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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39] 빌헬름 훔볼트(Wilhelm Humboldt)

by 이우 posted Mar 13, 2013 Views 1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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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볼트.jpg   빌헬름 훔볼트(Friedrich Wilhelm Christian Carl Ferdinand von Humboldt, 1767년~1835년)는 독일의 학자, 정치가이자 언어학자이며 베를린 대학교의 공동설립자이다. 예나 대학교에서 수학하면서 저명한 문학가 실러와 평생 계속될 교분을 맺었다. 문학적 명성을 얻은 훔볼트는 1801년 교황령 주재 프로이센 공사의 직책을 맡게 되었다. 로마에서도 예술과 문학을 아낌없이 후원하여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으며 1809년에는 본국으로 돌아와 교육장관을 맡게 되었다. 1812년에는 오스트리아 주재 프로이센 대사로 임명되었다. 빈에 부임한 훔볼트는 1813년 열린 프라하 회의에서 당시 나폴레옹의 아내이며 합스부르크가의 일원인 마리 루이즈(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란츠 1세의 장녀)의 문제로 참전을 주저하고 있던 메테르니히를 설득하여 오스트리아를 러시아와 프로이센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후 빈 회의에 하르덴베르크 공작을 수행하여 프로이센의 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하였다.

 

  언어학자로서 그의 명성은 외교관 생활 말년(1817년경) 바스크어에 대하여 연구하여 이 분야에 대한 학계의 주목을 환기한 것으로 유명하다. 자바 섬의 고대 카위 어에 대한 그의 연구는 생전에 끝나지 못했는데, 그의 동생과 부슈만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척시켜 1836년 간행했다.

 

  칼 빌헬름 훔볼트는 대상과 사람 사이에 독립적인 언어의 정신적 중간세계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봤다. 언어를 유기체이며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구성원의 인식이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 언어가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고 구조를 제약하기 때문에 언어는 곧 세계를 파악하는 힘이다. 19세기 훔볼트의 이론을 계승 발전한 레오 바이스게르버 전 본대학 교수는 '에네르게이아'(언어의 작용하는 힘)라는 개념을 통해 모어를 인간 정신을 창조하고 문화를 지탱하며 나아가 역사를 지배하는 힘이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언어는 사람이 사유하는 바를 표현하는 도구로 생각한다. 그러나 훔 볼트에 따르면 오히려 언어가 사람을 대신해서 사유한다. 열대 지방에는 여러 가지 야자의 종류에 대해 50~60가지의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들을 총괄하는 명칭은 가지고 있지 않은 언어가 있다. 빛깔에 대해서는 약 200가지의 명칭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식물의 명칭은 단 네 개뿐인 언어도 있다. 이러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언어가 지칭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해서는 사유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상이한 언어를 쓰는 사람들은 상이하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의 세계를 해석한다. 언어는 단순한 상호이해를 위한 교환수단일 뿐만 아니라 정신이 그 힘의 내적인 활동을 통해 자신과 대상 사이에 정립하지 않으면 안 될 하나의 세계인 것이다. 그래서 독일의 언어학자 레오 바이스게르버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한다.

 

  “인간은 그의 평생을 통해서 모어(母語)에 의해 제어며, 모어는 실제로 인간을 대신한다.”

 

훔 볼트 석상.jpg   이런 생각의 근간을 만든 사람이 독일의 언어학자 빌헬름 폰 훔볼트다. 베를린 훔볼트 대학을 창립하고 외교관, 교육자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던 훔볼트가 제창한 언어 철학은 당대를 비롯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놈 촘스키의 생성 변형 문법의 기반이 되고 훔볼트 자신의 모국인 독일에서도 훔볼트 언어학파를 만들어 내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 시대적, 국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훔볼트는 언어학이 가지는 언어에 대한 관점, 언어와 사유의 관계 등을 밝힌다. 또한 체계 안에서 치밀하게 짜여 있는 유기체이자 끊임없이 인간과 세계와 상호 작용하면서 격동하는 에네르게이아인 언어의 특징을 밝힌다. 인간의 인식과 해석이 모어에 의해서 규정된다는 점과 그것이 각각의 모어마다 고유하게 구성되는 방식,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삶에서 갖는 귀결성이다.

 

 

언어는 정신적 활동

 

  “언어는 사상을 형성하는 기관이다. 지적 활동은 철두철미하게 정신적이고 내면적이며 어느 정도 흔적도 없이 지나가 버리는데, 그것은 담화에서 음성을 통하여 외면화되고 감각에 의해 지각될 수 있다. 따라서 지적 활동과 언어는 하나이며 서로 분리될 수 없다. 지적 활동은 또한 그 자체로서 언어음과 결합되어야 할 필연성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사유는 명료성에 도달할 수 없고 표상은 개념이 될 수 없다. 사상, 발성기관, 청각이 서로 뗄 수 없이 결합하여 언어가 되는 것은 영원불변하게 근원적인, 더 이상 설명하기 어려운 인간 본성의 장비에 있다.”

- 훔 볼트의 언어학을 연구한 책 <언어와 정신>(허발 | 열린책들 | 2013) p.105


언어는 유기체

 

  “<카비어>에서는 ‘언어를 낱말들의 집합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각 언어는 체계(시스템)이며, 이 체계에 따라 정신은 음성을 사상과 결합시킨다’라고 했다. 잘 정돈된 것, 구속, 자유에 관련해서 언어의 체계가 의미하는 바를 의식한다면, 이 경우의 체계도 닫혀 있는 형상이 아니라 인간의 새로운 요구에 적응할 수 있는 ‘열려 있는 형태’라는 것을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무한의 체계이다. 이것 자체는 완결된 체계보다는 오히려 끊임없는 체계화로 간주되어야 한다.“

- 훔 볼트의 언어학을 연구한 책 <언어와 정신>(허발 | 열린책들 | 2013) p.59


 

언어는 세계관을 형성한다

 

  “바이스게르버가 말한 중간세계는 언어적인 세계이고, 그와 더불어 동시에 언제나 모어적인 세계, 즉 모어에 의해 구성된 세계이다. 그리고 이 세계는 당연히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어릴 때부터 모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성장한 모든 인간의 정신적, 물질적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모어는 우리에게 음성적 명칭뿐만 아니라 그와 결부된 개념도 제시해 준다. 모어와 더불어 획득한 어휘와 통어형식은 우리 인간의 모든 지적 행동의 토대로 기능하며, 모든 행위의 성과에 그 흔적을 남긴다. 우리가 현실세계를 바라보고 특징을 파악하고 해석하며 그것에서의 경험을 소화하고 정신적으로 가공하는 모든 일들이 바로 이 모어적 중간세계 안에 마련되어 있는 어휘의 분절과 통어형식에 의해 인도된다. 그에 따라 우리의 세계해석과 사유는 모어적, 개념적 지식에 기초한다. 물론 이러한 사유의 틀 또는 해석방식이 다른 모든 종류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대개 그것 이상으로 넘어서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인간은 평생을 통하여 자신의 모어에 의해 제어되고, 모어는 실제로 인간을 대신하여 사유하는 언어에 다름 아니다.”

 

- 훔 볼트의 언어학을 연구한 책 <언어와 정신>(허발 | 열린책들 | 2013)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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