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 안전, 영토, 인구 : 통치란 사람들을 적절한 목적으로 이끌기 위해 사물을 배치하는 일이다

by 이우 posted Nov 21, 2017 Views 336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안전영토인구.JPG 
  (...) 16세기에 '경제'라는 말은 통치의 한 형식을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18세기가 되면 '경제'는 우리의 역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일련의 복잡한 절차를 통해 통치가 개입하는 현실의 한 수준, 어떤 영역을 지칭하게 됩니다. 지금까지가 통치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통치받는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중략)

  우리는 라 페리에르의 텍스트에서 끊임없이 이런 문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통치란 사람들을 적절한 목적으로 이끌기 위해 사물을 올바르게 배치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통치자 ·  통치의 정의에 관한 것과는 다른 몇 가지 새로운 점을 이  두번째 문장과 관련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통치란 사물을 올바르게 배치하는 일"이라는 문구에서 '사물(choes)'이라는 말에 잠시 주의를 기울여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군주론>에서 권력이 표적으로 삼는 대상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마키아벨리에게 권력의 대상, 즉 권력의 표적은 두 가지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영토이고 또 하나는 그 영토에 거주하는 사람들입니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분석을 위해, 자신의 분석에 고유한 목적을 위해 주권의 특징이었던 어떤 사법적 원칙을 재활용하고 잇을 뿐입니다. 중세에서 16세기까지의 공법체계 내에서 주권은 사물이 아니라 무엇보다 영토에, 결과적으로 그곳에 사는 주민들에게 행사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영토는 마키아벨리의 공국에서도, 법률 이론가들이나 철학자들이 규정한 주권자의 법률적 주권에서도 근본이 되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략)

  그런데 라 페리에르의 텍스트에서는 통치의 정의가 영토와 결코 연관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통치되는 것은 사물입니다. 통치는 '사물'을 통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을 때 라 페리에르가 의미하고자 한 바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사물을 인간과 대립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통치가 영토와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인간으로 구성된 복합체와 관계맺음을 보여주는 것이 문제입니다. 요컨대 라 페리에르의 말에 따르면 통치가 담당해야 하는 사물은 인간이지만 그것은 부 · 자원 · 식량 같은 사물과의 관계, 연결, 연류 속에 있는 인간입니다. 물론 특질 · 기후 · 가뭄 · 풍요 등과 더불어 국경을 갖춘 영토도 사물에 포함됩니다. 풍속 · 습관 · 행하고 사유하는 방식 같은 것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 마짐막으로 기근 · 전염병 · 죽음 등의 사고나 불행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 인간이 바로 사물입니다.

  통치가 인간과 사물의 착종으로 이해되는 사물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확증해주는 상투적인 은유가 하나 있습니다. 통치에 관한 논고들에 늘 참조되는 배의 은유가 그것입니다. 배를 통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론 그것은 선원들의 책임지고 감당하는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배와 화물을 감당하는 일입니다. 배를 통치한다는 것은 바람과 암초, 폭풍우를 고려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선원들, 구해야 할 배, 항구로 가져가야 할 화물, 바람 · 암초 · 폭풍우 같은 사건들과 맺는 관계가 배의 통치를 특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죠.

  집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컨대 가족을 통치한다는 것은 가족의 소유물을 지키는 것이 본질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본질적인 목표이자 목적인 것은 가족을 구성하는 개인들과 이 개인들의 재산 증식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사망, 탄생처럼 닥칠 사건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다른 집안과의 인척관계 등 치를 수 있는 일을 고려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총체적 관리가 통치를 결정짓는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에 비해 가족의 토지, 재산 문제나 군주의 영토주권 획득 문제는 상대적으로 부차적인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본질적인 것은 인간과 사물의 복합체이며, 영토와 재산은 이 본질적인 요소의 변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중략) 통치한다는 것은 사물을 통치하는 것입니다.

  앞서 제가 인용한 텍스트로 되돌아가보죠. "통치란 사람들을 적절한 목적으로 이끌기 위해 사물을 올바르게 배치하는 일이다"라고 라 페리에르는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통치에는 하나의 목적이 있습니다. 통치는 앞서 말한 의미에서 하나의 목적을 위해 사물을 배치합니다. (중략) 즉 통치되어야 할 사물 각각에 적절한 목적을 향해 인도되어야 합니다. (중략) 가령 통치는 가능한 최대한 부를 창출해야 하고, 가능한 한 많은 생계수단을 조달해야 하며, 결국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일련의 특수한 지향성이 통치 자체의 목표가 됩니다.

  이 상이한 지향성에 도달하기 위해 행해져야 하는 것이 사물의 배치인데, 바로 이 '배치하다(disposer)'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주권으로 하여금 법에의 복종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잇게 해준 것은 법 자체였습니다. 법과 주권이 철저히 합체되어 있었던 것이죠. 이와 달리 라 폐리에르의 텍스트에서는 인간에게 법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배치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 법보다는 전술을, 혹은 법을 최대한 일종의 전술로 활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일정 수의 수단을 사용해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물을 배치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말입니다. (...)

 우리는 오늘날 국가에 대한 사랑이나 협오가 어떤 매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국가의 탄생, 역사, 발전, 국가의 권력이나 그 남용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본질적으로 국가 문제를 과대평가하는 두 가지 형태가 발견된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즉각적이고 감성적이며 비극적인 형태로서, 우리 앞에 냉혹한 괴물*이 있다는 식의 서정적인 표현이 그렇습니다. 국가문제를 과대형가하는 두번째 형태는 다분히 환우너적이라 역설적인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국가를 몇 가지 기능, 가령 생산력의 발전, 생산관계의 재생산 등으로 환원하는 분석이 그렇습니다. (중략) 이런 관점은 잘 아겠지만, 국가를 공격해야 할 표적으로 만들거나 점유해야 할 특화된 위치로 만듦으로써 국가 자체를 절대적인 존재인 양 만들어 버립니다. (중략)

  우리는 18세기에 발견된 통치성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의 통치화는 뒤틀린 현상입니다. (중략) 아주 포괄적이고 대략적으로, 그러니까 정확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서구에 존재해온 권력의 주된 형태와 주된 경제를 다음과 같이 복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일 먼저 봉건적 유형의 영토성 안에서 탄생한 사법국가가 있습니다. 사업국가는 대략 관습법과 성문법 같은 법으로 이뤄져 있고 온갖 계약과 소송이 상호작용을 벌이는 사회에 상응합니다. 두번쩨로 국경이라는 유형의 영토성에서 탄생한 행정국가가 있습니다. 15~16세기에 등장한 행정국가는 이미 봉건적이지 않은 국가로서 통제와 규율로 이뤄진 사회에 상응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치국가가 있습니다. 통치국가는 이미 본질적으로 영토성에 의해서 정의되지도 않고, 점유된 지표면에 의해서 정의되지도 않습니다. 통치국가를 정의하는 것은 대중(masse)입니다. 그 자체의 부피와 밀도, 그리고 자신들이 퍼져 있는 영토를 지닌 인구 대중 말입니다. (...)

 - <안전, 영토, 인구 - 콜레주드프랑스 강의 1977~78년 >(미셀 푸코 · 난장 · 2011년 · 원제 : Securite, territoire, population) p.146~165

















  1. 13
    Apr 2018
    02:30

    [철학] 권력의지와 영원회귀에 대한 결론

    (...) 신의 죽음 또는 죽은 신이 자아(Moi)로부터 자아의 동일성과 관련하여 지니는 유일한 보증을, 말하자면 통일을 이루는 자아의 실체적인 기반을 빼앗아버린다고 말하였다. 즉 신이 죽었기 때문에 자아는 이제 소멸되거나 증발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4627 file
    Read More
  2. 19
    Mar 2018
    12:40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에로스(eros) 혹은 관능(sense)

    (...) 에로틱의 질적인 영역에서 가치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자유주의 아래서 상류사회의 기혼 남성들은 양갓집 규수로 자란 정실부인만으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고 연예인이나 집시 여인, 정부나 매춘부로로 부족분을 채우곤 했다. 사회가 합...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31949 file
    Read More
  3. 13
    Mar 2018
    15:45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선(Good)과 악(evil), 좋음(Good)과 나쁨(Bad)

    (...) 브레이은베르흐와의 서신은 모두 8통의 편지가 전해오고 있는데, 각각 4통씩 1664년 12월에서 1665년 6월 사이에 씌어졌다. (...) 곡물중개상이었던 블레이은베르흐는 스피노자에게 편지를 통해 악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처음에 스피노자는 자신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6140 file
    Read More
  4. 04
    Mar 2018
    17:58

    [철학] 『선악의 저편』 : 남성과 여성

    232. 여성은 자립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여성 자체'를 남성들은 계몽시키기 시작한다. 이것은 유럽이 일반적으로 추악해지는 최악의 진보에 속한다. (...) 238. (...) '남성과 여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잘못 생각하고, 여기에 있는 헤아일 길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774 file
    Read More
  5. 01
    Mar 2018
    08:21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도덕(Morals)과 윤리(Ethics) · 정념(passion)

    (...) <너는 저 열매를 막지 말라.> 불안에 사로잡힌 무지한 아담은 이 말을 금지의 표현으로 듣는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담이 먹을 경우에 그 아담을 중독시키게 될 과일이다. 그것은 두 신체의 만남,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7405 file
    Read More
  6. 01
    Mar 2018
    06:37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코나투스(conatus) · 욕망과 의지, 감정

    (...) 의식 자체도 원인을 가져야 한다. 스피노자는 욕망을 <자신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욕구(l' appetit)>로 정의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이것은 단지 욕망에 대한 유명론적 정의일 뿐이며, 의식은 욕망에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정확...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269 file
    Read More
  7. 01
    Mar 2018
    04:46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평행론(parallelism) · 신체와 의식

    (...) 스피노자는 철학자들에게 새로운 모델, 즉 신체를 제안한다. 스피노자는 그들에게 신체를 모델로 세울 것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신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지 못한다.> 무지에 대한 이 선언은 일종의 도전이다. 우리는 의식에 대해서, 의식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4817 file
    Read More
  8. 28
    Feb 2018
    20:58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철학자의 고독

    (...) 니체는, 자기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한 철학자의 생애를 신비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철학자는 금욕적인 덕목들―겸손, 검소, 순수―를 독점하여, 그것들을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실제로는 거의 금욕적이지 않은 목적들에 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499 file
    Read More
  9. 27
    Feb 2018
    14:28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물 만난 고기떼

    (...) 고도로 집중된 산업이 포괄적인 분배 장치를 갖추게 되면서 유통 부문은 해체되었지만 이 부문은 기이한 사후 생존(Post-Existense)을 시작하게 된다. 거간꾼 직업은 그 경제적 기반을 상실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중개인의 삶이 되며, 심지어 사...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010 file
    Read More
  10. 27
    Feb 2018
    01:01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프루스트를 위하여

    (...) 재능 때문이든 허약한 체질 때문이든 유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이들이 예술가나 학자 같은 지적인 작업을 갖게 되면 그는 동료라는 역겨운 이름을 가진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그의 독립성을 질투한다거나...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945 file
    Read More
  11. 02
    Feb 2018
    00:08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입술 · 입맞춤 · 기관

    (...) 나는 키스하기에 앞서 우리가 사귀기 전 그녀가 바닷가에서 지녔다고 생각했던 신비로움으로 다시 그녀를 가득 채워 그녀 안에서 예전에 그녀가 살았던 고장을 되찾고 싶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런 신비로움 대신에, 나는 적어도 우리가 발베크에서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1673 file
    Read More
  12. 01
    Feb 2018
    23:45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죽음, 그리고 일상, 생명 에너지

    (...)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 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9092 file
    Read More
  13. 15
    Jan 2018
    08:55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슬픔

    (...) 질베르트의 징긋한 얼굴을 보는 짧은 순간에 비해, 그녀가 우리의 화해를 시도할 것이며, 심지어는 우리 약혼까지 제안하는 모습을 내가 꾸며 내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상상력이 미래를 향해 끌어가는 이 힘은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실 과거로...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30182 file
    Read More
  14. 14
    Jan 2018
    19:19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기억(memorie)과 추억(souvenir), 그리고 작품

    (...) 우리는 집에만 있지 않고 자주 산책을 나갔다. 가끔식 옷을 입기 전에 스완 부인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크레프드신 실내복의 분홍, 하양 또는 아주 화려한 빛깔 소맷부리 밖으로 나온 그녀의 아름다운 손은, 그녀 눈 속에는 있으나 마음 속에는 없는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0722 file
    Read More
  15. 11
    Jan 2018
    09:22

    [철학] 플라톤주의를 뒤집다(환영들)

    (...) "플라톤주의*를 뒤집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니체는 자신의 철학 과업보다 일반적으로는 미래의 철학 과업을 플라톤주의를 뒤집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이 과업을 이루기 위한 방식은 대개 본질의 세계와 외양의 세계 소멸을 의미...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724 file
    Read More
  16. 18
    Dec 2017
    03:12

    [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분리와 종합 · 근친상간 · 혈연과 결연 ·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 토지의 충만한 몸은 구별 없는 게 아니다. 괴로워하며 위험하며 유일하고 보편적이기에, 토지의 충만한 몸은 생산 및 생산자들, 그리고 생산의 연결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 위에는 또한 모든 것이 달라붙고 기입되고, 모든 것이 끌어당겨지고 기적을 낳...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107 file
    Read More
  17. 14
    Dec 2017
    04:23

    [철학] 들뢰즈 : 언표행위의 집합적 배치 · 표현 · 비신체적 변환 · 화행이론

    (...) 들뢰즈와 가타리는 '개인적 언표행위'란 없음을 입중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들인다. '개인적인 언표행위란 없으며, 언표행위의 주체라는 것조차 없다.'(들뢰즈 · 가타리 1987: 79/I 85/156). 결과적으로 언어는 근본적으로 사회적이며, 언표와 명령-어들...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3362 file
    Read More
  18. 12
    Dec 2017
    06:24

    [철학] 알튀세르의 중층결정 : 구조적 인과성·절합(articulation)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년~1990년)가 개진한 인과성의 세 양상(기계적 인과성·표현적 인과성·구조적 인과성)은 원인과 결과를 이어주는 특정한 사유 방식과 인식론이 연관되어 있다. '기계적 인과성'은 부분과 부분이 일대일 대응관계를 가리키며 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086 file
    Read More
  19. 12
    Dec 2017
    04:08

    [철학] 들뢰즈가 말하는, 욕망 · 대중 · 권력 · 제도

    (...) "미시-파시즘만이 다음과 같은 포괄적인 문제에 대답을 줄 수 있다. 욕망이 자신에 대한 억압을 욕망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은 또 어떻게 억압을 욕망할 수 있는 것일까? 확실히 대중은 권력에 수동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은 일종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350 file
    Read More
  20. 05
    Dec 2017
    21:35

    [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기호(記號, sign), 그리고 기표(記標, signifiant)

    (...) 눈은 낱말을 본다. 눈은 읽지 않는다. 이 체계에서 낱말은 지시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자기 혼자 만으로는 기호를 구성하지 않는다. 기호가 되는 것은 오히려 그 몸 위에서 정의되었고, 낱말에 대한 표기 행위가 쓰인 미지의 얼굴을 그 몸이 드러내는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719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5 Next
/ 2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