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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사유의 세 형식 : 철학·과학·예술

by 이우 posted Feb 28, 2015 Views 10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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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_들뢰즈_베이컨을_말하다.jpg    ... 먼저, 사유로서의 철학이 있다. (...) 철학자는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철학자에게 있어서 곧 개념-줄을 말한다. 마치 줄이 화가에게는 시각과 관련된 감각-줄(색과 선-줄), 음악가에게는 청각과 관련된 감각-줄(소리-줄), 요리사에게는 미각과 관련된 감각-줄(맛-줄)인 것처럼 말이다. 따라서 화가, 음악가, 요리사가 시각, 청각, 미각과 관련된 감각을 사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철학자는 개념을 통해 사유를 한다. (...)

  이러한 사실로부터 들뢰즈에게 있어서 철학이 어떻게 정의되는지가 분명해진다. 철학은 한마디로 말해 개념의 창조다. 즉 개념-줄을 그음으로서 개념을 발생시키고, 이를 통해 개념의 평면을 건설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요, 철학이 하는 일이다. (...) 철학자는 이렇게 개념을 창조하고 도 창조된 개념을 통해 개념의 평면을 건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계를 사유 가능하게 해준다. 앞에서 우리는 사유되기 이전의 세계, 사유가 건설되기 이전의 세계를 카오스라고 했다. 그 자체로서의 세계, 그것은 카오스 세계인 것이다. 그런데 이 카오스 세계를 철학자는 개념을 창조하고 개념의 평면을 건설함으로써 일관되고 안정적인 세계로, 그리하여 사유와 소통이 가능한 세계로 만든다. 사유가 건드리게 되는 카오스 세계의 그 무한함을 가능한 하나도 놓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따라서 이로부터 들뢰즈가 생각하는 철학의 목적 또한 자연스럽게 부각된다. 그것은 카오스 세계를 구원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세계를 살려낸다는 의미의 구원이 아니라, 카오스 세계를 사유와 소통이 가능한 세계로 만든다는 의미의 구원 말이다. (...)


   다음으로 사유로서의 과학이 있다. (...) 철학자가 그런 것처럼 과학자 또한 사유되기 이전 덩어리 상태의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탐구하게 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과학자의 줄은 철학자의 그것과 다르다. 과학자에게서 줄은 지시 관계-줄, 그중에서도 특히 인과적 지시관계-줄을 말한다. 따라서 과학자가 개념을 통해 사유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학자는 지시관계를 통해 사유를 한다. 이때 지시 관계를 통해 사유를 한다는 것은 과학자가 덩어리 상태로 있는 지시관계-줄들의 총체에 보다 깊게 줄을 긋는 행위,그리하여 과학자 고유의 내재성의 평면을,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과학자 고유의 지시관계의 평면을 건설하는 행우를 말한다. 철학자가 자기 고유의 개념 평면을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하지만 철학자와는 달리 과학자는 지시관계의 평면을 건설하면서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는 카오스 세계의 무한함에 대해 사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단지 기능을 염두에 둔 지시 관계만을 추구할 뿐이다. 이를 위해 과학자는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순간적으로 고정시킨 다음 유용성과 실용성으로 짜인 그물망으로 줄을 건져 내어 지시관계의 함수를 만든다. (...) 이렇게 건설된 지시 관계의 평면에서 기능이 발생한다. 유용하고 실용적인 기능, 우리의 현실적 필요를 채우는 기능 말이다. 과학은 기능의 창조다.


책_들뢰즈_베이컨을_말하다02.jpg   마지막으로 사유로서의 예술이 있다. (...) 철학자와 과학자가 그런 것처럼 예술가 또한 사유되기 이전의 덩어리 상태인 내재성, 즉 덩어리 상태로 있는 줄들의 총체를 대상으로 그것을 구현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예술가의 줄은 철학자와 과학자의 그것과 달리 감각-줄을 말한다. 이때 감각을 통해 사유를 한다는 것은 예술가가 덩어리 상태로 있는 감각-줄들의 총체에 보다 깊게 줄을 긋는 행위, 그리하여 예술가 고유의 내재성 평면을,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예술가 고유의 감각의 평면(또는 감각으로 이루어진 구성의 평면)을 건설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렇게 해서 건설된 감각의 평면은 세계에 대한 예술가의 사유, 그러니까 무한한 카오스 세계를 사유한 예술가가 사유된 그 무한한 카오스 세계를 유한한 질료에 육화시켜 구현 또는 복원한 예술작품을 가리키게 된다. (...) 예술은 곧 감각의 구현이다. 즉 감각-줄을 그음으로써 감각을 발생시키고, 이렇게 발생한 감각에 질료를 입힌 예술 작품을 창조함으로써 감각을 구현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요, 예술이 하는 일인 것이다.

  예술가는 이렇게 감각을 구현한 예술작품을 창조함으로써, 또는 창조된 예술작품을 통해 감각의 평면을 건설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계를 구현 또는 복원한다.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사유되기 이전의 세계. 그자체로서의 세계는 카오스의 세계다. 그런데 이 카오스의 세계를 철학자가 하는 것처럼 예술가 또한 예술 작품을 창조하고 감각의 평면을 건설함으로써 일관되고 안정적인 세계로 구현 또는 복원한다. 사유가 건드리게 되는 카오스 세계의 그 무한함을 가능한 하나도 놓치지 않으면서 말이다.

  따라서 이로부터 들뢰즈가 생각하는 예술의 목적 또한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그것은 무한한 카오스 세계를 유한한 예술 작품 속에 그 모습 그대로 담는 것, 말하자면 예술 작품을 통해 무한한 카오스 세계를 구현 또는 복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베이컨이 그의 그림을 통해서 존재 또는 무한한 카오스 세계를 그 모습 그대로 구현 또는 복원하는 것처럼 말이다. (...)

  따라서 우리는 들뢰즈를 따라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사유의 세 형식인 철학, 과학, 예술이 있으며, 이 세 사유는 각가 개념을 통해, 지시 관계를 통해, 감각을 통해 사유한다고, 그리하여 이 세 사유는 각자에게 고유한 개념의 평면, 지시 관계의 평면, 감각의 평면을 건설한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철학, 과학, 예술은 서로 분명히 구분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세 사유 모두 세계를 동일한 개상으로 하고 있지만, 세계를 사유하는 방식이 각각 개념, 지시 관계, 감각으로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각자가 건설하는 본성 또한 서로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요컨대 철학, 과학, 예술은 서로 간에 우열을 따질 여지가 없는, 따라서 서로에게 종속됨이나 귀속됨이 있을 수 없는 그런 동등한 라이벌 관계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

  하지만 특별히 철학만은 과학과 예술을 개념화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즉 과학과 예술이 건설하고 창조한 것을 철학은 그 모습 그대로 개념화할 수 있다. 왜냐하면 세 사유 모두가 서로에게 간섭할 수 없는 사유임은 분명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은 과학이나 예술과는 달리 개념을 통한 사유, 따라서 결코 간섭함이 없는 상태에서 과하과 예술을 그 모습 그대로 개념을 통해 언어로 담아낼 수 있는 사유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들뢰즈의 프루스트론, 카프카론, 베이컨론, 회화론, 영화론 등은 모두 철학의 이런 개념화 작업의 산물이다. ...


  - <철학자 들뢰즈, 화가 베이컨을 말하다>(박정태, 이학사, 2012년) p. 1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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