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 『칸트의 비판 철학』 : 자연목적론·합목적성·도덕목적론·신학

by 이우 posted Feb 06, 2019 Views 1748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칸트의비판철학.jpg


  (...) 세 개의 비판은 진정한 전환의 체계를 보여준다. 첫째, 능력들은 표상 일반(인식함, 욕구함, 느낌)의 관계에 따라 정의된다. 둘째, 능력들은 표상의 원천(상상력, 지성, 이성)으로서 정의된다. 첫번째 의미의 능력들 각각마다 반드시 두 번째 의미의 능력이 대상에 대해 입법하게 되어 있다. 또한 이때 입법하는 두 번째 의미의 능력은 반드시 그 외의 다른 능력들에게 그 능력들만의 특정한 임무를 부여하게끔 되어 있다. 이런 식으로 지성은 인식 능력에서, 이성은 욕구 능력에서 입법한다. 사실 판단력 비판에서는 상상력이 자기 임무로서 입법적 기능을 가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상력은 자유로워진다. 그 결과 모든 능력은 함께 자유로운 일치를 이룬다. 이처럼 처음 두 비판은 능력들 가운데 하나를 통해 규정되는 능력들의 관계를 밝혀내며, 마지막 비판은 모든 규정된 관계의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능력들의 자유로우며 규정되지 않은 일치를 보다 심층적으로 밝혀낸다.

  이 자유로운 일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인식 능력 속에서 입법적 지성을 통해 전제된 근저로 나타나며,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를 입법적 이성 또는 욕구 능력으로 운명 지울 씨앗으로 나타난다. 또한 이 일치는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연모 면모이긴 하나 가장 높은 면모는 아니다. 가장 높은 면모는 이성의 실천적 관심이며, 이는 욕구 능력에 대응하고 또 인식 능력 혹은 사변적 관심은 이에 종속된다. (중략)

  독단론은 주체와 대상 사이의 조화를 주장하고 이 조화를 보증하기 위해 무한한 능력을 지닌 신을 끌어들였다. 첫 두 비판은 이를 '유한한' 주체에 대한 대상의 필연적 종속을 이념으로 대치한다. 우리는 입법자이기기는 하나 유한자로서 그러한 것이며 도덕법칙조차 유한한 이성의 사실이다. 이것이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판단력 비판은 특정한 난점을 안고 있는 것 같다. 즉 칸트가 능력들의 규정된 관계의 심층에서 자유로운 일치를 찾아냈을 때 그는 단순히 조화와 합목적성의 이념을 다시 도입한 것이 아닌가? 이 재도입은 능력들 사이의 '합목적적' 일치(주관적 합목적성)와 자연과 능력들 자체의 '우연적' 일치(객관적 합목적성)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것이 본질적인 것은 아니다. 본질적인 것은 판단력 비판이 합목적성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며, 이 이론은 초월적 관점과 일치하고 입법의 이념과 완벽하게 양립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은 합목적성이 더 이상 신학적 원리를 가지지 않고, 오히려 신학이 인간적인 '합목적적' 근거를 가지는 한에서 완성된다. 이로부터 판단력 비판의 두 논제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즉 능력들의 합목적적 일치는 특정한 발생의 산물이며 자연과 인간의 합목적적 관계는 바로 인간의 실천적 활동의 결과이다.

  목적론적 판단력은 미감적 판단력과 달리 반성에 선험적인 근거를 마련해 주는 원리에 의존하지 않는다. 또한 목적론적 판단력은 미감적 판단력을 통해 준비되어야 하며 자연 목적 개념은 먼저 목적 없는 합목적성의 순수 형식을 전제한다. 반면 우리가 자연 목적을 달성했을 때는 미감적 판단력이 아니라 목저론적 판단력에서 문제가 쟁점화된다. 미학은 어떤 대상이 아름답다고 판단되어야 하는가를 결정하는 일을 취미에 맡긴다. 반대로 목적론은 우리가 자연 목적의 개념에 따라 어떤 사물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들을 지시해 주는 규칙들을 요구한다.(『판단력비판』 <들어가는 말>, VIII) 그러므로 연역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합목적성의 형식에서 자연 목적 개념으로 나아간다.(여기서는 대상들의 합목적적 통일이 내용 또는 개별 법칙의 관점에서 표현된다.) 그 다음에는 자연 목적 개념에서 자연 안에서의 그 개념의 적용으로 나아간다.(여기서는 반성을 통해, 이 개념에 따라 판단되어야만 하는 대상들이 표현된다.)

  이 적용은 이중적이다. 우리는 자연 목적 개념을 하나는 원인이고 다른 하나는 결과인 두 대상에 적용한다. 결과의 이념을 원인의 인과성에 도입하는 방식으로 말이다.(예컨대 모래밭을 소나무 숲이 가능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할 수 있다.) 또는 원인이며 그 자체가 결과인 하나의 사물에 적용한다. 이런 사물은 그 사물의 부분들이, 그 부분들의 형식과 연관에 있어서 상호적으로 산출되는 사물을 말한다. 이런 사물은 유기적인 존재들이며 스스로를 유기체로 구성한다. 이런 식으로 전체의 이념이 도입된다. 그 도입은 이 이념이 사물의 현존의 원인인 한에서가 아니다.('왜냐하면 이럴 경우 이 사물은 기술技術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전체의 이념은 반성의 관점에서 보아 이 이념이, 자연의 산물로서 사물이 근거할 수 있는(자연 산물로서 사물의 가능성의) 근거로서 도입된다. 합목적성은 앞의 경우에는 외재하고 뒤의 경우에는 내재한다.(『판단력비판』 63~65) 그런데 두 목적성 사이에는 복잡한 관계가 있다.

  한편으로 외적 합목적성은 그 자체만으로 순수하게 상대적이고 가정적이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최종 목적을 규정할 수 있어야 했을 것이다. 이는 자연에 대한 탐구를 통해서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오로지 원인에 대해 이미 목적인 수단들만을 탐구할 수 있을 뿐이고, 그 목적들 또한 다른 사물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단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는 수 없이 외적 합목적성내적 합목적성종속시킨다. 다시 말해 어떤 하나의 사물이 기여하는 목적이 그 자체 유기적인 존해인 한에서만, 그 하나의 사물을 하나의 수단으로 고려한다.(『판단력비판』 82)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내적 합목적성이, 일종의 외적 합목적성에 의존하는지 그리고 해결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최종 목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지 의심스러워진다. 확실히 자연 목적 개념을 유기적 존재들에 적용할 경우 우리는, 자연 전체는 목적들의 규칙에 따르는 체계라는 이념으로 인도된다.(『판단력비판』 67) 우리는 유기적인 존재들로부터 다시 그 존재들 사이의 외적 관계들로 가게 된다. 이 관계들은 우주 전체에 걸친 것이어야 한다.(『판단력비판』 82) 그러나 분명 자연은 최종 목적과 관련해서만 체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떤 유기적인 존재도 그런 목적을 구성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동물 종으로서의 인간조차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즉 최종 목적은 목적으로서 어떤 것의 현존을 함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기적 존재들에 있어서 내적 목적성은 그 존재들의 현존 자체가 목적인지 아닌지 고려함 없이 단지 그 존재들의 가능성에만 관계한다. 내적 합목적성은 다만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할 뿐이다.

  왜 어떤 현존하는 사물들은 이런저런 형식을 가지고 있는가? 그러나 이 문제는 다음의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왜 바로 이런 형식을 가진 사물들이 존재하는가? 현존의 목적이 그 자신 안에 있는 존재만이 오직 '최종 목적'이라 불릴 수 있다. 그러므로 최종 목적의 이념은 궁극 목적의 이념을 함축하는데, 궁극 목적의 이념은 궁극 목적의 이념을 함축하는데, 궁극 목적은 반성의 모든 원천인 감성적 자연 속에서의 우리의 모든 탐구 가능성을 넘어선다.(『판단력비판』 82, 84)

  자연 목적은 가능성의 근거이다. 그리고 최종 목적은 현존의 이유이다. 또한 궁극 목적은 그 자신 안에 현존의 이유를 갖는 것이다. 그러나 누가 궁극 목적인가? 오직 목적 개념을 형성할 수 있는 존재만이 궁극 목적일 수 있다. 그리고 오직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만이 현존의 목적을 그 자신 안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인간이란 행복을 찾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하는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목적으로서의 행복은 다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인간은 자신의 현존을 행복하게 하려고 애쓰는 그런 형식 속에서 존재하는가?(『판단력비판』 86) 그러면 여기서의 인간은 인식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말하는가? 확실히 사변적 관심은 인식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러나 인식하는 존재의 현존이 먼저 궁극 목적이 아니라면 인식이라는 목적은 아무 것도 아니다.(『판단력비판』 82, 84)

  인식적 측면에서볼 때, 우리는 반성의 관점에서 궁극 목적의 이념이 아니라 오로지 자연 목적 개념만을 형성한다. 확실히 이 개념의 도움으로 간접적이며 유비적인 사변적 이념의 대상(자연의 지성적 창조자로서의 신)을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왜 신은 자연을 창조했는가'라는 문제는 여전히 이 규정으로부터 완전하게 벗어나 있다. 칸트가 계속해서 신학의 토대로는 자연목적론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환기시키는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이다.(『판단력비판』 82, 84) 이 경로를 통해 도달하는 신의 이념에 대란 규정은 신앙이 아니라 다만 하나의 견해만을 우리에게 준다.(『판단력비판』 85, 91, 목적론에 관힌 일반주) 간단히 말해 자연 목적론은 지성적인 창조적 원인 개념을 정당화하지만 오로지 현존하는 사물들의 가능성의 관점에서만 그렇게 할 수 있다. 창조 행위에서 궁극 목적의 문제(세계, 그리고 인간 자신이 현존해 봤자 그게 무슨 소용인가?)는 모든 자연 목적론을 넘어서며 자연 목적론을 통해서는 인식될 수조차 없다.(『판단력비판』 85, 91, 목적론에 관힌 일반주)

  "궁극 목적은 단지 실천 이성의 개념일 뿐이다."(판단력비판』 88, V, 454) 참으로 도덕법칙은 조건 없이 목적을 규정한다. 이 목적 속에서 이성은 이성 그 자신을 목적으로 삼고, 자유는 법칙을 통해 규정된 최고 목적이라는 내용을 필연적으로 자신에게 준다. '누가 궁극 목적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답해야만 한다. 그것은 인간, 가상체이며 초감성적 존재로서의 인간,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이다. "도덕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관해서는 더 이상 그가 왜 현존하는지 물을 수 없다. 그의 현존은 그 자체가 최고 목적이다."(『판단력비판』 84, V, 435) 이 최고 목적은 도덕법칙 아래서의 이성적 존재들의 조직이다. 또는 이성적 존재 안에 그 자체로 내포된 현존의 이유로서의 자유이다. 여기서 실천적 합목적성과 무조건적 입법성의 절대적 통일이 출현한다. 이 통일은 실천적 합목적성이 우리 자신 속에서 이 합목적성의 법칙을 통해 선험적으로 규정되는 한에서 '도덕목적론'을 형성한다.

  이처럼 궁극 목적은 실천적으로 규정될 수 있으며 또 규정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두 번째 비판에 따라서 이번에는 어떻게 이 규정이 도덕적 창조자로서의 신의 이념에 대한 실천적 규정을 이끄는지를 알게 된다. 신의 이념에 대한 이 실천적 규정 없이는 궁극 목적은 실현 가능한 것으로 생각될 수 조차 없다. 어쨌거나 신학은 언제나 목적론에 기초한다.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금 전 우리는 자연 목적론(반성의 개념)에서 자연 신학(규제적 이념의 사변적 규정, 지성적 창조자로서 신)으로 상승하였다. (중략) 지금 우리는 선험적으로 실천목적론(궁극 목적을 실천적으로 규정하는 개념)에서 도덕 신학(신앙의 대상으로서 도덕적 신의 이념에 대한 충분한 실천적 규정)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자연목적론이 무용하다고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목적론은 우리가 신학을 추구하도록 부추기기 때문이다. (...)

 - 『칸트의 비판 철학』(질 들뢰즈·민음사·2006·원제 : La philosophie critique de Kant, 1963) <결론. 이성의 목적들> p. 125~133
  











  1. 20
    Dec 2023
    20:18

    [철학] 『돈의 철학』 : 주체, 객체, 정신, 자아, 주관, 객관, 욕망, 가치

    실천적 객관성은 주관적인 것의 총체성을 규정하거나 보증한다 (...) 주체라는 의식은 그 자체가 이미 객관화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신의 인격 형식이라는 원천 현상이 존재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마치 그 어떤 대상처럼 관찰하고 알며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7 file
    Read More
  2. 08
    Nov 2023
    06:50

    [문학] 동화를 위한 두 개의 테제 : 교훈주의와 동심천사주의

    (...) 좋은 동화는 어떤 동화일까. 좋은 동화는 어린이의 아우성을 귀기울여 듣고 줄에서 사뿐이 벗어나 혼자 달리도록 격려할 것이다. 어른은 존중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서 있도록 할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의 말을 놓치지 않도록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98 file
    Read More
  3. 29
    Jun 2023
    20:43
    No Image

    [철학] 두 얼굴의 맑스와 알튀세르

    두 얼굴의 맑스가 있다. 청년 맑스의 얼굴과 노년 맑스의 얼굴. 청년 맑스는 브루노 바우어, 막스 슈티러너, 포이어바흐와 이론적으로 싸우던 철학하는 맑스다. 신(神, God)의 나라를 땅에서 이루어 내겠다는 ‘바우어’와 인간을 절대적 자아로 포획한 ‘슈티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1
    Read More
  4. 13
    Apr 2023
    22:35

    [사회] 슬리보예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공산주의는 해결책의 이름이 아니라 문제의 이름이다

    (...)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디에 서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법으로 기대어 있는지 모른다. 서울의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이상한 동상이 있다. 동상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외설적인 모습일 수 있다. 어린 소년들이 일...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39 file
    Read More
  5. 07
    Apr 2023
    00:43

    [철학] 『의미의 논리』 : 의미·명제, 표현, 사건

    (...) 의미는 명제의 네번째 차원[지시작용-현시작용-기호작용과는 다른 차원]이다. 스토아학파는 사건과 더불어 의미를 발견했다. 의미는 명제에 의해서 표현된 것이다. 그것은 사물들의 표면에 존재하는 비물체적인 것이며, 환원불가능한 복합적 존재이며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49 file
    Read More
  6. 03
    Mar 2023
    15:51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가격 경제(혹은 시장경제)입니다. 이는 곧 재화의 생산과 분배가 여러 시장의 작동에서 나오는 여러 가격으로 통제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유형의 재화에 대해 시장이 존재합니다.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해서는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9
    Read More
  7. 01
    Mar 2023
    22:3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위험-토지 시장과 노동 시장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이상으로 삼아 근접하고자 했던 시장경제란 자기조정을 원리로 삼는다. 이는 본질적으로 토지, 노동, 화폐의 시장들로 구성된 단일의 시장체제이다. (중략) 시장경제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여러 위험은 바로 시장경제의 확립을 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74
    Read More
  8. 17
    Feb 2023
    18:0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문명과 문화

    (...) 문명이란 나이프, 포크, 스푼을 어떻게 구해올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란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문명이란 이를테면 도서관이나 혼인 관련 법률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는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이냐의 문제입니...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2
    Read More
  9. 06
    Jan 2023
    17:53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시장 자유주의

    "세상은 마치 모든 개인들의 일상 활동에서 그들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고립시켜 버리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처럼 작동한다. 이 개인들은 시장을 위해 생산하며, 시장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이들이 제 아무리 자신의 동료들에게 봉사하기를 열렬히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9 file
    Read More
  10. 05
    Jan 2023
    21:05

    [철학]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서문 : 속박과 해방, 자유정신

    3. 우리는 '자유정신'의 유형이 언젠가 완전해질 때까지 성숙하고 단맛을 낼 수 있도록 정신이 어떤 위대한 해방 속에서 결정적인 사건을 겪었으며 그 사건이 전에는 얼마나 속박된 정신이었고 귀퉁이와 기둥에 영원히 묶여 있을 것처럼 보였는지 추측할 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5 file
    Read More
  11. 15
    Dec 2020
    23:57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예술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794. 우리의 종교, 도덕, 철학은, 인간의 데카당스 형식이다. 이 반대 운동이 예술. 795. 예술가는 곧 철학자. 예술의 고차의 개념. 과연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 형태화할 수 있을 만큼 그들로부터 멀리 떼어놓을 수가 있을까? 그것을 위한 예비 훈련. 1. 자기...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474 file
    Read More
  12. 15
    Dec 2020
    22:54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사회 및 개인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716. 원칙. 즉 개개인의 책임을 느낀다. 다수자는 개개인이 그 기력을 때마침 가지고 있지 않은 사항을 행하기 위하여 날조된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모든 공동체 사회는 너무나도 약하므로 스스로의 욕망에 대한 기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개인보다 더욱 인...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168 file
    Read More
  13. 15
    Dec 2020
    20:58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자연에 있어서의 권력에의 의지

    618. 지금까지 실현된 세계 해석 가운데 현재로서는 기계론적 세계 해석이 승리를 거두고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분명히 이 세계 해석은 스스로의 입장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또한 기계론적 절차의 도움을 빌어 쟁취해 두지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124 file
    Read More
  14. 15
    Dec 2020
    19:49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인식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466. 우리의 19세기를 결정짓는 것은, 과학의 승리가 아니다. 과학에 대한 과학적 방법의 승리이다. (중략) 469. 가장 가치있는 통찰은 가장 늦게 발견된다. 그러나 가장 가치있는 통찰이란 방법이다. 현재의 과학의 모든 방법, 모든 전제는 몇 천 년 기간에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716 file
    Read More
  15. 15
    Dec 2020
    01:43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이전 철학에 대한 니체의 비판

    406. 우리는, 철학자에 관해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었던 몇몇 미신에서 탈피하자! 407. 철학자들은 가상, 변전, 고통, 죽음, 신체적인 것, 감관, 운명이나 부자유, 목적 없는 것에 반항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은 1.절대적 인식...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7948 file
    Read More
  16. 15
    Dec 2020
    00:30

    [철학] 『권력에의 의지』 : 니힐리즘

    1. 생존의 지금까지의 가치 해석의 귀결로서의 니힐리즘. 2. 니힐리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고의 여러 가치가 그 가치를 박탈한다는 것. 목표가 결여되어 있다. <무엇 때문에?>에 대한 대답이 결여되어 있다. 3. 철저한 니힐리즘이란, 승인 받고 있는 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0689 file
    Read More
  17. 12
    Dec 2020
    13:47

    [철학] 『권력에의 의지』 : 헌사·머리말

    권력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가치 전환의 실험 세계는 무한히 해석 가능하다. 모든 해석이, 생장의 징후이거나 몰락의 징후인 것이다. 통일 일원론은 타성(惰性)의 욕구이며, 해석의 다수성이야말로 힘의 징후이다. 세계의 불안하고 혼미한 성격을 부인하고 싶...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8634 file
    Read More
  18. 08
    Dec 2020
    18:58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생물정치·생물정치학·생명관리정치의 탄생

    (...) 군주가 생사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가 사람들을 죽게 할 수도 살게 내버려둘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략) 결국 그들이 살 권리와 죽을 권리를 갖는 것은 전적으로 군주에게 달려 있다. (중략) 그러니까 삶과 죽음의 권리란 결국 죽...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2998 file
    Read More
  19. 20
    Nov 2020
    21:54

    [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헤겔 철학과 청년헤겔학파에 대한 비판

    (...) 사람들은 지금까지 항상 자신들이 무엇이며 무엇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잘못된 관념을 형성해 왔다. 사람들은 신이나 정상적 인간 등에 대한 자신들의 관념에다 자신들의 관계를 합치시켜 왔다. 인간 두뇌의 산물들은 벌써 인간들이 만만하게 다룰 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0470 file
    Read More
  20. 04
    Nov 2020
    03:21

    [철학] 『천 개의 고원』 : 책 · 예술 · 언표행위 · 기관 없는 몸체

    (...) 책에는 대상도 주체도 없다. 책은 갖가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과 매우 다양한 날짜와 속도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이 어떤 주체의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이 질료의 구실과 이 질료의 관계들의 외부성을 무시하게 된다. 지질학적 운동을 설명...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517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