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graphy by 이우
... 특별하게 해주는 우아함의 상징, 차이를 나타내는 액세서리, 넥타이는 옛날 중국과 로마에서 목을 보호하기 위해 둘렀던 손수건에서의 발전이다. 그리고 그 역사는 넥타이가 데코레이션의 목적으로 보여지기 시각할 때부터 시작된다. 여러 세기를 지나면서 빠른 시간에 남자의 삶에 있어서 두드러지는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크라바타(Cravatta, 넥타이)’라는 단어(옛날에는 ‘코르바타, Corvatta)'는 Croata Hrvat에서 따온 불어의 ’크라비뜨(Cravatte)에서 파생된 말이다. 세상은 17세기 초중반에 30년 전쟁에서 넥타이를 알게 되었다. 크로아티아의 날렵한 기사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액세서리, 즉 목에 특이하게 두른 손수건으로 정교한 파리인들을 사로잡았다.
남성의 우아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장식품인 넥타이는 착용한 사람의 개성을 표현하는 한편 사회적인 관계에 있어서도 큰 중요성을 지니는 수단이다. 넥타이의 외형적이고 언어학적인 측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넥타이가 한 개인의 사회적 정체성을 결정 짓는 매우 중요한 표현의 수단이란 점이다.
이러한 넥타이의 의식적인 특성은 축제나 예식, 의식과 같은 장소에서의 한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 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변하지 않는 사회적인 정체성을 표현해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한편 넥타이는 이성적인 매력을 이끌어내는 수단이기도 한다. 매듭, 비례, 직물의 종류와 착용하는 방법은 바뀌었지만 가끔 넥타이는 착용하는 사람의 개성괴 이미지, 내면의 상태를 비춰줄 수 있는 없어서는 안 될 장식품으로 남아 있다.
넥타이와 같은 유사한 남성용 의복용 액세서리의 출현은 기원전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청나라의 왕 후앙티 황제의 군대는 넥타이와 아주 흡사한 형태의 액세서리를 착용했다고 한다. 한편 넥타이의 조상으로 로마시대의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꼽을 수 있다. 17세기 중반에 이르러 루이 14세 시대의 유행과 더불어 상의의 목 부분을 레이스나 주름으로 장식하여 보다 아름답고 값지게 보이고자 하는 사조가 나타났으나 아직 넥타이란 말로 명명되지는 않았다.
넥타이의 진정한 개척자들은 30년 전쟁 때의 용병처럼 1936년 경 프랑스에 건너왔던 크로아티아의 경기병 부대에 속한 군인들이었다. 그들의 제복에는 면이나 실크로 리본 형태로 목을 매는 장식품을 착용하도록 되어 있었다. 레이스(Merletto)의 몰락과 크로아티아 군인들이 맸던 장식품이 각광받으면서 스텡커크(Steinkerque, 1962)란 넥타이가 탄생하게 된다. 손으로 뜬 레이스로 만든 긴 스카프를 목에 두 번 두른 후 매듭을 만들고 교차시켜 나머지 부분은 상의 안 쪽으로 집어넣은 형태였다. 루이 15세는 넥타이 매는 것을 권장하기까지 했다. 그의 총애를 받은 라바이에르(lavalliere)란 공작부인이 여성의 의상에 최초로 넥타이를 사용하면서 그 후로 넥타이는 여성의 의상에 있어서도 그 명성을 떨치게 된다.
그 후로 한 세기가 지난 후에는 검정색 넥타이가 유행하게 된다. 목에 두 번 두르는 것은 예전과 같았으나 가슴 부분에 단순한 형태의 매듭을 지어 고정시켰다. 이러한 형태의 넥타이는 궁정 예식이나 대향연의 제복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프랑스혁명 중 로베스피에르(Robespirerre)는 가장자리가 펄럭이도록 넓게 매듭 지은 스카프 형태의 커다란 넥타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군사적이고 정치적인 세계와 연관되었던 넥타이는 이제 신사적인 액세서리로 자리 잡게 되었다.
남성의 우아함에 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인 존재와 같은 인물인 조오지 브라이언 브러멜(George Bryan Brummell)의 영감을 통하여 넥타이는 옷을 잘 입는 기술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빳빳하게 풀이 매겨진 그의 흰 넥타이가 아주 유명하다.
유행의 변화와 복식의 변천에도 불구하고 넥타이는 계속 살아 남았고 최고의 시기인 1800년대에 이르기까지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1828년에는 매듭의 기술의 관한 글이 발간되었다. 19세기 후반에 유행했던 디자인들은 나비 타이, 아스코트(Ascot) 혹은 플라스트롱(Plastron), 핀을 이용해 고정하는 타이, 1860년에 새로 나온 사각형 테두리에 느슨하게 매어진, 새로운 스포츠 경기시되었던 레가테(Regate)이다. 1925년 미국이 넥타이 연구가 제시 랑스도르프(Jesse Langsdorf)는 길이를 늘이고 옷감을 비슷하게 세 조각으로 분할하여 보다 안정감 있는 오늘날과 같은 넥타이를 만들어 냈다. ...
-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발간 <<이탈리아의 매듭(NODI ITALIANI)>>(2008)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