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회] 위험사회 : 국제적 불평등 · 제3세계의 계급지위와 위험지위

by 이우 posted May 17, 2020 Views 121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책_위험사회.jpg


  (...) 위험지위의 세계적인 평등화는 위험이 유발하는 고통 내부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관하여 우리를 결코 속이지 않는다. 이것은 특히 위험지위와 계급지위가 중첩되는 곳에서 국제적 규모로 발생한다. 지구적 위험사회의 프롤레타리아트제3세계의 산업 중심지의 제련소화학공장에 붙어 있는 굴뚝 아래에 자리 잡고 있다. '역사상 최대의 산업재해'인 보팔이라는 인도의 도시에서 발생한 독극물 사고는 이 점을 지구 대중의 의식을 일깨웠다. 유해산업은 제3세계의 저임국들로 옮겨가고 있다. 이것은 전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극단적인 빈곤과 극단적인 위협 사이에는 쳬계적인 흡인력이 있다. 위험이 분배되는 선로 변경지대에서 '저발전된 시골의 후미진 곳'에 있는 역들은 특별한 인기를 누린다. 그리고 우리들은 책임감있는 선로 교환원이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고 계속해서 추정할만티 순진한 바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증거는 직업을 창출하는 신기술시골의 실업인구가 더 잘 받아들인다는 증명된 사실이다.

  국제적인 규모에서 물질적 궁핍과 위해에 대한 맹목이 일치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한 독일인 개발전문가는 예를 들어 스리랑카의 부주의한 제초제 사용에 관해 이렇게 보고한다. '그 나라에서는 맨 손으로 DDT를 살포하고, 사람들은 그 가루를 하얗게 뒤집어 쓴다.'" 인구 120만 명인 트리니다드의 엔탈리즈 섬에서 총 120명이 제초제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한 농부는 이렇게 말했다. '농약을 뿌리고 나서 아프다면 농약을 충분히 뿌리지 않은 것이다.' "(『슈피겔』 1984, 50호:119)

  이 사람들에게 파이프와 탱크들이 복잡하게 설치된 화학공장들은 값비싼 성공의 상징이다. 그와는 대조적으로 거기에 내포되어 있는 죽음의 위험은 대부분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그들에게 그 공장들에서 생산되는 비료, 제초제, 살충제는 무엇보다도 물질적 궁핍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그것들은 서구 산업국들로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받는, 30%의 식량 증산을 가져 온, 그리고 몇몇 아시아와 남미 국가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40%의 식량증산을 가져온 '녹색혁명'의 전제조건이다. 매년 수십만 톤의 제초제가 면화밭과 농장에, 담배와 과일농장에 뿌려지고 있다. (중략)

  "브라질에는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화학도시가 있다. ... 빈민굴의 주민들은 해마다 함석 지붕을 바꿔야 한다. 산성비가 지붕을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어느 정도 생활한다면 누구의 몸에서나 뽀루지가, 브라질 사람들 식으로 말하자면 '악어 피부'가 돋게 된다. 피해가 가장 심한 사람들은 15,000명이 사는 빈민굴인 촌(Villa Paris)의 주민들로, 그들 대부분은 잿빛 돌을 이용하여 작고 수수한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이곳의 수퍼마켓에서는 심지어 가스마스크를 팔고 있을 정도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천식, 기관지염, 각종 콧병과 목병, 그리고 피부병에 걸려 있다. 파리시 촌에서는 냄새로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한 모퉁이에서는 노천 하수도가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다른 곳에서는 질척질척한 녹색 물줄기가 흘러간다. 닭털을 태우는 듯한 냄새는 철강공장을 가리키며, 썩어가는 달걀 냄새는 화학공장을 뜻한다. 시 당국에서 세운 배출측정기는 작동한 지 1년 반만인 1977년에 고장났다. 그 기계도 분명히 그곳의 오염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이 도시의 역사는 브리질의 석유회사인 페그르프라스가 정유소 예정지로 해안 습지를 선택했던 1954년에 시작되었다. 곧이어 브라질 최대의 철강콘체른인 코시파와 브라질-아메리카의 비료회사인 코페그라스가 도착했으며, 그 뒤에 피아트, 다우 케미칼, 유니온 카바이드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들어왔다. 브라질 자본주의가 급속히 성장하던 시기였다. 군사정권은 외국 기업을 유치하여 그것에서 환경적으로 해로운 물품을 생산하도록 했다. '브라질은 아직 오염을 수입할 여유가 있다'고 계획부 장관이었던 파울로 벨로사는 스톡홀롬에서 환경회의가 개최되었던 해인 1972년에 큰소리쳤다. 브라질의 유일한 생태적 문제는 빈곤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질병의 주요 원인은 영양실조, 알코올과 담배'라고 페그로프라스의 대변인은 말한다. '사람들이 코파티오에서 올 때 이미 병든 상태'인데, '병이 약화되면 그들은 우리 탓을 한다. 그건 정말 비논리적이다'라고 유이온카바이드의 사장인 파울로 피구에리레도는 말한다. 몇 년간 사응 파울로의 주지사는 오염된 코파카오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으려고 시도해 봤다. 그는 13명의 태만한 환경국 관리들을 해고했으며 배출상황을 측정하기 위해 컴퓨터를 도입했다. 그러나 몇 천 달러의 경미한 벌금으로는 환경위반자들을 괴롭히지 못했다. 올해 2월 25일에 재난이 발생했다. 페그로프라스의 진창을 통해 70만 리터의 석유가 소코 촌의 판자집들이 들어 서 있는 습지로 흘러 들었다. 화염이 2분만에 이곳을 휩쓸어 버렸다.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불에 타 숨졌다. 어린아이들의 시신은 찾을 수도 없었다. '그 아이들은 열기 때문에 증발해 버렸다'고 한 브라질 관리는 말했다."(『슈피겔』 1984, 50호:110)

  "새들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물소와 황소와 개들이 거리와 들에 죽어 누웠다. 중앙아시아의 태양 아래에서 그 상태로 몇 시간이 지나자 크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도처에서 질식된 사람들이 몸을 오그리고 입술에 거품을 물었으며, 경련을 일으킨 손은 땅을 후벼 팠다. 지난 주말까지는 3천명이었으며 새로운 희생자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었다. 당국은 집계를 중단했다. 아마 2만여명의 사람들이 실명할 것이다. 20만명 장도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보팔시에서 역사상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묵시론적인 산업재난이 지난 일요일 밤과 월요일 아침 사이에 발생했다. 독가스 구름이 화학공장을 빠져 나와 65㎢에 걸쳐 두꺼운 장막처럼 내려 앉았다. 그 구름이 다 퍼졌을 때 역겹게 달삭지근한 썩는 냄새가 퍼지고 있었다. 평화롭기만 했던 도시는 갑자기 전쟁터가 되었다. 힌두교도들은 죽은 자를 화장 장작더미 위에 올려 놓고 태웠다. 한번에 25구씩. 화장용 목재가 곧 부족하게 되었다. 등유의 불길이 시체를 핥았다. 회교도의 장례식도 사람들로 붐볐다. 이슬람의 신성한 계율을 깨고 이미 시신이 매장되어 있는 묘지를 개장했다. '한 무덤에 두 사람을 묻는 게 죄라는 건 안다'며 묘지 인부들 중의 한 명이 푸념한다. '알라께서 부디 저희를 용서하시길, 우리는 묘지 하나에 세 사람, 네 사람, 심지어 그 이상도 묻고 있습니다.' "(『슈피겔』 1984, 50호:110)

  그러나 물질적 빈곤과는 대조적으로 위해로 인한 제3세계의 빈곤화는 부자들에게도 전염된다. 위험의 증가 때문에 세계사회는 위난의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계약을 맺어야 한다. 부메랑 효과는 해외로 이전함으로써 위해를 없애고자 했지만, 그 뒤에 값싼 식료품을 수입했던 바로 그 부유한 나라들을 공격한다. 제초제과일과 카카오와 차 속에 함유되어 고도로 산업화된 모국으로 돌아온다. 극단적인 국제적 불평등세계시장의 상호연결성이 주변부 국가들의 가난한 이웃들을 부유한 산업중심국의 문턱으로 이주시킨다. 그들은 국제적 오염의 배양지가 되며, 답답한 중세 도시의 빈민들을 괴롭힌 정염병과 마찬가지로 국제적 오염은 세계공동체의 부유한 이웃들조차 내버려 두지 않는다.

  그러므로 계급사회와 위험사회의 불평등은 중첩되며 서로를 조건지운다. 즉 후자는 전자를 생산할 수 있다. 사회적 부의 불평등한 분배는 위험생산을 위한 거의 난공불락의 방어벽과 논거를 제공할 수 있다. 여기서 위험에 따른 문화적-정치적 주목과 그 실제적 확산은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계급사회는 계급 간의 격차를 가로질러 주요 관심사가 물질적 필요를 가시적으로 만족시키는 사회이다. 여기서 굶주림과 잉여 또는 강자와 약자가 서로 대치한다. 궁핍은 자기 확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존재한다. 그 직접성과 가시성은 부와 권력이 물질적으로 증명된다는 사실에 부합한다. 계급사회의 확실성은 이런 점에서 가시성의 문화의 확실성이다. 즉 비쩍 마른 굶주림이 통통하게 살찐 포만과 대조된다. 궁전이 오두막과, 광채가 넝마와 대조된다.

  생생한 것이 지니는 이 같은 명확한 자질은 위험사회에서 더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인식가능성을 벗어나는 것이 비실제적인 것과 더 이상 일치하지 않으며, 그 대신 유해정도가 더 높은 실제성을 보유할 수조차 있다. 당장의 필요가 이미 알려진 위험요소와 경합을 벌인다. 가시적인 결핍 또는 잉여의 세계가 위험의 지배 아래서 희미하게 사라진다. (중략) 계급사회, 산업 및 시장사회의 문제를 한편으로 하고 위험사회의 문제를 달흔 한편으로 하여 나타나는 문제의 중첩과 경쟁에서는, 관련된 권력관계 및 기준과 일치하여 부의 생산논리가 언제나 승리하며 바로 그 때문에 위험사회가 궁극적으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중략) 제3세계의 계급지위위험사회의 중첩 및 증폭현상이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
 
 - <위험사회-새로운 근대성을 향하여>(울리히 벡 · 새물결 · 2006년 | 원제 : Risikogesellschaft, 1986년) p.85~91







 

  1. 13
    Apr 2023
    22:35

    [사회] 슬리보예 지젝의 『자본주의에 희망은 있는가』 : 공산주의는 해결책의 이름이 아니라 문제의 이름이다

    (...) 그렇다면 오늘의 우리는 어디에 서있을까? 아마도 우리는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방법으로 기대어 있는지 모른다. 서울의 어린이 박물관 근처에 이상한 동상이 있다. 동상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외설적인 모습일 수 있다. 어린 소년들이 일...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5 file
    Read More
  2. 03
    Mar 2023
    15:51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본질적으로 가격 경제(혹은 시장경제)입니다. 이는 곧 재화의 생산과 분배가 여러 시장의 작동에서 나오는 여러 가격으로 통제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유형의 재화에 대해 시장이 존재합니다. 모든 종류의 상품에 대해서는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1
    Read More
  3. 01
    Mar 2023
    22:3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 아래에서의 위험-토지 시장과 노동 시장

    (...) 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이상으로 삼아 근접하고자 했던 시장경제란 자기조정을 원리로 삼는다. 이는 본질적으로 토지, 노동, 화폐의 시장들로 구성된 단일의 시장체제이다. (중략) 시장경제에서 비롯되는 위험은 여러 위험은 바로 시장경제의 확립을 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90
    Read More
  4. 17
    Feb 2023
    18:07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문명과 문화

    (...) 문명이란 나이프, 포크, 스푼을 어떻게 구해올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란 그것들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문명이란 이를테면 도서관이나 혼인 관련 법률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의 문제이며, 문화는 그것을 어떻게 쓸 것이냐의 문제입니...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22
    Read More
  5. 06
    Jan 2023
    17:53

    [사회] 칼 폴라니, 『새로운 문명을 말하다』 : 시장 자유주의

    "세상은 마치 모든 개인들의 일상 활동에서 그들을 생산자와 소비자로 고립시켜 버리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처럼 작동한다. 이 개인들은 시장을 위해 생산하며, 시장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공급받는다. 이들이 제 아무리 자신의 동료들에게 봉사하기를 열렬히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9 file
    Read More
  6. 29
    Jul 2020
    00:45

    [사회] 칼폴라니 『거대한 변환』 : 빈민구제법·스피남랜드법, 1795년

    (...) 18세기 사회는 사회를 시장의 들러리로 삼으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무의식적으로 저항했다. 노동시장이 없는 시장경제란 상상할 수 없었지만 노동시장을 형성한다는 것은 특히 영국의 농촌문명 같은 경우 전통적 사회의 골조를 허물어버리는 것이...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0373 file
    Read More
  7. 24
    Jul 2020
    06:14

    [사회] 칼폴라니 『거대한 변환』 : 노동과 토지, 화폐의 상품화

    (...) 경제가 사회관계 속에 파묻혀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적 관계가 경제체계 속에 파묻혀 있다. 경제체계가 특수한 동기들을 바탕으로 특별한 지위를 획득하여 독립된 제도들로 조직되면, 사회는 경제체계가 독자적인 법칙에 따라 기능하도록 허용하는 방...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539 file
    Read More
  8. 29
    Jun 2020
    18:04
    No Image

    [사회] 실용과 효율의 함정 : 싱가포르

    (...) 싱가포르는 일사불란한 통제가 가능할 만큼 한정된 인구를 가진 나라이다. 인구 3백만으로 중국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수상 이광요*는 싱가포르의 특수한 상황을 활용하여 ‘완벽’한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였다. 이광요는 실용주의자였...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7373
    Read More
  9. 17
    May 2020
    17:05

    [사회] 위험사회 : 국제적 불평등 · 제3세계의 계급지위와 위험지위

    (...) 위험지위의 세계적인 평등화는 위험이 유발하는 고통 내부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사회적 불평등에 관하여 우리를 결코 속이지 않는다. 이것은 특히 위험지위와 계급지위가 중첩되는 곳에서 국제적 규모로 발생한다. 지구적 위험사회의 프롤레타리아트는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2130 file
    Read More
  10. 17
    May 2020
    15:10

    [사회] 위험사회 : 부메랑 효과 · 공공수용

    (...) 상당한 정치적 폭발력을 가지고 있는 위험의 분배 유형이 지구화에서 포함되어 있으면서 아직은 그 모습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고 있다. 조만간 위험은 위험을 생산하거나 위험에서 득을 보는 사람들도 따라잡을 것이다. 위험은 사회적 부메랑 효과를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326 file
    Read More
  11. 04
    May 2020
    23:12

    [사회] 『1차세계대전사』 : 식민지 시대, 파렴치한 이 영국인을 보라!

    (...) 1차 세계대전은 비극적이고 불필요한 전쟁이었다. 신중함이나 공조의 선의가 제 목소리를 냈더라면 최초의 무력 충돌에 앞선 5주간의 위기 동안 어느 때라도 대전의 발발로 이어졌던 사건들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불필요했고, 첫 번째 충돌...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64499 file
    Read More
  12. 20
    Apr 2020
    04:04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인간의 유래』에 나타난 성(性)의 선택

    "성선택의 영향으로 발달된 것이 분명한 구조와 본능이 여럿 존재하는데, 경쟁자와 대적하고 물리치기 위한 수컷의 공격 무기와 방어 수단이 그것이다. 수컷의 담력과 호전성, 다양한 장식, 목소리나 도구를 이용해 음악을 만드는 방식, 냄새를 분비하는 분비...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1227 file
    Read More
  13. 18
    Apr 2020
    23:38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다윈에게 나타난 전체주의·계몽주의·식민주의

    (...) "사회적인 동물의 경우, 자연선택은 때때로 공동체에 이로운 변이의 보존을 통해 개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뛰어난 개체를 다수 포함한 공동체는 수적으로 증가하며 덜 유리한 다른 공동체보다 우세하다. 그리고 이는 그로 인해 각기의 구성원이 같...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451 file
    Read More
  14. 18
    Apr 2020
    19:15

    [사회] 『다윈에 대한 오해』 : 맬서스 『인구론』과 『종의 기원』에 나타난 자연선택설

    (...) 공간과 자원을 공유하는 생물 종의 수적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가 각 환경에 존재해야 하며, 이는 필연적인 연역이다. 무한 가속된 증식 경향과 여러 종 사이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균형 간의 대립 관계에서 외재적 조절 기제, 즉 각 종의 번식 충동과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784 file
    Read More
  15. 31
    Jul 2019
    08:43

    [사회]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 사르트르와 카뮈가 본 미국 사회

    (...) 1945년 초부터 1946년 여름 사이에 사르트르는 미국을 두 번 방문했다. 합쳐서 거의 6개월을 보냈고 뉴욕에 여자 친구도 있었고, 전국을 돌며 최고 명문대학 여러 곳에서 강연했다. (중략) 사르트르는 미국에 심취했다. 그는 젊은 시절 미국 문학, 영화...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4281 file
    Read More
  16. 31
    Jul 2019
    06:15

    [사회]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 보부아르가 본 미국 사회

    (...) 리처드 라이트는 미국 순회강연의 첫 행선지인 뉴욕에 오는 시몬 드 보부아르를 환영하고 그녀와 정치를 논할 일을 고대했다. 그녀는 미국 여행을 위해 열을 내며 짐을 쌌다. 생애 처음으로 그녀는 경솔하게 행동했고 그 때문에 자신이 미웠다. 미국 여...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5117 file
    Read More
  17. 30
    Jul 2019
    23:19

    [사회]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 사회민주주의·초현실주의, 혹은 추상미술

    (...) 1945년 10월 총선에서 프랑스 여성들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알베르 카뮈는 <<콩바>> 독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이 없으므로 비공산 계열 사회주의자들에게 투표하기를 촉구했다. 그는 샤를 드골을 존경했지만 평화의 시기에 군 장성이 정치에 ...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555 file
    Read More
  18. 21
    Jul 2019
    19:54

    [사회] 발터 벤야민의 『아케이드 프로젝트』 : 수집가

    (...) 이러한 아케이드의 내부 공간은 종종 시대에 뒤쳐져가는 업종들의 피신처가 되는데, 지금 잘 나가고 있는 장사도 그러한 공간에서 왠지 낡고 허름한 분위기를 띠게 될 것이다. 이곳은 기업 상담소와 흥신소의 소굴로, 이들은 2층의 갤러리에서 내리비추...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8061 file
    Read More
  19. 13
    Jul 2019
    15:05

    [사회] 『사랑, 예술, 정치의 실험 : 파리 좌안 1940-50』 : 1940년~50년 파리의 풍경

    (...) 『파리 좌안 1940-50』은 1905년~30년 사이에 태어나 1940~50년 사이에 파리에서 살고, 사랑하고, 싸우고, 놀고, 활약했으며 그때 내놓은 지적, 예술적 산출물로 지금까지 계속 우리의 사고방식, 생활방식, 심지어 옷 입는 방식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7866 file
    Read More
  20. 08
    Dec 2018
    18:40

    [사회] 위험사회 : 위험 사회의 도래 · 대항담론과 대항지식

    (...)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당연한 시대, 아닌 밤중에 홍두깨가 조금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 세계보건기구가 홍역의 완전박멸을 선언하는 그 순간, 에즈볼라나 광우병이니 O-157이니 하는 신종 병역들이 화려하게 등단하여 그 같은 선언을 전혀 무색하게 만...
    Category기타 By이우 Views16536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
위로