안에 '불쾌의 감각"(KpV, O139=V78)을 일으키듯이, 숭고의 감정과 결합되어 있는 존경도 일차적으로는 불쾌에의 감정을 전제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런 강제력도 갖지 않은 위력을 보일 때 역학적으로 숭고하다고 판정된다.($28) 이런 숭고의 감정은 우리가 마음이 놓이고 생명에 대한 아무런 위험을 느끼지 않을 때 생긴다.

  "기발하게 높이 솟아 마치 위협하는 것 같은 암석, 번개와 천둥소리와 함께 몰려오는 하늘 높이 솟아오른 먹구름, 온통 파괴력을 보이는 화산, 폐허를 남기고 가는 태풍, 파도가 치솟은 끝없는 대양, 힘차게 흘러내리는 높은 폭포와 같은 것들은 우리의 저항하는 능력을 그것들의 위력과 비교할 때 보잘 것 없이 작은 것으로 만든다. 그러나 우리가 안전한 곳에 있기만 하면, 그런 것들의 광경은 두려우면 두려울수록 더욱 더 우리의 마음을 끌 뿐이다. 우리가 이러한 대상들을 기꺼이 숭고하다고 부르는 것은, 그것들이 영혼의 힘을 일상적인 보통 수준 이상으로 높여주고, 우리로 하여금 자연의 외견상의 절대권력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저항하는 능력을 우리 안에서 들춰주기 때문이다."(B104=V261)

  우리가 물리적 존재로서 자연의 위력과 싸운다는 것은 애당초 부질없는 짓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우리는 숭고의 감정에서 자연 및 자연의 위력에 의해서도 굴복당할 수 없는 규정(사명,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숭고의 감정이 우리 안에서 생기는 것이다. 숭고의 판단을 내릴 수 있기 위해서 우리에게 꼭 어떤 취미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 안에서 윤리적 이념들을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자연의 위력은 언제나 단지 위협적이고, 결코 숭고하다고 느껴질 수 없을 터이다.

  우리 위의 빛나는 하늘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이 미미하고 보잘 것 없음을 깨닫게 하지만, 우리 안의 도덕법칙은 우리를 맹목적인 자연의 기계성 너머로 무한히 고양시킨다. 순수한 취미판단과 마찬가지로 숭고성의 판단도 양태의 면에서는 찬동을 요구하며, 그것은 결국 "실천적 이념들에 대한 감정의 소질에, 다시 말해 도덕적인 감정의 소질"(B112=V265)에 근거하는 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순수한 취미판단에 요구되는 동의가 인식론적 조건들에 근거한다면, 숭고성의 판단에 요구되는 동의는 이에 더하여 도덕 주체로서의 우리 자신의 인식의 조건들에 기초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도덕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한에서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숭고성에 판단에 동의를 요구할 정당성을 갖는다. 그에 대한 동의를 거부하는 자는 최악의 경우 자신을 하나의 도덕 주체로 규정하는 것을 잃은 것이다.

  '일반적 주해'를 통해 칸트는 미와 숭고를 다시 한 번 포괄적으로 규정한다.

  "미적인 것은 순전한 판정에서―그러므로 감관의 감각을 매개로 해서도 아니고 지성의 개념에 따라서도 아니라―적의(適意)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숭고한 것은 감관의 이해관심에 저항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적의한 것이다."(B114=V267)

  이어서 칸트는 미감적 판단력과 도덕 감정의 가까운 친족성을 분명하게 지시한다. 물론 도덕규범의 타당성은 누군가가 미감적 태도를 취할 처지에 놓여 있는가 없는가에 있지 않고, 미적인 것과 숭고한 것도 우리의 도덕적 동기의 필수적인 성분이 아니다. 그럼에도 도덕적 실천을 위한 아름다운 것과 숭고한 것의 발견적 기능은, 대상들이 우리에게 아무런 이해관심을 갖고 있지 않거나 심지어는 숭고한 것의 경우에서처럼 우리의 감성적 이해관심에 어긋나는 때조차도 우리가 대상을 평가하는 그런 태도를 촉진하는 데 있다. 칸트에 의하면 바로 이것이 인간에게 도덕적으로 요구되는 것이다.* 미적인 것에서의 이해관심 없는 흡족은 도덕법칙에 대한 존경에 상응하며, 숭고한 것의 감정은 의무로부터 행위하고 우리의 경향성들을 제압하는 도덕적 가치의 내적 가치에 상응하는 것이다. (....)

  미적인 것에서의 경험적 관심은 사회로의 인간의 경향성에서 기인한다. 사회에서 인간은 미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며, "한낱 인간이 아니라 자기나름으로 세련된 인간이고자"(B163=V297) 의욕한다. 경험적 관심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어느 정도 정념적으로 조건지어져 있다면, 자연미에서의 인간의 지성적 관심은 "항상 선한 영혼의 표지(標識)"이며, "만약 이 관습이 습관적인 것이라면, 그것이 자연의 정관(情觀)과 가꺼이 결합될 때, 그것은 적어도 도덕적 감정에 호의적인 마음의 정조(情調)를 가리킨다는 것이다."(B166=V298 이하)

  자연미에 대해 지성적 관심을 갖는 사람에게는 산물로서의 자연의 형식 뿐만 아니라 자연의 현존재도 적의하다. 자연미는 아무런 허식을 가지지 않기 때문에, 예술미에 대해 우위성을 갖는다. 곧, 예술미와는 다르게, 자연미에 직접적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적어도 선한 도덕적 마음씨의 소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서 우리는 "아름다운 영혼을 전제"(B168=V300)한다.

  "여기서 또한 이성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념들―이것들에 대해 이성은 도덕 감정에서 직접적인 관심을 생기게 한다―도 객관적 실재성을 갖는다는 사실, 다시 말해 자연은 적어도 자연이 자기의 산물들이 모든  이해관심으로부터 독립적인 우리의 흡족(......)과 합법칙적으로 합치함을 상정할 어떤 근거를 자신 안에 함유하고 있다는 어떤 흔적을 보인다거나 어떤 암시를 준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성은 자연이 이와 비슷한 합치를 표출하는 것마다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은 자연의 미에 동시에 관심이 끌리지 않고서는 그것에 대해 숙려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관심은 그 친족성(친족관계)에서 보면 도덕적인 것이다. 자연의 미적인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이는, 그가 앞서 이미 윤리적으로―좋은(선한) 것에 대한 그의 관심을 충분히 기초 닦은 한에서만, 자연의 미적인 것에 대하여 그러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연의 미에 직접적(무매개)으로 관심을 갖는 이는 적어도 선한 도덕적 마음씨의 소질이 있다고 추정할 이유가 있다."(B169/170=V300/301) (...)

  - 『판단력비판』(특별판 한국어 칸트 선집 · 지은이 : 임마누엘 칸트 · 옮긴이 : 백종현 · 아카넷 · 2017년 · 원제 : Kritik der Urteilskraft, 1790년)  <판단력비판 해제> p.41~48


  註) ...................................

  * 칸트에 따르면, 인간에게만 요구되는 것이지 동물에게는 요구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요구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인간만이 윤리성을 가질 수 있고, 이 같은 미의 이상은 "오로지 인간의 형태에서만'(B59=V235)지각될 수 있다.(같은 책, p.37) 칸트에 의하면 이 세상에서 "인간만이 미의 이상을 가질 수" 있으며, 인간만이 목적 그 자체로 실존하고, 목적들에 따라 행위하고, 지각된 목적들을 미감적으로 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B55 이하=V233, 같은 책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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