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D60 / Tamron 17-35mm / 대구 내당동 / Photo by 이우
... 길은 생로병사의 모습을 닮아 있다. 진행 중인 한 시점이 모든 과정에 닿아 있다. 태어남 안에 이미 죽음과 병듦이 포함되어 있다. 길은 이곳과 저곳을 잇는 통로일뿐 아니라 여기서부터 저기까지의 모든 구부러짐과 풍경을 거느린다. 길은 명사라기보다는 동사에 가깝다. (길은) 인간의 노동을 닮아 있다 ...
- 김훈, <밥벌이의 지겨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