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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담배의 역사

by 이우 posted Jan 17, 2015 Views 1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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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그림1.jpg   담배는 오랜 과거로부터 존재했다. 서기 7세기경 마야 신전의 벽에 이미 제사장이 담배를 피우는 그림이 묘사되어 있다. 멕시코 원주민들의 전설에 따르면 너무나 못생겨서 남자들이 다 피하는 것에 비관 자살한 여자가 죽기 직전 '세상의 모든 남자들과 키스하고 싶어요'라는 소원을 빌었고 그녀가 죽은 자리 위에서 생겨난 것이 담배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여기서의 주인공은 기생으로 죽어서도 남자들과 입을 맞추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그녀의 무덤에서 담배가 자라났다고 한다. 말 그대로 '죽음의 키스'다.

  흔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주술의식에 사용하던 것을 서양(유럽)인들이 기호품화 시켰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대륙 발견 이전부터 이미 남유럽에서 자생했었다는 설도 일부에서 제기된다. 어쨌건 15세기~16세기 대항해시대 돌입과 함께 기호품으로 전 세계로 급속히 전파된 것은 사실인 모양이다. 담배가 유럽의 문헌에 가장 처음 언급되는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항해를 통해 원주민에게서 잎담배를 받아온 뒤였다. 영국에선 16세기 후반에서야 귀족인 월터 롤리가 처음으로 담배를 피웠는데, 물론 당시에는 담배를 만드는 기술이 없었고, 원주민들에게 받아온 담배만으로 피워야 했다. 당연히 담배의 숫자가 제한되어 있었으므로 롤리는 방에서 몰래 혼자 피웠다. 어느 날 하인이 우연히 보니 주인 머리에서 연기가 나는 것에 기겁하고 다른 하인들에게 주인 머리에 불이 난다고 말하는 통에 하인들이 물을 가득 가져와 그냥 머리에 끼얹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본격적인 담배 경작의 시초로 평가되는 것은 프랑스 사람인 장 니코가 약초로서 담배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담배의 주요 성분인 니코틴의 어원 또한 이 사람이다. 흡연자와 비흡연자와의 대결은 이미 담배 보급 초기인 15세기부터 존재했다. 이때 열었던 토론회를 보면 지금과 매우 흡사한데 비흡연자는 입냄새, 건강 악화, 비흡연자에 대한 피해 등을 주장한 반면, 흡연자들은 입이나 손이 심심할 때 달랠 수 있다거나 초면에 어색한 분위기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옹호했다. 보급 초기에는 성적 흥분을 유발시킨다 하여 악마의 도구로 마녀사냥을 당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시가만 있다가, 시가잎을 자르다가 남은것을 종이에 말아 피우는 궐련, 담배잎을 절여 파이프 등에 넣고 피우는 파이프 담배 등이 생겨났다. 물담배 역시 넓게 보면 파이프 담배라고도 할 수 있다. 요즘에 말하는 담배는 대개 궐련이다. 담배는 과거 편두통, 매독 등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유명하였다. 북미 원주민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인삼과 같은 취급을 받았으며, 그것이 그대로 유럽에도 이어지게 된다. 유럽의 몇몇 고서적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한국의 인삼을 소개하면서, "북미 원주민들 사이에서의 담배와 같이 인삼은 한국에서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린다"는 소개도 종종 있을 정도다.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보면 그 당시 담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잘 알 수 있다. 담배 잎을 럼주에 침지시켜 마시며 열병을 이겨내는 묘사가 실제로 나온다. 작중 설명으로는 '흑인들은 모든 병을 담배 잎으로 치료한다'라고 했다. 명말청초에 쓰여진 경악전서에서는 연(烟)이라는 이름으로 담배를 써놓았는데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저자가 골초였다는 야사가 남아있다. 여기서는 담배가 중국 남부에서 퍼지기 시작해 북상했다고 한다.   

프랑스5월혁명04.jpg   서양에서 여성이 담배를 피는 것을 금기시하던 때에 여성의 흡연은 남녀평등의 상징이 되기도 했으며, 1800년대 중반 유럽혁명 시기에 공공장소에서의 흡연 금지는  시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1948년 베를린 봉기에서는 공원에서의 흡연이 요구 조건이었다.

    ... 1848년의 베를린은 다양한 놀이 방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했다. 베를린 사람들은 소풍, 모닥불, 행진, 축제를 몹시 좋아했는데, 여러 금지조항들 중에서 공원에서의 흡연 금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3월에 있었던 바리케이드 전투의 제1라운드가 끝나자, 군중은 죽은 2백30명의 시민군 중 몇 명을 궁궐로 옮겼다. 우리고 왕은 밖으로 나가서 꽃으로 덮인 이 시체들을 보라고 몇 사람이 큰 소리로 외쳤다. 여왕은 기절했지만, 왕은 발코니에 나와서 죽은 사람들을 위해 모자를 벗었다. 이 미묘한 순간에, 리치노브스키(Lichnowsky) 왕자는 군중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연설했다. 갑자기 누군가가 물었다. “흡연하는 것도?” “그래요, 흡연도.” “공원에서라도?” “그래요. 공원에서라도 괜찮습니다.” 이래서 군중은 흩어졌다. ...
- 유럽혁명(<좌파의 상상력>(조지 카치아피카스 | 난장 | 2009년. p.69~70)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군대의 정식보급은 물론 미군은 아예 전투식량에 담배를 포함해 공급했다. 당시 미군이 지급하던 K-Ration의 경우 끼니마다 4개비씩의 담배가 레이션에 공식 포함되어 있다. 미국서 나온 전시광고들을 보면 남녀공히 대놓고 흡연을 권장하며 여성이 담배를 물고 있는 장면들도 광고에 많이 나온다. 공식적으로 미군은 술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대신 담배와 커피를 병사들에게 적극 권장했다. 반면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흡연자체를 혐오했고 여성흡연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래서 독일은 오히려 흡연하는 병사들이 담배 지급량이 적어 불만이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특히 SS출신의 지휘관들은 흡연 자체를 막았다. 윈스턴 처칠과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독한 시가 흡연자였다.

  
우리나라 담배의 역사

호랑이_담배피는_이야기.jpg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부터 고추, 호박, 고구마 등과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엔 남령초(南靈草), 연다(煙茶), 연주(煙酒)등 다양하게 불렸다. 현재 남아있는 문헌 중 가장 오래된 담배 언급은 1614년 이수광이 펴낸 지봉유설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약초로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구와는 다르게 말아 피우는 시가 대신 파이프 담배라 할 수 있는 '곰방대'부터 들어왔다. 조선시대 담뱃대의 길이마저 반상과 권력의 차이를 반영했으며 양반들이 피우던 장죽이 서민들에게 넘어오면서 곰방대로 간소화되었다.

 신윤복_쌍검대무도.jpg  조선에 처음 담배가 들어왔을 당시에는 담배에 위아래를 따지는 예절이 없어서 신하들마저 너도나도 임금 앞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통에 조회를 하는 정전이 너구리굴이 될 정도였다고 한다. 심지어 서당에서도 훈장과 학도가 같이 맞담배를 피웠다. 광해군은 지독한 혐연가였으며 내 앞에서 담배 피우면 너님 뒤짐을 시전하여 이 때부터 어른 앞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예절이 되었다고 전한다. 정조는 담배 예찬가였는데 또 아들 순조는 혐연가였다고 한다. 

  구한말(대한제국기)에 이르면 그 곰방대조차 호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간소화된다. 궐련은 개화기를 전후에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 직전인 1905년에는 일제에게 빚을 갚기 위해 대한매일신보에 '금연 동맹선언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빚이란 일종의 강제적 차관으로, 조선을 경제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의도가 들어간 차관을 떠안겨 생겨난 빚이었다. 금연하여 담배값을 아껴 빚을 갚자는 운동이었고, 완전히 끊을 건 없이 몇 달간만 담배값을 모으면 빚을 갚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기생들이나 고종도 운동에 동참했다고 한다. 이 운동은 결실을 맺어 실제 일부 빚을 갚기도 했다.

  “어린아이들이 4∼5살 때 이미 배우기 시작하며 남녀 간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 17세기 조선에서 표류해 14년을 살았던 네덜란드 상인 하멜이 <하멜 표류기>에 기록한 내용이다. 풀죽을 쑤어먹는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이 저마다 장죽을 입에 물고 있는 것이 이방인의 눈에 신기하게 비쳤다.

  담배는 위정자들의 통치 수단으로 활용됐다. 1867년 흥선대원군이 내린 사치 금지령에는 담뱃대의 길이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1894년 개화의 선봉에 선 김홍집 내각은 거리에서 장죽 사용을 금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권보드래 고려대 교수(국문학)는 저서에서 이런 선전의 효과는 “외국 담배가 들어올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었다고 적었다. “일본의 담배산업 장악은 신속하고도 철저했다. 궐련이 신문명의 기호로 각광받는 한편에서 담뱃대는 점차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었다.” 5·16 쿠데타(1961년)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은 양담배 강력 단속 방침을 내걸었다. 재정 확보를 위해 이듬해에는 11종의 담뱃값을 높게는 60%까지 올렸다. 때마다 이뤄진 양담배 단속은 ‘사회 통제’와 ‘재정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주는 올가미 구실을 했다. 1984년 신군부의 사회정화위원회는 양담배 특별단속을 벌여 정치인 2명, 공직자 4명, 언론인 9명 등 407명을 적발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엔 양담배까지 사면복권돼 이듬해부터 잡지광고가 허용됐고 판촉행사가 봇물 터지듯 진행됐다.

  적어도 수백 년 동안 한반도에서 관대한 대접을 받아온 담배가 특권적 지위를 잃은 것은 1994년의 일이다. 국민건강증진법이 의결되면서 담배 겉면에 ‘건강 유해’ 경고 문구가 새겨졌고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그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담배의 유해성에 부합하는 규제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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