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철학] 스피노자의 철학 : 양태(modus) · 변용(affections) · 감정(affectus, affects)

by 이우 posted Jul 25, 2018 Views 21745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 스피노자의 철학.jpg


  (1) 변용들은 양태들 그 자체다. 양태들은 실체 혹은 그 속성들의 변용들이다(<윤리학>, 1부, 명제25, 보충 : 1부, 명제 30, 증명). 이 변용들은 필연적으로 능동적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적합한 원인으로서의 신의 본성에 희해서 설명되는데, 신은 수동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2) 두번째 단계에서는, 변용들은 양태에서 발생되는 것, 즉 양태들이 변형들, 어떤 양태에 따른 양태들이 미친 결과들을 지시한다. 따라서 이 변용들은 무엇보다도 신체적 이미지 혹은 흔적들이다. (중략) 그리고 이 변용들에 대한 관념은 변용되는 신체의 본성과 변용시키는 외부 신체의 본성을 동시에 포함한다(<에티카> 3부, 명제16). <우리는 인간 신체의 변형을 사물에 대한 이미지라고 부를 것이다. 그런데 이 변용에 대한 관념은 외부 신체를 우리 앞에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서 표상한다... 그리고 정신이 이 신체들을 이 관계 아래서 바라볼 때, 우리는 그것이 상상한다고 말할 것이다.>

  (3) 그러나 이 변용-이미지 혹은 관념은 변용되는 신체와 정신의 어떤 상태(constiutio), 즉 이전 상태보다 더 큰 혹은 더 적은 완전성을 함축하는 상태를 형성한다.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한 이미지 혹은 관념에서 다른 이미지 혹은 관념으로의 전이(transitions, 체험되는 이행과 지속이 존재하는데, 바로 이것을 통해 우리는 보다 큰 혹은 더 적은 완전성으로 이행한다. 더욱이, 이 상태, 변용, 이미지 혹은 관념은 지속과 분리될 수 없는데, 이 지속은 그것들을 이전의 상태에 결부시킬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다음 상태로 향하도록 만드는 지속이다. 이 지속 혹은 완전성의 지속적인 변이는 <감정(affects ou sentiments)>이라고 불린다.

  사람들은, 변용(affectio)이 일반적으로 직접적으로 신체에 대해 말해지는 반면에, 감정(affectus) 정신과 관계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차이는 거기에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차이는 신체의 변용과 외부 신체의 본성을 포함하는 관념을 한편으로 하고, 정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신체의 경우에서 행위 능력의 증가 혹은 감소를 포함하는 감정을 다른 한편으로 하는 둘 사이에서 존재한다. 변용은 변용되는 신체의 한 상태와 관련이 있고, 따라서 변용시키는 신체의 현존(presense)을 함축하고 있는 반면, 감정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이행, 그에 상응하는 변용시키는 신체의 변이에 대한 고려에 연관이 있다. 따라서 감정이 변용 혹은 관념의 특별한 유형으로 제시될 수 있지만, 변용-이미지 혹은 관념과 감정 사이에는 본성의 차이가 존재한다.

  <나는 감정을 신체의 변용으로 이해하는데, 이 변용을 통해서 신체의 행위 능력은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도움을 받거나 방해 받는다>(<에티카, 제3부, 정의3). <우리가 정념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혼동된 관념으로서, 그것을 통해 정신은 자신의 신체가 이전에 비해서 갖는 더 크거나 더 적은 존재의 힘(force)을 긍정한다>(<에티카> 제3부, 감정들에 대한 일반적 정의). 감정이 이미지나 관념을 전제하며, 마치 자신의 원인인 것처럼 그것으로부터 유래한다는 것은 확실하다(<에티카> 2부, 공리3). 그러나 감정은 이미지나 관념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전이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아주 다른 본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두 상태 사이의 차이를 포함하는 체험되는 지속 속에서 겪기 때문에 지시하고 표상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노자가 감정은 관념들의 비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모든 주지주의적 해석을 다음과 같이 거부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 <내가 이전보다 더 큰 혹은 더 적은 존재의 힘을 말할 때, 내가 의미하는 것은, 정신이 신체의 현재 상태와 과거 상태를 비교한다는 것이 아니라, 감정의 형식을 구성하는 관념이 신체에 대해 실제로 이전보다 더 큰 혹은 더 적은 실재성을 포함하고 있는 어떤 것을 긍정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에티카> 제3부, 감정들에 대한 일반적 정의).

  한 존재 양태는 특정한 변용 능력에 의해서 정의된다(<에티카> 3부, 공준 1과 2). 다른 양태를 만날 때, 이 다른 양태는 그것에게 좋은 것일 수가 있다. 즉 다른 양태와 결합할 수 있다. 반대로 그 다른 양태는 그것을 해체함으로서 그것에게 나쁜 것일 수도 있다. 첫번째 경우에, 그 존재 양태는 보다 큰 완전성으로 이행하며, 두번째 경우에는 보다 적은 완전성으로 이행한다. 사람들은 경우에 따라 자신의 행위 능력 혹은 존재의 힘이 증가하거나 감소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다른 양태의 그것에 첨가하거나, 반대로 삭감하고 정지시키고 고정시키기 때문이다.(<에티카> 4부, 명제 18, 증명). 보다 큰 완전성으로의 이행, 즉 행위 능력의 증가는 기쁨의 감정이라고 부른다. 보다 적은 완전성으로의 이행, 즉 행위 능력의 감소는 슬픔의 감정이다.

  이와 같이 행위 능력은, 외적 원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변용 능력은 동일하게 유지한 채 상이하게 변한다. 감정은 그것이 전제하는 변용-이미지 혹은 관념(우리의 신체에 적합하거나 적합하지 않은 신체에 대한 관념)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감정이 자신의 기원이 되는 관념으로 되돌아올 때, 기쁨은 사랑이 되고, 슬픔은 증오가 된다. 이러한 다양한 계열의 변용들과 감정들은 항상적으로, 그러나 가변적인 조건들 속에서, 변용 능력을 실행한다(<에티카, 3부, 명제56).

  우리의 감정이 다른 존재 양태들과의 외적인 만남으로부터 유래하는 한, 그것이 변용하는 신체의 본성에 의해서, 그리고 필연적으로 부적합할 수밖에 없는 이 신체에 대한 관념, 즉 우리의 상태 속에 포함되어 있는 혼동된 이미지에 의해서 설명된다. 이러한 감정들이 정념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적합한 원인이 아니기 때문이다(<에티카> 3부, 정의2). 행위 능력의 증가로서 정의되는 기쁨에 토대를 두고 있는 감정들도 정념들이다. 기쁨은, <인간이 자기자신과 자신의 고유한 행위들을 적합하게 사유할 수 있을 만큼 행위 능력이 증가하지 않는 한>, 여전히 정념이다(<에티카> 5주, 명제 59, 증명). 우리의 행위 능력은 우리가 형식적으로(formellement) 그것의 주인이 되지 않는 한, 아무리 물질적으로(materiellement) 증가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수동적이며, 그 능력과 분리되어 있는 것이다.

  감정의 관점에서의 두 종류의 정념들, 즉 슬픈 정념기쁜 정념에 대한 근본적인 구별은 또 다른 구별, 즉 정념(수동)과 능동(actions) 사이의 구별을 준비한다. 감정은 언제나 변용에 대한 관념인 어떤 관념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나 그 관념이 혼동된 이미지가 아니라 적합한 관념이라면, 그것이 변용시키는 신체의 보질을 간접적으로 우리의 상태에 포함되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을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면, 그 관념이 내적인 변용에 대한 관념, 즉 우리의 본질, 다른 본질들, 신의 본질의 적합성을 표시하는 자기-변용에 대한 관념이라면, 그렇다면 그 관념으로부터 나오는 감정들은 기쁨과 사랑 이외의 다른 어떤 것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에티카> 3부, 명제 58과 59), 아주 특별한 기쁨과 사랑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 기쁨과 사랑은 우리의 완전성이나 행위 능력의 증가에 의해서 더 이상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이 능력과 완전성의 온전한 형식적 소유에 의해서 정의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능동적인 기쁨에 우리는 지복(beatitud)이라는 이름을 부여해야만 할 것이다. (....)

- <스피노자의 철학>(질 들뢰즈 · 민음사 · 2001년 · 원제 : Spinoza.: Philosophie pratique) <제4장 윤리학의 주요 개념 색인> p.76~81














  1. 20
    Dec 2023
    20:18

    [철학] 『돈의 철학』 : 주체, 객체, 정신, 자아, 주관, 객관, 욕망, 가치

    실천적 객관성은 주관적인 것의 총체성을 규정하거나 보증한다 (...) 주체라는 의식은 그 자체가 이미 객관화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신의 인격 형식이라는 원천 현상이 존재한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우리 자신을 마치 그 어떤 대상처럼 관찰하고 알며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9 file
    Read More
  2. 08
    Nov 2023
    06:50

    [문학] 동화를 위한 두 개의 테제 : 교훈주의와 동심천사주의

    (...) 좋은 동화는 어떤 동화일까. 좋은 동화는 어린이의 아우성을 귀기울여 듣고 줄에서 사뿐이 벗어나 혼자 달리도록 격려할 것이다. 어른은 존중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서 있도록 할 것이다. 아이들이 서로의 말을 놓치지 않도록 ...
    Category문학 By이우 Views100 file
    Read More
  3. 29
    Jun 2023
    20:43
    No Image

    [철학] 두 얼굴의 맑스와 알튀세르

    두 얼굴의 맑스가 있다. 청년 맑스의 얼굴과 노년 맑스의 얼굴. 청년 맑스는 브루노 바우어, 막스 슈티러너, 포이어바흐와 이론적으로 싸우던 철학하는 맑스다. 신(神, God)의 나라를 땅에서 이루어 내겠다는 ‘바우어’와 인간을 절대적 자아로 포획한 ‘슈티러...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65
    Read More
  4. 13
    Apr 2023
    22:35

    [사회] 슬리보예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공산주의는 해결책의 이름이 아니라 문제의 이름이다

    (...)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디에 서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법으로 기대어 있는지 모른다. 서울의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이상한 동상이 있다. 동상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외설적인 모습일 수 있다. 어린 소년들이 일...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1 file
    Read More
  5. 07
    Apr 2023
    00:43

    [철학] 『의미의 논리』 : 의미·명제, 표현, 사건

    (...) 의미는 명제의 네번째 차원[지시작용-현시작용-기호작용과는 다른 차원]이다. 스토아학파는 사건과 더불어 의미를 발견했다. 의미는 명제에 의해서 표현된 것이다. 그것은 사물들의 표면에 존재하는 비물체적인 것이며, 환원불가능한 복합적 존재이며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51 file
    Read More
  6. 03
    Mar 2023
    15:51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가격 경제(혹은 시장경제)입니다. 이는 곧 재화의 생산과 분배가 여러 시장의 작동에서 나오는 여러 가격으로 통제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유형의 재화에 대해 시장이 존재합니다.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해서는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22
    Read More
  7. 01
    Mar 2023
    22:3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위험-토지 시장과 노동 시장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이상으로 삼아 근접하고자 했던 시장경제란 자기조정을 원리로 삼는다. 이는 본질적으로 토지, 노동, 화폐의 시장들로 구성된 단일의 시장체제이다. (중략) 시장경제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여러 위험은 바로 시장경제의 확립을 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81
    Read More
  8. 17
    Feb 2023
    18:0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문명과 문화

    (...) 문명이란 나이프, 포크, 스푼을 어떻게 구해올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란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문명이란 이를테면 도서관이나 혼인 관련 법률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는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이냐의 문제입니...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6
    Read More
  9. 06
    Jan 2023
    17:53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시장 자유주의

    "세상은 마치 모든 개인들의 일상 활동에서 그들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고립시켜 버리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처럼 작동한다. 이 개인들은 시장을 위해 생산하며, 시장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이들이 제 아무리 자신의 동료들에게 봉사하기를 열렬히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2 file
    Read More
  10. 05
    Jan 2023
    21:05

    [철학]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서문 : 속박과 해방, 자유정신

    3. 우리는 '자유정신'의 유형이 언젠가 완전해질 때까지 성숙하고 단맛을 낼 수 있도록 정신이 어떤 위대한 해방 속에서 결정적인 사건을 겪었으며 그 사건이 전에는 얼마나 속박된 정신이었고 귀퉁이와 기둥에 영원히 묶여 있을 것처럼 보였는지 추측할 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07 file
    Read More
  11. 15
    Dec 2020
    23:57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예술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794. 우리의 종교, 도덕, 철학은, 인간의 데카당스 형식이다. 이 반대 운동이 예술. 795. 예술가는 곧 철학자. 예술의 고차의 개념. 과연 인간은 다른 인간으로 형태화할 수 있을 만큼 그들로부터 멀리 떼어놓을 수가 있을까? 그것을 위한 예비 훈련. 1. 자기...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481 file
    Read More
  12. 15
    Dec 2020
    22:54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사회 및 개인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716. 원칙. 즉 개개인의 책임을 느낀다. 다수자는 개개인이 그 기력을 때마침 가지고 있지 않은 사항을 행하기 위하여 날조된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모든 공동체 사회는 너무나도 약하므로 스스로의 욕망에 대한 기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개인보다 더욱 인...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172 file
    Read More
  13. 15
    Dec 2020
    20:58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자연에 있어서의 권력에의 의지

    618. 지금까지 실현된 세계 해석 가운데 현재로서는 기계론적 세계 해석이 승리를 거두고 전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분명히 이 세계 해석은 스스로의 입장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또한 기계론적 절차의 도움을 빌어 쟁취해 두지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9127 file
    Read More
  14. 15
    Dec 2020
    19:49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인식으로서의 권력에의 의지

    466. 우리의 19세기를 결정짓는 것은, 과학의 승리가 아니다. 과학에 대한 과학적 방법의 승리이다. (중략) 469. 가장 가치있는 통찰은 가장 늦게 발견된다. 그러나 가장 가치있는 통찰이란 방법이다. 현재의 과학의 모든 방법, 모든 전제는 몇 천 년 기간에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1716 file
    Read More
  15. 15
    Dec 2020
    01:43

    [철학] 『권력에의 의지』 : 이전 철학에 대한 니체의 비판

    406. 우리는, 철학자에 관해 지금까지 행해지고 있었던 몇몇 미신에서 탈피하자! 407. 철학자들은 가상, 변전, 고통, 죽음, 신체적인 것, 감관, 운명이나 부자유, 목적 없는 것에 반항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은 1.절대적 인식...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27951 file
    Read More
  16. 15
    Dec 2020
    00:30

    [철학] 『권력에의 의지』 : 니힐리즘

    1. 생존의 지금까지의 가치 해석의 귀결로서의 니힐리즘. 2. 니힐리즘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고의 여러 가치가 그 가치를 박탈한다는 것. 목표가 결여되어 있다. <무엇 때문에?>에 대한 대답이 결여되어 있다. 3. 철저한 니힐리즘이란, 승인 받고 있는 최...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0692 file
    Read More
  17. 12
    Dec 2020
    13:47

    [철학] 『권력에의 의지』 : 헌사·머리말

    권력에의 의지 모든 가치의 가치 전환의 실험 세계는 무한히 해석 가능하다. 모든 해석이, 생장의 징후이거나 몰락의 징후인 것이다. 통일 일원론은 타성(惰性)의 욕구이며, 해석의 다수성이야말로 힘의 징후이다. 세계의 불안하고 혼미한 성격을 부인하고 싶...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8638 file
    Read More
  18. 08
    Dec 2020
    18:58

    [철학] 『미셸 푸코,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 생물정치·생물정치학·생명관리정치의 탄생

    (...) 군주가 생사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그가 사람들을 죽게 할 수도 살게 내버려둘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 (중략) 결국 그들이 살 권리와 죽을 권리를 갖는 것은 전적으로 군주에게 달려 있다. (중략) 그러니까 삶과 죽음의 권리란 결국 죽...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33000 file
    Read More
  19. 20
    Nov 2020
    21:54

    [철학] 마르크스·엥겔스 『독일 이데올로기』: 헤겔 철학과 청년헤겔학파에 대한 비판

    (...) 사람들은 지금까지 항상 자신들이 무엇이며 무엇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해 잘못된 관념을 형성해 왔다. 사람들은 신이나 정상적 인간 등에 대한 자신들의 관념에다 자신들의 관계를 합치시켜 왔다. 인간 두뇌의 산물들은 벌써 인간들이 만만하게 다룰 수 ...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0470 file
    Read More
  20. 04
    Nov 2020
    03:21

    [철학] 『천 개의 고원』 : 책 · 예술 · 언표행위 · 기관 없는 몸체

    (...) 책에는 대상도 주체도 없다. 책은 갖가지 형식을 부여받은 질료들과 매우 다양한 날짜와 속도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이 어떤 주체의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이 질료의 구실과 이 질료의 관계들의 외부성을 무시하게 된다. 지질학적 운동을 설명...
    Category철학 By이우 Views12521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