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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08] 교부철학(Patristic philosophy)

by 이우 posted Aug 03, 2014 Views 17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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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철학(敎父哲學, Patristic philosophy)은 카톨릭의 교부, 즉 교회의 이론을 세운 사람들의 기독교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철학을 일컫는다. 교부철학은 흔히 종교철학에서 다루어지는 한 분야이지만, 전문적인 연구는 주로 카톨릭신학의 교부신학에서 하고 있다. 때문에 교부철학과 교부신학은 연구 분야는 갖지만 방법론, 특히 교부들의 이론을 해석하는 데에 차이가 있다. 교부철학은 시대적으로 2세기에서 시작하고 있으며 아우구스티누스에서 그 절정을 이루었으며 8세기에 이르러 스콜라 철학으로 전통이 계승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독교가 좀더 발전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통일적인 교리와 이론이 필요했다. 그러나 그 교리나 이론은 무엇보다도 일관성을 가져야 했고, 그런 점에서 철학은 기독교의 훌륭한 조력자가 되었다. 이제 기독교는 철학을 자신의 울타리 안에 두게 된다. 교부란 기독교의 이론가로 온갖 미신과 이단적인 주장을 반대하여 기독교를 지키는 신학자다. 그들은 기독교의 파수꾼들이다. 교부들이 처음 맞닥뜨린 이단아들은 ‘그노시스파’들이다.
 
  그노시스(Gnosis)는 '지식'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물질적이지 않으며 따라서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을 뜻한다. 이러한 '지식'을 개인적으로 이해하면 인간은 육체를 초월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그노시스파의 구원에 대한 핵심 사상이다. 또한 그노시스파는 극단적인 선과 악의 이원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세상에는 선한 신과 악한 신이 있고 선한 신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지식 등 영적인 것이 나오고 악한 신에게는 악의 근원이 되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이 나온다고 여겼다. 따라서 인간의 선한 영혼이 죄악으로 물든 육체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듯 영적인 것에 큰 가치를 두고 육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본 그노시스파의 입장에서는 정통 기독교가 내세운 예수의 육화(肉化)·부활·육체의 고통을 통해 인간의 원죄를 대신 받으려 했던 점 등은 납득할 수 없는 것이었다. 즉, 정통 기독교가 그리스도는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 인간의 원죄를 대신 속죄하였다고 믿는데 반해 그노시스파는 육체는 그 자체가 악한 것이기 때문에 그리스도가 육화했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개인적인 깨달음을 통해 구원을 받는다는 사상 또한 정통파의 입장에서는 불손한 것으로 여겨졌는데 이러한 사상이 정통 교회 성직자의 역할을 축소시키고 지위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노시스파의 극단적인 이원론 또한 세상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비롯되었으며 사탄도 하느님 아래에 있는 열등한 존재라는 정통 기독교 교리와는 현격히 달랐다. 이러한 그노시스파들의 경향에 맞서 교부들은 기독교의 교리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클레멘스(150년~211년)라는 교부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철학적인 이해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플라톤을 비롯한 고대 철학과 신학을 결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클레멘스의 뒤를 이은 오리게네스는 학자로서의 명성이 높았다. 215년에는 팔레스타인에서 속인의 몸으로 설교를 하여 교회규율 위반으로서 이집트에 소환되었다. 그 후 저술에 전념, 230년에 팔레스타인에서 사제에 임명되었는데, 그것이 교회관할상의 문제가 되어서 알렉산드리아의 교리학교의 직에서 쫓겨났다. 따라서 231년에 팔레스타인의 체사레아로 도망갔다. 250년에 데치우스 황제의 박해로 투옥되고, 고문으로 쇠약해져서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다.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클레멘스가 운영하는 교리학교에서 배우고, 203년 18세 때 클레멘스의 뒤를 이어 동 교리학교의 운영자가 되었던 그는 교부시대의 대표적인 사상가이다. 클레멘스처럼 기독교와 철학의 통일적 결합을 중시한 오리게네스는 신앙을 설명하는 방법은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성서를 지극히 이성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 이성을 통해 설명할 수 있는 신앙이야말로 가장 진실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나친 이성주의는 교회의 반대에 부딪히게 된다. 그는 신플라톤주의와 스토아철학의 영향을 받아 철학을 통하여 신학을 더욱 공고히 하려던 대표적인 교부 철학가였다. 아무튼 교부 철학가들은 신앙이 철학보다 우월하다는 전제하에서 철학을 이용한 것이었다.


□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

  수 세기 동안 '존재의 대사슬(great chain of being)'은 서양 사상의 중심적 위치를 잡고 있었다. 이는 우주가 무생물인 돌로부터 시작해서 일차원적 순서에 따라 정렬되었다는 견해이다. 식물이 다음에 오고, 그리고는 동물, 사람, 천사, 최종적으로 신이 온다. 이것은 사람의 계급에 대해 매우 세부적으로 말한다. 물고기 위에 양서류, 그 위에 파충류, 그 위에 원숭이, 그 위에 사람을 줄세운다.  이 견해는 심지어, 안토니 판 레이우엔훅의 (미생물의) 발견 훨씬 이전에도, 가시적이고 생명있는 세계와 무생물과의 가운데에 있는 비가시적 세계까지도 예측했다. 비록 진화론자들은 여기에서 초자연적 정상(summit 신)을 제거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견해는 아직도 우리와 함께 한다. 존재의 사슬 개념은, 비록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들로부터 파생되었으나, 신플라톤주의 플로티누스에 의해 처음으로 체계화되었다.

존재의 대사슬.jpg

  이 용어는 우주의 3가지 보편적 특징인 충만성·연속성·계층성을 가리킨다. 충만성의 원리는 어떤 가능한 존재도 자기모순적이지 않는 한 현실적이기 때문에 우주는 존재의 다양성을 최대로 보여주는 '가득 찬' 것임을 뜻한다. 연속성의 원리는 우주가 무한한 계열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형태는 자신과 이웃하는 형태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속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형적 계층성의 원리는 이 계열이 가장 저급한 유형부터 최고의 완전한 존재 곧 신에 이르는 위계질서를 형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존재의 사슬이라는 생각은 그 구성 개념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나왔지만 신플라톤주의자 플로티노스가 처음으로 체계화했다. 플라톤은 〈국가(Republic)〉에서 '선의 이데아'를 영원하고 불변적이며, 말할 수 없이 완전하며 보편적 욕구대상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티마이오스 Timaeos> 에서 데미우르고스 사상과 융합되어 있다. 데미우르고스는 '선한 존재이고 선한 존재는 어떤 다른 것이 생기는 데 대해 시기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변화의 세계를 만들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연속체의 정의를 소개했으며, 존재의 다양한 계층을 지적했다. 그리하여 플로티노스에 이르면, "일자(一者)는 아무것도 구하지 않고 아무것도 갖지 않으며 아무 것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완전하다. 뿐만 아니라 일자는 완전하기 때문에 넘쳐 흐르며, 그 과잉으로 말미암아 타자(他者)를 만들어낸다"라고 하는〈엔네아데스(Enneads)>의 주장으로 이어진다. 일자로부터 다자(多者)가 생겨나는 이 과정은 가능한 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존재가 그 하강 계열에서 실현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야곱의 사다리.jpg
 
  플로티노스와 이후의 저술가들은 존재의 등급이라는 생각에 힘입어 악의 존재를 선의 결여라는 의미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생각은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논증도 제공했다. 즉 최고의 완전자를 제외한 모든 존재는 어느 정도 불완전하거나 악하므로, 그리고 전체 우주의 선함은 그 충만성에 있으므로, 최선의 가능한 세계란 가능한 가장 다양한 존재와 따라서 모든 가능한 악까지 포함하는 세계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19세기에 이르러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플라톤 이래 20세기 초까지 서구 사회를 지배해 왔던 <존재의 대사슬(Great Chane of Being)>.  존재의 다의성(多義性, equvocity of being)과 유비(類比, analogy of being)라는 중세철학의 존재론에 뿌리 두고 있는 이 개념은, 우주는 충만성·연속성·계층성이라는 세 가지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존재의 대사슬(Great Chane of Being)>은 종교적 필요성에 의해 성립되어 존재자(개별자, individuals)를 계층화시키고, 식민지 쟁탈을 합리화하는데 유효한 근거를 제공했다. 세계대전을 겪으며 많이 약화되었으나 이 개념은 지금 세계에도 유효하다. 보편자(universals)를 인정해야 사회 질서 및 제도 유지에 효용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아래에서의 모든 존재는 계층화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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