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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케이드 프로젝트』 : 패션 · 1

by 이우 posted Nov 25, 2018 Views 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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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아케이드프로젝트.jpg 
  (...) 아케이드는 과거 사람들이 자전거를 배우던 실내 홀과 비슷하다. 이러한 홀에서 여성은 가장 유혹적인 모습을 띠었다. 자전거를 탄 모습이 바로 그것이었다. 당시 포스터에는 이러한 여성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셰례는 여성의 이러한 아름다움을 포착한 화가이다. 자전거 탈 때의 여성의 복장은 이후의 운동복을 선구적으로 무의식 중에 선취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복장은 이보다 조금 전 또는 조금 후에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등장하는 꿈의 초기 형태에 상응하고 있다. 즉 초기의 공장 건물들이 전통적인 형태의 주택 건축에 집착하고, 최초의 자동차 자체가 마차 형태를 본떴듯이, 여성이 자전거를 탈 때의 복장에는 운동과 갈맞은 표현이 우아함이라는 전통적인 이상향과 아직도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러한 갈등에서 태어난 것이 냉혹하고 새디즘적인 주름으로서 바로 이것이 당시 남성들의 세계에서 이처럼 자전거를 탄 여성의 모습을 그토록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도발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B 1, 2]

  "이 해(1880년경) 르네상스풍의 패션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다른 한편으로 여성들 사이에서 스포츠, 특히 승마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 두 가지가 정반대 방향에서 퍠션에 영향을 미쳤다. 1882년~1885년 여심을 갈라놓고 있던 이러한 패션 감각을 중재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기발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항상 아름다웠던 것은 아니다. 허리선을 가능한 몸에 딱 달라붙도록 간소화하고, 대신 스커트는 가능하면 그만큼 더 로코코풍으로 만든 것도 그러한 시도 중의 하나였다.(<독일 패션 70년>, 1925년, 84~87페이지) [B 1, 3]

  여기서 패션은 여성과 상품―쾌락과 사체―사이에 변증법적인 거래 장소를 열어 놓았다. 패션에 오랫동안 봉사해온 건방진 부하인 죽음은 세기(世紀)를 자로 재고, 절약을 위해 스스로 마네킹을 만들어 자기 손으로 재고를 떨이로 처리해 버리려고 하는데, 그것은 프랑스어로 '혁명(revolution=회전)'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패션은 갖가지 사체에 대한 패러디 이외의 아무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패션이란 여성을 이용한 죽음의 도발이며, 도저히 잊기 힘든 날카로운 웃음소리가 간간이 들리는 가운데 부패와 나누는 쓸쓸한 대화이다. 이것이 바로 패션이다. 패션이 그렇게 빨리 변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패션은 죽음을 부추기며, 죽음이 패션을 타도하고자 뒤돌아보면 이미 패션은 다른 것, 즉 새로운 패션으로 바뀌어져 있다. 패션은 100년 동안 죽음에 대등하게 겨뤄왔다. 이제야 마침내 철수하는 참이다. 그러나 죽음은 새로운 저승의 강, 아케이드를 통과하며 흘러가는 아스팔트의 강 양안에 매춘부들을 전리품으로 배치한다. [B 1, 4]

  "광장들, 오 파리의 광장이여, 끝없는 구경거리를 주는 곳이여,
  그곳에선 잡화상인 마담 라 모르가 이 세상의 쉬지 못하는 길들,
  끝없는 리본을 말기도 하고 감기도 하면서
  새로운 나비매듭, 주름 장식, 꽃, 모자, 장식, 모조 과일들을 고안해낸다.
  하지만 모두가 거짓되게 물감을 들였으니,
  운명의 값싼 겨울 모자에나 어울리는 것들일 뿐이다.
  (B.M 릴케 <두이노의 비가>, 라이프치히, 1923년, 23페이지) [B 1, 5]

  "딱 맞는 장소에 있는 것은 없다고 볼 수 있으며, 패션이 모든 것의 장소를 결정한다"(<알퐁스 카르의 경구> 파리, 1877년, 129페이지). "기품 있는 여성이 밤에 옷을 벗다가 자신이 사실은 하루 종일 입고 있었던 대로의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음날 아침 의기소침해 비탄에 빠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알퐁스 카로, F. Th. 피셔, <패션과 시니시즘>, 슈투트가르트, 1879년, 106/107페이지에서 인용) [B 1, 6]

  패션에 대한 최종적인 전망은 어떤 새대에서도 바로 지나간 세대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항-최음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관찰할 때에만 얻을 수 있다. 전 개데에 대해 이러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는 만큼 그렇게 완전히 부당한 것은 아니다. 어떠한 패션에도 사랑에 대한 통렬한 아이러니가 얼마간은 존재한다. 어떠한 패션에도 사랑에 대한 통렬한 아이러니가 얼마간은 존재한다. 어떠한 패션에도 온갖 성적인 도착들이 가차 없이 암시되어 있다. 그리고 어떠한 패션도 사랑에 대한 은밀한 저항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아래의 그랑-카르레의 관칠은 피상적이기는 하지만 한번 고찰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몇몇 패션의 터무니없음을 실제로 간파할 수 있는 것은 연애하는 장면에서들이다. 그 자체로 이미 튀는, 끝을 올린 머리나 실크해트, 허리를 조인 프록코트, 숄, 그랑 파멜라, 천으로 된 반장화 등으로 연애하는 제스쳐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남녀는 그로테스크하지 않은가?" (...) [B 1a, 4]

아케이드프로젝트_250p.jpg 

  삶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혀 다른 리듬을 초래한 새로운 속도가 등장하면 사람들은 이와 흡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이 새로운 리듬도 처음에는 말하자면 그저 재미 삼아 한번 시도해 본 것이었다. 꼬마 유람 철도가 등장하자 파리 사람들은 뭔가에 홀린 듯 이 오락에 탐닉한다. 1810년경 한 기록자는 어떤 부인이 어느 날 저녁 이 공중 놀이기구가 있던 몽수리 공원에서 75프랑이나 되는 돈을 탕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삶의 새로운 속도는 전혀 예상하지 못함 방식으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포스터. "하루 또는 한 시간 동안만 유지되는 이미지. 소나기에 씻겨 내려가고, 부랑자들 손에 더럽혀지고, 태양빛으로 바래고, 때로는 풀이 마르기도 전에 다른 이미지가 위에 붙여지기도 하는 이들 포스터들은 우리를 밀어내는 급속한 속도의 삶, 격동의 삶, 다양한 형태의 삶을 신문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상징하고 있다."(모리스 탈마이르, <피의 촌(村)>, 파리, 1901년, 269페이지) 포스터가 막 등장하던 무렵에는 부착 방식이나 보호 방안, 포스터 위에 다른 포스터를 붙이는 것을 금지하는 등에 대한 법률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보면 창문이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엇다. 이런. 센세이션을 원하는 이 묘한 욕구는 태곳적부터 패션을 통해 충족되어 왔다.(...) [B 2, 1]

  "그녀는 세상 모든 사람과 동시대인이었다.(주앙도, <프뤼당스 오코숌>, 파리, 1927년, 129페이지)" 세상 사람과 동시대인이다. 이것은 패션이 여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열광적이며 가장 비밀스러운 충족감이다. [B 2, 5]

  크리놀린 스커트에 대한 의학적 논의. 크리놀린 스커트는 로코코풍 스커트와 마찬가지로 '스커트 속의 다리가 상쾌하고 기분 좋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입어도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 그러나 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명성이 자자한 시원함 때문에 벌써 많은 사람이 감기에 걸렸으며, 신체의 선을 감추는 것이 클리놀린 스커트의 본래의 목적이었지만 거꾸로 그것을 너무 빨리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F. Th. 피셔, <비평의 길>, 신판, 3권, 슈투트가르트, 1861년, 100페이지 <오늘날의 패션에 관한 분별력 있는 견해>) [B 2a, 2]

  "혁명기와 제1제정기의 프랑스에서 패션이 의상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단하고 재봉해 그리스 시대의 균형의 묘를 모방했던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피셔, <오늘날의 패션에 관한 분별력 있는 견해> 99페이지) [B 2a, 3]

  (...) 기차를 타려다가 최신 유행하는 셔츠의 깃을 단 젊은이를 처음 보았을 때 정말 솔직히 카톨릭 신부를 보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처럼 하얀 옷깃은 가톨릭 성직자들의 유명한 칼라와 똑같은 높이로 목 아래로 내려와 있었으며, 게다가 웃옷도 검은 색이었기 때문이다. 그 젊은이가 최신 유행하는 세속의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저자는 자신이 본 셔츠의 옷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즉각 간파했다. '오, 우리에게서는 모든 것이, 모든 것이 동일해져 버렸다. 종교협약조차 말이다!(...)' (피셔, <오늘날의 패션에 관한 분별력 있는 견해> 112페이지) [B 2a, 6]

  당시 패션의 특징, 도대체 완전한 나체라는 사실을 결코 알지 못하게 하면서도 신체라는 것을 암시하기. [B 3, 1]

- 『아케이드 프로젝트』(발터 벤야민 · 새물결 · 2005년) 1권, 패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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