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on EOS 5D /| Tokina 80-200mm /| 2009 공예트렌드페어 | Photo by 이우
프로이드(Freud,S.)는 성격이 심리성적 발달 단계에 따라 형성된다고 보았다. 심리성적 단계의 주요한 특징은 정신 에너지인 <리비도>가 신체 부위의 어디에 집중되어 있느냐 따라 <구순기>, <항문기>, <성기기>, <잠복기>, <생식기>로 구분했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생물학적인 성적 에너지를 <리비도(Libido)>라고 명명했다. 정신분석학 용어로 성본능(性本能)·성충동(性衝動)이라는 뜻이다. 리비도는 구순기, 항문기, 남근기, 성기기의 단계로 발달된다. 모든 행위는 이 리비도의 에너지에 의한 것으로 행위가 장애를 만나면 리비도는 고착점까지 행해서 만점을 얻으려 하나 억압을 수반하면 노이로제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융(Jung, C.G)은 이 리비도를 단순한 생활에너지나 심적인 에너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해 프로이드와 대립했다.
심리성적 발달이론(psychosexual development theory)은 인간의 성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기술한 정신분석이론(psychoanalytic theory)과 프로이드 이론(Freudian theory)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기쁨과 즉각적인 만족을 위해 타고난 추진력과 본능으로 동기를 부여받는다. 인간은 성숙해지면서 여러 가지 발전단계를 통해 변화하는데, 이러한 단계에는 구순기(oral phase, 2세까지), 항문기(phase, 2-3세), 남근기(phallic phase, 3-7세), 잠복기(latency phase, 세부터 사춘기), 생식기(genital phase)가 있다. 만약 인간이 각 단계에서 내재적인 갈등을 해결한다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느 정도 정신병리에서 벗어나게 되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정신 내면의(intrapsychic) 갈등, 고착(fixation), 잠재적으로 심각한 정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한다.
①구순기(口脣期, oral phase) : 성격의 정신성적 발달의 첫 단계로서 0-2세, 소아성욕(小兒性慾)이 나타나는 생후 18개월까지의 시기다. 이 시기에 유아의 리비도는 입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유아는 입을 통해 빨고, 먹고, 깨무는 행위에서 긴장감소와 쾌락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이 단계에 유아는 입과 구강을 자극함으로써 만족을 찾고, 주위에서 들려오는 언어나 스스로의 정신적인 활동을 통해 세상을 경험한다. 프로이트 이론에 따르면 이 기간에 성적 쾌락의 장소는 구강에 있는데, 이것은 유아가 젖을 빠는 행위에서 얻는 강한 만족감을 설명해 준다. 구강 욕구가 지나치게 만족되면, 성인이 되어 지나친 낙관론을 갖거나 의존적인 성격을 갖는 경향을 보인다. 자아개념과 개인적 가치감은 보통 이 단계에서 발달한다.
②항문기(肛門期, anal phase) : 구순기(口脣期)에 이어지는 소아성욕의 제2단계로서, 생후 8개월부터 4세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는 정신분석 용어다.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는 것으로, 배설할 때 항문의 점막에 자극이 가해져서 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배설 때보다도 오히려 변이 체내에 머물러 있음으로써 생기는 점막의 자극으로부터 쾌감을 얻는 수도 있다. S.프로이트는 이 쾌감은 성적 색채를 띠며, 또 항문점막은 성감대(性感帶)라고 생각하였다. 항문기에의 고착(固着)과 반동형성(反動形成)에 의하여 생긴 성격을 <항문성격>이라고 하며, 인색하고, 고집을 부리며 꼼꼼한 것이 특색이다. 이 시기의 성격 형성은 본능적 충동인 배설과 외부적 현실인 배변훈련과 관련되어 결정된다고 한다. 배설물을 방출하는 것은 쾌락이고 그것을 지연시키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만약 순조롭게 배변 훈련이 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가 허락하지 않은 장소에서 배변을 해 거절하는 행동을 보이고, 배설해야 할 변을 보유하면서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부모를 조작하는 아이는 고집이 세고 구두쇠로 특징되는 항문 보유 성격 발달을 형성할 수 있다.
③성기기(性器期, pregenital) : 프로이트 이론에서 성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4~5세에 해당한다. 아이의 리비도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겨지게 되어 성기를 만지거나 환상을 통해서 쾌락을 느낀다. 성기기의 갈등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와 같은 반대성의 부모와 관련한 근친상간 욕망에 대한 환상과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남자 아이의 거세 불안과 상반되게 여자아이는 남근 선망을 갖는다고 보았다.
④ 잠복기(潛伏期, latency/latent stage) : 6세에서 12세 사이의 발달단계를 말한다. 어떤 자극이나 원인이 작용하여 반응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이다. 이 시기에는 본능이 행동의 동기 유발에서 극히 미미한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시기에 성적 본능은 휴면을 취한다. 아이들은 이 기간 동안 학교활동, 취미, 스포츠, 우정관계 등을 통해 성적 충동을 승화시킨다.
⑤ 생식기(生殖期, genital phase) : 발달 단계 중 마지막 단계다. 이 단계에서 호르몬의 변화로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잠복해 있던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면서 이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행위를 추구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만족을 추구하며 직접적으로 성행위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자위 행위를 통해 긴장을 해소하면서 쾌락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