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 죽어가는 자의 고독 : 죽음에 대한 억압의 증후, 죽음의 배제

by 이우 posted Jul 20, 2017 Views 146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죽어가는자의 고독01.jpg


  (...) 삶을 마치는 것, 사망증명서와 묘지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죽어간다. 즉 많은 이들이 병약해지고 노쇠한다. 물론 임종하는 마지막 순간이 중요하기는 하다. 그러나 사람들과의 이별은 그보다 훨씬 더 일찍 시작된다. 종종 노쇠는 그 병약함으로 인해 삶과 다른 것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서서히 쇠락해 간다는 사실이 그 사람을 삶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점차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느껴지면서 여전히 사람들이 주위에 남아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가장 힘든 것이다. 즉 살아있는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나이 든 사람, 즉 죽어가는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분리되는 것, 친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차가워지는 것, 일반적으로 그들에게 삶의 의미와 안온함을 주었던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는 것, 이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말년은 고통 속에서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뿐 아니라 혼자 남겨진 사람에게도 가혹한 시간이다. 의도한 것은 아니더라도 특히 선진 사회에서 빈번하게 죽음의 때 이른 격리가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 (...)

  검투사들이 행진하면서 황제에게 "죽으러 가는 자들이 황제께 인사드립니다"라고 예를 표했던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 오늘날에도 일부 통치자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를 결정하는 권력을 휘두른다. (...) 오늘날 죽음은 배제되었다. (...) 그들의 죽음이 우리의 죽음을 상기시킨다는 이유로 죽어가는 이들을 멀리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은 나 자신의 죽음이라는 관념에 대해 방벽처럼 막아놓았던 방어적 환상을 흔들어 놓는다. (...) 죽어가는 사람과 너무 가까이 접촉하면 우리의 소망적 환상은 깨질 위험이 있다. (...) 개인적 수준에서 죽음의 문제를 죽음의 관념을 배제하는 문제 외에도 사회적 배제의 문제가 존재한다. 사회적 수준에서 죽음의 배제라는 개념은 다른 의미를 띤다.(...)

  (...) 지금으로부터 사오백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는 문명화 과정의 전개 속에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태도, 죽어가는 방식 자체도 다른 모든 것들과 더불어 변화를 겪었다. (...) 옛날에는 죽어가는 일이 오늘날보다 훨씬 공개되어 있었다. 그 당시 조건으로 보았을 때 다른 식으로 죽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혼자 있는 경우가 드물었다. (...) 출생과 사망은 훨씬 공개적이었고, 따라서 오늘날과 비교했을 때 훨씬 사회적이었다. 그 영역들은 사적인 성격을 덜 가지고 있었다. 오늘날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죽음에 관한 사실을 알려주기 꺼려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개인적인 수준에서 이루어지는 죽음에 대한 억압의 징후로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어린아이들이 상처받을지 모른다는 모호한 감정 때문에 사람들은 아이들이 반드시 알고 이해해야 할 단순한 사실들을 감추려고 한다.

  그러나 위험은 아이들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그 자신을 포함해 모든 존재의 유한성을 아는 것에 있지 않다. 모든 경우에 아이들의 환상(Phantasie)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있으며, 아이들의 강렬한 상상력으로 인해 죽음을 둘러싼 공포와 불안이 가중되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오랫동안 삶을 살아가리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은 이러저러한 혼란스러운 환상에 사로잡히는 것보다 훨씬 유쾌한 일이다. 문제는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말해야 되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죽음을 말하는 방식이다. (...)

  우리 시대에 죽어가는 사람 곁에서 살아있는 사람들이 느끼는 각별하다고 할 당혹감은 죽음과 죽어가는 사람이 사회 생활에서 최대한 배제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죽어가는 사람을 다른 이들로부터 철저히 격리한다는 사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 건강한 사롬과 죽어가는 사람,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이 단계 특수적인 문제들이 각각 별도의 문제로 제시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구도일 것이다. (...)

  죽어가는 사람에게서 물러서는 살아 있는 자들, 그리고 그 주위로 점차 번지는 침묵은 임종 이후에도 계속된다. 시신 처리와 묘지 관리에서 그점이 잘 나타난다. 오늘날 이 둘은 대부분 가족, 친지, 친구의 손을 떠나 돈을받고 일하는 전문인의 손에 맡겨져 있다. 죽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직 눈에 선한데도 그들에게 시신과 묘지는 별 의미를 갖지 않는다. 죽은 아들의 시신을 두고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납득 가능하지만 실제 사건이라고 믿기는 어렵다.

  묘지관리업자들이 발핸한 홍보 책자를 보면 묘지 관리가 가족의 손에서 떠나 전문가의 일로 넘겨져 있음을 말해준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이 책자에는 묘지를 장식하는 꽃의 양을 줄이려는 동종 경쟁업자들에 대한 경계의 말이 적혀 있다. 영릴르 목적으로 하는 그 업자들은 홍보 책자가 마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은 사람이 묻힌 장소인 묘지의 의미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거의 철칙이다. (...) 

  무덤 주변에서 재미있게 뛰노는 아이들은 잘 다듬어진 잔디와 화단을 관리하는 경비들로부터 죽은 자에 대한 존경을 표할 줄 모르는 버릇없음에 대해 꾸지람을 듣는다. (...) 장례식과 무덤을 둘러싼 경건함, 무덤 주변은 고요해야 한다는 생각, 묘지에서는 목소리를 낮추어야 한다는 관념, 이 모든 것은 죽은 자와 산 잘르 다로 떼어놓는 형식이자 죽은 자들의 인접성, 그리고 그 때문에 우리가 위협을 가능한 멀리 하려는 수단이다. (...)

  개인의 불멸성 환상은 최근에 와서 본격화되는 사회적 개인화 과정과 결합되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도로 제도화된 불멸성 환상은 현재 우리 사회 속에서 다소 활력을 잃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누군가 죽었을 때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사회적으로 적절한 표현에 대해 한 교과서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할아버지는 천국에 계신단다." "엄마는 하늘에서 너를 굽어보고 계신단다." "네 여동생은 천사가 되었단다."

  이 예는 인간 존재의 돌이킬 수 없는 유한성을 집합적 소망의 관념으로 은폐하는, 특히 어린이들이 알지 못하게 감추는 경향, 즉 철저한 사회적 검열을 통해 확실히 은폐해버리는 경향이 우리 사회 속에 이미 안착해 있음을 보여준다. (...)

 - 『죽어가는 자의 고독』(노베르트 엘리아스 · 문학동네 · 2012년 · 원제 : Uber die Einsamkeit der Sterbenden, 1982년) p.8~47












  1. 13
    Apr 2018
    02:30

    [철학] 권력의지와 영원회귀에 대한 결론

    (...) 신의 죽음 또는 죽은 신이 자아(Moi)로부터 자아의 동일성과 관련하여 지니는 유일한 보증을, 말하자면 통일을 이루는 자아의 실체적인 기반을 빼앗아버린다고 말하였다. 즉 신이 죽었기 때문에 자아는 이제 소멸되거나 증발되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4628 file
    Read More
  2. 19
    Mar 2018
    12:40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에로스(eros) 혹은 관능(sense)

    (...) 에로틱의 질적인 영역에서 가치전도가 일어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자유주의 아래서 상류사회의 기혼 남성들은 양갓집 규수로 자란 정실부인만으로는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고 연예인이나 집시 여인, 정부나 매춘부로로 부족분을 채우곤 했다. 사회가 합...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31949 file
    Read More
  3. 13
    Mar 2018
    15:45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선(Good)과 악(evil), 좋음(Good)과 나쁨(Bad)

    (...) 브레이은베르흐와의 서신은 모두 8통의 편지가 전해오고 있는데, 각각 4통씩 1664년 12월에서 1665년 6월 사이에 씌어졌다. (...) 곡물중개상이었던 블레이은베르흐는 스피노자에게 편지를 통해 악에 관한 문제를 제기한다. 처음에 스피노자는 자신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6140 file
    Read More
  4. 04
    Mar 2018
    17:58

    [철학] 『선악의 저편』 : 남성과 여성

    232. 여성은 자립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여성 자체'를 남성들은 계몽시키기 시작한다. 이것은 유럽이 일반적으로 추악해지는 최악의 진보에 속한다. (...) 238. (...) '남성과 여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잘못 생각하고, 여기에 있는 헤아일 길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774 file
    Read More
  5. 01
    Mar 2018
    08:21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도덕(Morals)과 윤리(Ethics) · 정념(passion)

    (...) <너는 저 열매를 막지 말라.> 불안에 사로잡힌 무지한 아담은 이 말을 금지의 표현으로 듣는다. 그러나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담이 먹을 경우에 그 아담을 중독시키게 될 과일이다. 그것은 두 신체의 만남,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77405 file
    Read More
  6. 01
    Mar 2018
    06:37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코나투스(conatus) · 욕망과 의지, 감정

    (...) 의식 자체도 원인을 가져야 한다. 스피노자는 욕망을 <자신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욕구(l' appetit)>로 정의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스피노자는, 이것은 단지 욕망에 대한 유명론적 정의일 뿐이며, 의식은 욕망에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다고 정확...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269 file
    Read More
  7. 01
    Mar 2018
    04:46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평행론(parallelism) · 신체와 의식

    (...) 스피노자는 철학자들에게 새로운 모델, 즉 신체를 제안한다. 스피노자는 그들에게 신체를 모델로 세울 것을 제안한다. <사람들은 신체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지를 알지 못한다.> 무지에 대한 이 선언은 일종의 도전이다. 우리는 의식에 대해서, 의식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4817 file
    Read More
  8. 28
    Feb 2018
    20:58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철학자의 고독

    (...) 니체는, 자기 자신이 체험했기 때문에 한 철학자의 생애를 신비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철학자는 금욕적인 덕목들―겸손, 검소, 순수―를 독점하여, 그것들을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실제로는 거의 금욕적이지 않은 목적들에 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40499 file
    Read More
  9. 27
    Feb 2018
    14:28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물 만난 고기떼

    (...) 고도로 집중된 산업이 포괄적인 분배 장치를 갖추게 되면서 유통 부문은 해체되었지만 이 부문은 기이한 사후 생존(Post-Existense)을 시작하게 된다. 거간꾼 직업은 그 경제적 기반을 상실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중개인의 삶이 되며, 심지어 사...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010 file
    Read More
  10. 27
    Feb 2018
    01:01

    [사회] 미니마 모랄리아 : 프루스트를 위하여

    (...) 재능 때문이든 허약한 체질 때문이든 유복한 부모 밑에서 자란 이들이 예술가나 학자 같은 지적인 작업을 갖게 되면 그는 동료라는 역겨운 이름을 가진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남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그의 독립성을 질투한다거나...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945 file
    Read More
  11. 02
    Feb 2018
    00:08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입술 · 입맞춤 · 기관

    (...) 나는 키스하기에 앞서 우리가 사귀기 전 그녀가 바닷가에서 지녔다고 생각했던 신비로움으로 다시 그녀를 가득 채워 그녀 안에서 예전에 그녀가 살았던 고장을 되찾고 싶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런 신비로움 대신에, 나는 적어도 우리가 발베크에서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1673 file
    Read More
  12. 01
    Feb 2018
    23:45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죽음, 그리고 일상, 생명 에너지

    (...) 우리는 흔히 죽음의 시간이 불확실하다고 말하지만, 이런 말을 할 때면 그 시간이 뭔가 막연하고도 먼 공간에 위치한 것처럼 상상하는 탓에, 그 시간이 이미 시작된 날과 관계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또 죽음이 이렇게 확실한 오후, 모든 시간표가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9092 file
    Read More
  13. 15
    Jan 2018
    08:55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슬픔

    (...) 질베르트의 징긋한 얼굴을 보는 짧은 순간에 비해, 그녀가 우리의 화해를 시도할 것이며, 심지어는 우리 약혼까지 제안하는 모습을 내가 꾸며 내는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상상력이 미래를 향해 끌어가는 이 힘은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실 과거로...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30182 file
    Read More
  14. 14
    Jan 2018
    19:19

    [문학]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기억(memorie)과 추억(souvenir), 그리고 작품

    (...) 우리는 집에만 있지 않고 자주 산책을 나갔다. 가끔식 옷을 입기 전에 스완 부인은 피아노 앞에 앉았다. 크레프드신 실내복의 분홍, 하양 또는 아주 화려한 빛깔 소맷부리 밖으로 나온 그녀의 아름다운 손은, 그녀 눈 속에는 있으나 마음 속에는 없는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0722 file
    Read More
  15. 11
    Jan 2018
    09:22

    [철학] 플라톤주의를 뒤집다(환영들)

    (...) "플라톤주의*를 뒤집음"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니체는 자신의 철학 과업보다 일반적으로는 미래의 철학 과업을 플라톤주의를 뒤집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 이 과업을 이루기 위한 방식은 대개 본질의 세계와 외양의 세계 소멸을 의미...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724 file
    Read More
  16. 18
    Dec 2017
    03:12

    [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분리와 종합 · 근친상간 · 혈연과 결연 ·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 토지의 충만한 몸은 구별 없는 게 아니다. 괴로워하며 위험하며 유일하고 보편적이기에, 토지의 충만한 몸은 생산 및 생산자들, 그리고 생산의 연결로 복귀한다. 하지만 이 위에는 또한 모든 것이 달라붙고 기입되고, 모든 것이 끌어당겨지고 기적을 낳...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107 file
    Read More
  17. 14
    Dec 2017
    04:23

    [철학] 들뢰즈 : 언표행위의 집합적 배치 · 표현 · 비신체적 변환 · 화행이론

    (...) 들뢰즈와 가타리는 '개인적 언표행위'란 없음을 입중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들인다. '개인적인 언표행위란 없으며, 언표행위의 주체라는 것조차 없다.'(들뢰즈 · 가타리 1987: 79/I 85/156). 결과적으로 언어는 근본적으로 사회적이며, 언표와 명령-어들...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3362 file
    Read More
  18. 12
    Dec 2017
    06:24

    [철학] 알튀세르의 중층결정 : 구조적 인과성·절합(articulation)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년~1990년)가 개진한 인과성의 세 양상(기계적 인과성·표현적 인과성·구조적 인과성)은 원인과 결과를 이어주는 특정한 사유 방식과 인식론이 연관되어 있다. '기계적 인과성'은 부분과 부분이 일대일 대응관계를 가리키며 근...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106 file
    Read More
  19. 12
    Dec 2017
    04:08

    [철학] 들뢰즈가 말하는, 욕망 · 대중 · 권력 · 제도

    (...) "미시-파시즘만이 다음과 같은 포괄적인 문제에 대답을 줄 수 있다. 욕망이 자신에 대한 억압을 욕망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그것은 또 어떻게 억압을 욕망할 수 있는 것일까? 확실히 대중은 권력에 수동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은 일종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350 file
    Read More
  20. 05
    Dec 2017
    21:35

    [철학] 『안티오이디푸스』 : 기호(記號, sign), 그리고 기표(記標, signifiant)

    (...) 눈은 낱말을 본다. 눈은 읽지 않는다. 이 체계에서 낱말은 지시 기능을 갖고 있을 뿐, 자기 혼자 만으로는 기호를 구성하지 않는다. 기호가 되는 것은 오히려 그 몸 위에서 정의되었고, 낱말에 대한 표기 행위가 쓰인 미지의 얼굴을 그 몸이 드러내는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719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5 Next
/ 2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