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정리 : 탈영토화는 동시에 생성하는 대변수와 소변수의 공존을 함축하기 때문에 탈영토화는 언제나 이중적이다. 생성에서 두 항은 자리를 바꾸지도 동일화되지도 않고 오히려 비대칭적 블록으로 끌려들어가며, 거기에서 한 항은 다른 항 못지않게 변화하며 또한 그것은 이 두 항의 근방역을 구성한다.
제6정리 : 비대칭적인 이중적인 탈영토화는 탈영토하는 힘과 탈영토화된 힘을 부과할 수 있다.동일한 힘이 해당 “계기”나 양상에 따라 한 값(vaelur)에서 다른 값으로 옮겨가더라도 말이다. 게다가 가장 덜 영토화된 것은 언제나 가장 탈영토화하는 것의 탈영토화를 재촉하며, 그러면 가장 탈영토화하는 것은 가장 덜 탈영토화된 것에 한층 더 반작용한다.
제7정리 : 탈영토화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표현 역할을 하고, 탈영토화된 것은 상대적으로 내용 역할을 한다. 예술을 보면 이것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내용은 표현과 더불어 비대칭적인 블록을 만들기 때문에 외부적인 객체나 주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뿐만 아니라 탈영토화는 표현과 내용을 어떤 근방 안에 담고 있는데, 근방에서 표현과 내용의 구별은 타당하기를 멈추며 탈영토화하는 표현과 내용의 식별불가능성을 창조한다. 예컨대 음악의 표현 형식은 음의 사선, 그리고 순수하게 음악적인 내용, 리트로넬로로서의 여성-되기, 아이-되기, 동물-되기.
제8정리 : 탈영토화의 힘과 속도는 각 배치마다 다르다. 따라서 해당되는 생성의 블록과 추상적인 기계의 변이들에 따라 매번 지수나 계수를 달리 계산해야 한다. 가령 음악과 관련해서 회화의 어떤 느림과 점착성이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간과 동물 사이에 상징적 경계선을 그을 수 없으며 기껏 탈영토화의 역량들을 계산하고 비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_ <천 개의 고원>(p.579~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