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 아를르캥(arlequin)

by 이우 posted Mar 12, 2017 Views 1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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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르캥_소.jpg


  “자신의 부분들, 장소들, 지역들, 종들 속에 자기가 채워 넣은 다채로움을 통해 드러나지 않는 세계란 없다. (...) 어미 소와 그 송아지가 다르듯 다른 개체와 동일한 개체는 없다. (...) 각종 동물들이 자기들에게 알맞은 영양소를 섭취하듯 결코 동질의 부분들로 구성된 신체는 없다. (...) 자연은 다양한 것의 원리로서, 다양한 것의 생산 원리로서 사유되어야 한다. 한꺼번에 자연의 모든 요소를 포용할 수 있는 결합이란 없으며, 유일한 세계 또는 전체적인 우주란 없다. (...) 자연은 충만과 공백으로 이루어진 아를르캥(arlequin,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익살광대)과 같다. 왜냐하면 자연은 자신들끼리 서로 제한을 가하면서 서로를 무한성으로 정립하는 충만과 공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루크레티우스 · 아카넷 · 2012년 · 원제 : De Rerum Nat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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